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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기술수출 가치 평가...'계약금'의 은밀한 메시지통상적으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의약품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할 때 상업화 단계 도달시 받을 수 있는 전체 계약 규모를 집중적으로 부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한미약품의 ‘올무티닙’이나 동아에스티의 ‘에보글립틴’의 사례처럼 권리가 반환되면 애초에 발표된 계약 규모가 기술 수출의 가치를 왜곡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기술이전이나 수출 계약의 가치를 살펴보려면 기술을 넘긴 업체가 받기로 확정한 계약금 규모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유한, 2400억 규모 기술이전 체결...계약금 비중은 0.3% 29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26일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와 퇴행성디스크질환치료제 'YH14618'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총 계약 규모는 2억1815만달러(약 2400억원)로 계약금은 65만달러, 개발·허가 및 매출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은 2억1750만달러다. 이 계약의 특징은 유한양행이 수령키로 확정된 계약금 규모가 전체 계약 규모의 0.3%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최악의 경우 'YH14618'이 후속 개발단계에 진입하지 못하면 계약금 65만달러가 유일한 기술료 수익으로 끝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YH14618'이 개발이 중단된 약물이라는 점이 낮은 계약금 비중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유한양행은 YH14618의 임상 2a상에서 성공했지만 임상2b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 못했다는 2016년 10월 임상중단을 결정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계약금이 마일스톤의 0.3%에 불과한 65만 달러라는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는 국내 임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기에, 스파인 바이오파마도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마일스톤 지급을 개발 후기에 높게 설정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분석했다. 다만 'YH14618'의 기술이전은 계약금 규모가 크지 않지만 개발을 중단한 신약 후보물질의 상업화 가능성을 살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계약으로 평가된다. 총 계약규모, 권리반환 등 변수에 가치 왜곡 우려 의약품 기술이전 계약을 평가할 때 계약금을 유심히 봐야한다는 교훈을 준 대표적인 사례는 한미약품의 올무티닙 권리 반환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5년 3월 베링거인겔하임과 항암제 ‘올무티닙’의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5000만달러를 포함해 총 6억9000만달러다. 하지만 1년 6개월만인 2016년 9월 올무티닙의 권리가 반환됐다. 한미약품이 올무티닙의 기술수출로 받은 금액은 계약금 5000만달러와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1500만달러 등 총 6500만달러로 최종 집계됐다. 애초 발표 당시 계약 규모보다 10분의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쪼그라든 셈이다. 의약품의 기술이전 이후 다양한 사유로 개발이 중단되거나 권리가 반환되는 것은 다반사다. 성공보다 훨씬 높은 실패 가능성을 내포하기 때문이다. 동아에스티는 2016년 4월 토비라테라퓨틱스에 당뇨치료제 ‘에보글립틴’을 비알코올성지방간염치료제 개발을 위해 넘기는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과 마일스톤을 포함해 총 6150만달러에 달했지만 이듬해 11월 권리가 반환되면서 동아에스티가 수령한 금액은 전체 계약 규모에 비해 미미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물론 애초에 받은 계약금을 되돌려주는 경우도 있다. 한미약품은 2015년 11월 사노피와 총 39억 유로 규모의 퀀텀프로젝트(에페글레나타이드·지속형인슐린·에페글레나타이드+지속형인슐린) 기술 수출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은 4억 유로(약 5000억원)다. 하지만 2016년 말 지속형인슐린의 권리 반환 등을 담은 계약 내용 수정으로 한미약품은 1억 9600만 유로를 사노피에 되돌려줬다. 당초 한미약품은 사노피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할 때 반영한 최대 2억 유로의 계약 종료(터미네이션) 조항이 발동된 것이다. 사노피와의 계약 규모는 반환 금액 1억9600만 유로와 마일스톤 축소 금액 7억8000만 유로를 제외하면 나머지 2개 제품이 모두 상업화에 성공하면 총 28억2400만 유로로 줄었다. 코오롱생명과학도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기술수출로 미츠비시타나베제약으로부터 받은 계약금 25억엔을 돌려줄 위기에 처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6년 11월 미츠비시타나베와 인보사의 일본 시장에 대한 독점적 개발 및 판매 권리를 넘기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은 25억엔이며 인보사의 일본내 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기술수출료는 총 432억엔을 받는 조건이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수령한 계약금 25억엔은 계약 당시 미환불조건이라고 발표됐다. 하지만 2017년 말 미츠비시가 계약 위반을 이유로 계약 취소와 계약금 반환을 통보하면서 현재 중재절차가 진행 중이다. 계약금 규모 분석 결과 한미·동아 등 고순도...초기 단계일수록 계약금 비중↓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주요 기술수출 계약서 전체 계약 규모가 아닌 계약금 규모로 따지면 한미약품이 다른 계약을 압도한다. 2015년 사노피와 맺은 퀀텀프로젝트 기술이전의 경우 계약 수정 이후 계약금 감소를 반영하더라도 계약금 규모는 2억400만유로(약 2650억원)에 이른다. 국내 기업의 의약품 기술수출 계약에서 계약금이 1000억원을 넘긴 적은 사노피의 퀀텀프로젝트 이외에 한미약품이 2015년 11월 얀센과 맺은 지속형 비만당뇨치료제 HM12525A가 유일하다. 한미약품이 이 계약으로 얀센으로부터 받은 계약금은 1억500만달러(약 1200억원)다. 전체 계약 규모에서 계약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살펴봐도 전반적으로 한미약품의 기술수출이 높은 순도를 나타낸다. 얀센에 넘긴 지속형 비만당뇨치료제는 계약금(1억500만달러)이 총 계약 규모(9억1500만달러)의 11.48%에 달했다. 제넨텍과 체결한 표적항암제의 경우 계약금(8000만달러)은 총 계약 규모(9억1000만달러)의 8.79%를 차지했다. 한미약품이 일라이릴리, 사노피(계약 수정 전 기준) 등과 맺은 기술수출에서도 전체 계약 규모 대비 10% 안팎의 계약금이 책정됐다. 한미약품의 주요 기술수출 계약이 전체 계약 규모 뿐만 아니라 계약금 규모에서도 실속을 챙겼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계약금 규모의 산정 기준은 해당 기술의 상업적 가치와 함께 성공률을 기반으로 책정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개발 단계의 진척도가 높을 때 계약금 비중이 높아진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월 SK케미칼은 사노피파스퇴르와 총 1억5500만달러 규모의 세포배양 독감백신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는데, 계약금(1500만달러)이 차지하는 비중은 9.68%에 달했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기술이라는 이유로 계약금이 높게 책정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1월 제넥신의 I-Mab과의 항암제 기술수출 계약에서 계약금 비중은 2.14%에 그쳤고 지난달 크리스탈지노믹스가 앱토즈바이오사이언즈에 기술이전한 급성골수성백혈병치료제의 계약금은 전체 계약 규모의 2.40%에 불과했다. 두 제품 모두 임상1상시험을 통과하지 않은 상태라 기술 도입 업체에서도 리스크를 줄이려는 장치를 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동아에스티가 뉴로보파마슈티컬즈에 기술을 넘긴 당뇨병성신경증치료제 DA-9801의 계약금 비중도 1.11%로 낮은 수준이다. 동아에스티는 2015년 5월 미국 임상2상시험을 종료한지 2년 8개월이 지난 이후에 기술이전 계약을 성사시켰다. 기술이전 파트너를 찾는 작업이 쉽지 않아 높은 수준의 계약금을 따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의 지분 5%를 받기로 했지만 현재로서는 비상장기업이어서 가치평가가 힘들다. 다른 계약과 비교하면 동아에스티가 2016년 말 애브비바이오테크놀로지와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이 높은 순도를 보인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동아에스티는 애브비 바이오테크놀로지와 면역항암제 '멀티K(MerTK) 저해제' 개발 및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5억2500만달러(6300억원)이며 계약금 4000만달러(약 480억원), 개발 허가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은 최대 4억8500만달러(5820억원) 규모다. 이 계약에서 계약금의 비중은 7.62%다. 후보 물질 탐색 단계에 이뤄진 기술수출이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계약금 규모와 비중 모두 파격적인 조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후보물질 발굴도 이뤄지지 않았지만 거래 상대방에서 이 기술의 가치와 성공률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추측이 가능하다. 아스트라제네카-머크, 항암제 공동개발 계약 2017년 최대규모 글로벌 시장에서도 기술의 가치가 높으면서도 개발 단계가 후기로 접어들수록 계약금의 비중은 큰 편이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의 최신 보고서(IQVIA PHARMA DEALS, Review of 2017)에는 이 같은 관점이 잘 반영됐다.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약바이오업계 기술이전 건수는 연간 900건 전후로 집계된다. 2017년의 경우 전년보다 계약건수 자체는 소폭(2%) 감소된 반면 계약규모는 오히려 28% 늘어났다. 지난해 성사된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 중 최대 규모로 꼽히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머크(MSD)의 항암제 공동개발 제휴가 포함된 덕분이다. 양사는 2017년 7월 아스트라제네카의 난소암 치료제 린파자와 3상임상 단계인 MEK 억제제 셀루메티닙의 글로벌 공동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각 사가 보유한 PD-1 항체 키트루다와 PD-L1 항체 임핀지의 린파자 병용전략을 모색하고, 셀루메티닙의 적응증을 다양한 암종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이다. 당시 머크는 선계약금으로 16억 달러(한화 약 1조 7896억원)를 지급했다. 라이선스 옵션(7억 5000만 달러)과 향후 상업화 단계에 따라 약속된 마일스톤(61억 5000만 달러)를 전부 합칠 경우, 전체 계약규모는 85억 달러(한화 약 9조 5072억원)에 달한다. 이미 2억 1600만 달러의 연매출(2016년 기준)을 내고 있는 린파자와 3상임상까지 진전된 셀루메티닙의 가치가 반영된 결과 계약금 비중이 18.82%까지 늘었다. 지난해 중국 바이오텍 활약 두드러져…계약금 비중 20% 내외 빅딜을 성사시킨 또다른 주인공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17) 당시 암종과 관계없이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TRK 표적항암제 라로트렉티닙으로 화제를 모았던 중국의 생명과학기업 록소 온콜로지(Loxo Oncology)다. 록소는 작년 11월 바이엘과 라로트렉티닙(LOXO-101)과 LOXO-195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 제휴계약을 체결했다. 바이엘은 2개 후보군을 확보하는 대가로 지급한 선계약금 4억 달러 이외 개발단계에 따른 마일스톤 등을 합친 총 계약금은 15억 5000만 달러다. 계약금 비중이 20%를 상회한다. 라로트렉티닙은 종양 위치가 아닌 유전자변이에 따라 투여하는 신개념의 항암제다. 결장암부터 폐암, 췌장암, 갑상선암, 흑색종 등에 이르기까지 17개 암종에서 76%(50명 중 38명)의 종양반응률이 보고됐다. 이 같은 초기 임상 결과에 근거해 지난해 말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신약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올해 5월 FDA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된 뒤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7월 세엘진과 PD-1 항체 티스레리주맙(BGB-A317)의 공동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한 중국의 베이진(BeiGene)도 비교적 높은 계약금을 수령했다. 세엘진은 아시아를 제외한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티스레리주맙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는 조건으로 계약금 2억 6300만 달러를 지급하고, 추가로 1억 5000만 달러의 지분투자를 감행했다. 순수 계약금 비중만 따져도 전체 계약금 대비 17.62%를 차지한다. 티스레리주맙은 비록 초기 임상 단계지만 PD-1에 대한 친화성과 특이성이 높아 다른 면역세포와의 상호작용을 최소화 한다는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다. 베이진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에서 BGB-A317의 혈액암 및 고형암 적응증을 개발, 판매할 수 있는 독점권을 유지하는 동시에 세엘진의 중국 사업부를 인수함으로써 아브락산, 레블리미드, 비다자 등 중국에서 허가된 세엘진 품목의 판매권한과 림프종 및 간세포암 치료제로 개발 중인 CC-122의 중국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아이큐비아 "기술 가치 평가, 전체 계약규모보다 선계약금이 유용" 물론 계약규모가 공개되지 않거나 계약조건의 특이성 때문에 계약금 비중을 따지기 쉽지 않은 사례도 있다. 가령 지난해 말 난징 레전드바이오텍과 B세포 성숙화항원(BCMA) 타깃 CAR-T 치료후보물질 LCAR-B38M의 공동개발 및 상업화 계약을 체결한 얀센 바이오텍은 계약금으로 3억 5000만 달러(한화 약 3767억원)를 지급했다. 향후 제품허가 등 개발성과가 도출될 때마다 추가비용을 지급한다고 알려졌는데,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해 1월 노바티스가 아이오니스파마슈티컬즈의 계열사인 아케아테라퓨틱스와 체결했던 심혈관 치료후보물질 2건에 관한 기술이전 거래도 이례적이다. 노바티스는 각각 2상과 1상임상 단계인 AKCEA-APO(a)-LRx와 AKCEA-APOCIII-LRx 2종의 후보물질을 확보하는 대가로 선계약금 7500만 달러를 지급했다. 전체 계약규모(16억 5500만 달러)와 비교할 때 계약금 비중이 4.53%로 낮은 편에 속하는데, 아이노니스에 대한 지분투자 1억 달러를 비롯해 근시일 내에 2억 25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큐비아는 이 보고서에서 "기술이전 계약과정에는 개발 가능성이 희박한 적응증이나 불가능한 판매목표 등이 반영되기 때문에 계약규모가 부풀려지게 마련이다. 전체 계약규모보다는 선계약금 규모가 이전 기술의 가치를 평가하는 데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2018-07-30 06:20:50천승현·안경진 -
유통업계, 다국적사 반 정서 확산…"마진·회전 갑 횡포"다국적제약사의 약가 횡포를 세계보건기구(WHO)를 통해 이슈화하겠다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발언이 알려지면서 의약품 유통업계도 반다국적제약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 수입약 점유율이 50%를 넘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마진이나 현금 회전율은 뒷걸음치고 있어 유통업계의 다국적제약사에 대한 불만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올해부터 연간 의약품 구매 30억원 이상 요양기관은 대금결제를 6개월 내 의무화하는 법령이 시행되면서 유통업계는 현금 회전률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하지만 문제는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이보다 더 빨리 대금결제를 원하면서 법령개선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고위 관계자는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2~3개월 내 대금결제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요양기관의 대금결제 금액이 들어오지 않은 상황에서 현금을 준비하려면 유통업체 부담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다국적제약사는 카드가맹점도 아니기 때문에, 카드 결제도 요원한 상황"이라며 "최저임금 증가와 주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비용압박을 느끼는 유통업체 입장을 고려해 다국적제약사도 법령에 명시된 6개월 대금 결제 기간에 동참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대로 가다간 국내 의약품산업 도산...특단의 대책 필요" 유통업계가 다국적제약사에 불만을 터뜨린데는 계속 낮아지는 마진율도 한몫하고 있다. 특히 국내 제약사의 절반 이하인 5%대 마진구조로는 이익을 내기 어렵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유통업체를 운영하는 한 관계자는 "5% 마진율의 제품의 경우 약국에 3~4%대 마진을 주고 나면 겨우 1% 마진이 남을까 말까 한다"며 "수입약 처방 점유율이 50% 이상 올라갔지만, 다국적제약사의 마진율은 점점 낮아지고 있어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최저임금제 인상과 주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면 교대인력은 늘고, 그에 따른 비용증가가 예상된다"며 "하지만 약품공급 측면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진 다국적제약사가 유통마진율을 조정하지 않는다면 유통업체 경영난은 가중되고, 이는 고스란히 병원 및 약국의 약품수급 불안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국적제약사 유통마진율이 낮은데는 쥴릭 등 외국계 유통업체만 거래를 고수해 토종업체가 직거래를 못하는 이유도 있다. 유통업계는 수입약 유통마진과 회전율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선진GMP시설 등을 갖춘 국내 우수 제약사 제품이 더 활성화되도록 정부와 약업계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한다. 유통업계 다른 관계자는 "수입약 점유율이 계속 높아져 도매 이익율이 축소되면 피해는 고스란히 병원과 약국으로 돌아가고, 결과적으로 국내 의약품 산업의 도산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발사르탄 사태에서 안타까운 점은 처방이 오리지널약품으로 몰리면서 품절이 빚어졌지만, 국산 제네릭 대체조제는 미미했다는 것"이라며 "대체조제 활성화와 다국적제약사의 이른바 '갑질' 문제에 약업계와 정부가 공동 대처해야 국내 의약품산업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2018-07-30 06:20:21이탁순 -
신풍 "핵심 파이프라인 '뇌졸중 신약' 9월 2b상 진입"신풍제약 핵심 R&D 파이프라인인 뇌졸중 치료 신약 물질(SP-8203)이 오는 9월 2b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유제만 신풍제약 대표는 2b상 개시는 라이선스 아웃을 앞당겨줄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SP-8203은 세계 유일한 뇌졸중치료제 베링거인겔하임 액티라제(tPA)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제만 대표는 27일 여의도 유진투자증권에서 열린 '2018년도 제2회 연구개발중심 우량 제약·바이오기업 IR'에서 SP-8203 임상 계획을 밝혔다. 유 대표에 따르면 SP-8203은 지난 5월과 6월 유럽뇌졸중학회(ESOC)와 바이오 국제컨벤션(BIO USA)에서 2a상 결과를 구두 발표했다. 최종 연구 보고서는 통계 변수를 고려해 조만간 완결할 계획이다. 2b상은 오는 9월 시작이 목표다. 현재 임상시험용 의약품 제조 및 2b상 임상승인계획서(IND) 신청을 앞두고 있다. 식약처와 1차 미팅은 끝난 상태다. 임상 디자인 윤곽도 잡힌 상태다. 환자수는 120명 정도로 SP-8203 투여군 60명과 위약 60명을 비교할 예정이다. 소요 기간은 1년 6개월 정도를 잡고 있다. 이르면 내년 2분기 2상 완료가 목표다. 관건은 환자 모집이다. 유 대표는 "뇌졸중치료제는 환자가 1~2명이 등록되는 순간부터 임상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9월 시작이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2a상은 회사가 기대하는 것보다 좋게 나왔다고 자평했다. 5월 열린 '2018 유럽뇌졸중학회(ESOC)'에서 안전성 입증 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을 주도한 김종성 울산대 서울아산병원 뇌졸중센터 교수는 "2a상에서 tPA를 투여하거나 tPA를 투여하고 혈관재관류시술도 받은 뇌졸중 환자에서 SP-8203의 안전성을 확인했다"며 "나이·성별·증상발생후 tPA 투여까지 소요시간 등을 보정한 다변량회귀분석에서 신경학적 장애 개선 가능성을 보였다"고 말했다. tPA는 현존하는 유일한 뇌졸중치료제다. SP-8203의 임상 진전 후 라이선스 아웃은 신풍제약에게 '가뭄 속 단비'가 될 수 있다. 신풍제약은 2008년과 지난해 매출액은 각각 1814억원, 1850억원으로 10년간 정체 상태다. 10%를 상회하던 영업이익률도 2014년부터 한자리수다. 매출은 제자리지만 R&D 비용이 늘면서 생긴 현상이다. 신풍제약은 2015년 197억원, 2016년 151억원, 지난해 144억원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했다. SP-8203의 임상 진전은 라이선스 아웃을 기대할 수 있다. 여기서 생긴 수익은 다시 R&D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 유 대표는 "2a상 결과를 보고 빅파마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며 "2b상을 진행하면서 기술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풍제약은 지난해부터 28대 품목의 매출 비중을 기존 40%에서 60%까지 올리는 집중 육성 전략을 취하고 있다. 주요 질환군은 항생제(7개), 항암제(5개), 순환기군(6개) 등이다. 미션중심 본부체계도 개편했다. '2부문 8본부 1실 38팀'으로 조직을 확대해 유통관리부문을 신설하고 윤리경영 및 품질경영을 강화했다.2018-07-30 06:20:20이석준 -
제약 "위해약 회수 어렵다"...실시간 추적시스템 필요발사르탄 사태를 계기로 위해 의약품의 신속한 회수를 위해 의약품유통을 한번에 파악할 수 있는 실시간 추적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3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가 함유된 발사르탄 제제(고혈압치료제)와 관련 54개 제약사 115개 품목에 대한 판매중지를 잠정 확정한 상태다. 식약처는 이와 관련 자진 회수를 요청하면서 제약기업들이 이들 115개 품목에 대한 회수 절차에 착수했다. 하지만 회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 제약사들의 설명이다. 원활한 회수를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15품목에 대한 공급내역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했지만 유통정보와 현재 의약품의 소재가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공급내역을 확인해 유통업체에 연락을 취해보면 이미 다른데로 넘겼거나 민감한 정보라는 이유로 알려주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문제 의약품의 소재 파악이 제대로 안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의약품의 소재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이번 발사르탄 사태에서 보듯 문제의약품을 가능한 빠른 시간안에 회수하기 위해선 해당 의약품이 현재 어느 유통단계에 있는지 추적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문제의약품이 시중에 유통됐을 때 실시간 추적이 되면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만큼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가 정착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편 유통업계는 일련번호 제도가 인력·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2018-07-30 06:20:05가인호 -
신신파스 아렉스, 관절염치료 브랜드 가치 NO.1신신제약은 한국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 대상에 신신파스 아렉스(관절염치료제 부문)가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16회를 맞는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2003년 첫 시상 이래 매년 소비자 직접 투표 방식으로 제품을 선정해 높은 신뢰도를 형성하고 있다. 한해 동안 경제, 사회, 문화, 인물 등 각 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브랜드를 선정하는 어워드다. 2007년 첫 출시된 신신파스 아렉스는 처음에는 냉감작용에서 차츰 온감작용을 나타내어 '냉온' 두번의 찜질효과로 통증완화에 탁월하다. 기존 파스와는 다르게 유기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고무 연합방식으로 제작돼 친환경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5 대한민국 소비자 대상에서 소비자 브랜드 외용소염진통제 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최근 5년간 평균성장률이 12.1%를 기록하고 있다. 발매 11년 차인 2017년에는 100억 매출을 달성할 정도로 신신제약의 대표 브랜드로 성장했다. 이병기 신신제약 대표는 "1959년 신신제약이 설립된 이후로 60여년 동안 파스 외길을 걸어온 만큼 품질만큼은 자신있다. 신신파스 아렉스는 파스 제품 중 국내 최초로 냉온감 2중 효과를 주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소비자들의 사랑으로 이 자리에 서게 돼 매우 뜻깊고 의미있는 상이라 생각한다. 신신파스 아렉스를 사랑해 주시는 소비자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신신제약이 있었다는 것을 가슴깊이 새기고, 성원과 사랑을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2018-07-30 06:14:30노병철 -
'도입약·복합제’ 효과...유한, 수출 부진에도 외형 성장유한양행이 상반기에 외형 성장을 지속했다. 원료의약품 수출 실적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도입신약과 자체개발 개량신약의 선전으로 1분기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3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1% 늘었다. 매출액은 3834억원으로 전년보다 8.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88억원으로 16.9%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은 4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 신장했고 매출액은 7195억원으로 2.5% 늘었다. 지난 1분기의 부진을 2분기에 상당부분 만회하면서 상반기를 전년대비 향상된 성적표로 마쳤다.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유한양행의 1분기 매출액은 336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 줄었고 영업이익은 257억원으로 7.4%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원료의약품 수출 부진 등의 여파로 매출 하락세를 겪었지만 2분기에 원료의약품 수출 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냈고 도입신약, 개량신약이 선전했다. 유한양행의 경영실적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처방약(ETC) 매출이 489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9% 늘었다. 도입신약과 개량신약의 선전이 크게 두드러졌다. 지난해 유한양행이 판매를 시작한 C형간염치료제 소발디와 HIV치료제 젠보야가 상반기에 각각 367억원, 20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781억원), 당뇨치료제 트라젠타(556억원),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390억원), 당뇨치료제 자디앙(112억원) 등은 1839억원을 상반기에 합작했다. 유한양행이 최근 내놓은 복합제 로수바미브와 듀오웰의 선전도 눈에 띈다.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미브는 상반기에 184억원어치 팔리며 전년보다 85.5% 성장했다. 2016년 출시된 로수바미브는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로 구성된 복합제다. 고혈압·고지혈증치료제 듀오웰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31.9% 증가한 10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15년 출시된 듀오웰은 고혈압치료제 ‘텔미사르탄’과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이 결합된 약물로 유한양행이 자체 임상시험을 통해 개발한 첫 복합신약이다. 유한양행의 주요 수익원 중 원료의약품 수출이 상반기에 부진을 나타냈다. 유한양행은 자회사 유한화학이 생산한 원료의약품을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에 판매 중이다. 주로 다국적제약사가 판매 중인 신약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해 공급하는 방식이다. 유한양행의 상반기 원료의약품 수출 실적은 10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5%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수출 부진의 여파다. 이 회사의 1분기 수출 실적은 4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무려 46.1% 감소했다. 2분기 원료의약품 수출은 6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 줄었지만 1분기의 부진을 상당부분 만회하며 하락폭을 줄였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해외에서 C형간염치료제의 수요가 줄면서 원료의약품 수출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다”면서 “일정 기간의 물량을 한번에 수출하는 경우가 많아 일시적으로 수출 실적이 기복을 보이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2018-07-28 06:28:30천승현 -
면역항암제 중국 시장 속속 진입…옵디보·키트루다 승인면역항암제가 중국 시장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BMS·화이자의 '옵디보(니볼루맙)'이 비소세포폐암치료제로 승인된 이후 얼마전 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이 흑생종치료제로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 첫번째로 진입한 옵디보는 중국에서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또는 역형성 림프종 인산화효소(ALK) 유전적 종양이상(genomic tumor aberrations)을 동반하지 않는 성인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환자들 가운데 백금착제 항암제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에게 사용하는 요법제로 사용될 수 있게 됐다. 중국은 의약품 승인을 위해서 자국 환자 대상 데이터가 필요한 나라이다. 때문에 옵디보 역시 중국내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CheckMate-078 연구를 진행, 이를 기반으로 허가를 획득했다. MSD는 흑색종으로 승부를 걸었다. 키트루다는 중국에서 치료 실패 경험이 있는 성인 절제수술 불가성 또는 전이성 흑색종 치료제로 승인됐다. 면역항암제로는 두번째지만 흑색종 적응증으로는 최초이다. 키트루다 역시 KEYNOTE-151 1상을 통해 도출된 자료를 근거로 허가를 획득했다. 중국은 키트루다의 진행성 흑색종 승인 심사 건을 ‘신속심사’ 대상으로 지정해 유례없이 발빠른 심사절차를 진행해 왔다. 한편 옵디보와 키트루다는 PD-1저해제로, 국내에는 두 약물 모두 비소세포폐암과 흑색종에 대한 적응증에 처방이 가능토록 승인돼 있다.2018-07-28 06:26:00어윤호 -
엘러간, 보톡스 매출 급증에도 고민…"불안한 미래"엘러간이 지난 2분기 2.9% 오른 분기실적을 보고하며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보톡스를 중심으로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부 매출이 10.6% 증가한 덕분이다. 이 같은 긍정적인 실적발표에도 불구, 다수 외신들은 위협요소가 증가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회사 매출의 큰 축을 담당하는 보톡스와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가 매출급감 위기에 처한 데다 경영진과 투자자들간 불신이 가장 큰 원인이다. 26일(현지시각) 엘러간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이 41억 2420만 달러(4조 6086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0억 740만 달러)보다 2.9% 늘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77억 9630달러로 비슷한 증가율(2.8%)을 보였다. 실적개선에 힘입어 엘러간 주가는 전거래일 종가 대비 소폭(0.43%) 오른 177.59달러로 장마감했다. 올 상반기 엘러간 매출성장을 견인한 요소는 2가지로 요약된다. 회사 간판제품인 보톡스와 냉동지방분해술인 쿨스컬프팅(coolsculpting) 시스템이다. 보톡스는 치료적응증을 제외한 안면성형 부문에서만 전년 동기 대비 12.5% 오른 분기매출(2억 3650만 달러)을 기록했다. 신경과와 비뇨기과 분야 치료적응증을 통한 매출(4억 470만 달러)까지 합칠 경우 6억 달러가 넘는다. 지난해 24억 8000만 달러에 인수한 젤틱(ZELTIQ)의 쿨스컬프팅 시스템도 1억 830만 달러의 분기매출을 형성했다. 하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선 신약개발 성과와 인수합병 이후 부채가 늘어난 데 따른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로서 높은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는 아파루사매니지먼트(Appaloosa Management)와 세네터 인베스트먼트그룹(Senator Investment Group)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최고경영자(CEO)와 회장의 역할을 분할하고, 회사의 인수전략을 재검토해 달라는 안건을 제기했다. 2가지 직함을 겸하고 있는 브렌트 선더스(Brent Saunders) 대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일각에선 여성건강 및 감염질환 사업부 매각 계획에 대한 비난도 제기됐다. 엘러간은 지난해 메디컬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보강한다는 취지로 의료기기 기업 젤틱 에스테틱스와 컬러 메디컬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부채가 약 250억 달러까지 늘어났다. 보톡스 다음으로 매출규모가 큰 안구건조증 치료제 레스타시스가 제네릭 경쟁 위기에 처한 데다, 보톡스 역시 레반스, 에볼루스 등 보툴리눔 톡신 후발주자와의 경쟁이 임박한 상황이어서 부담이 가중되는 실정이다. 에볼루스는 올해 초에야 나스닥에 상장한 작은 회사지만 미국미용성형학회 오피니언리더(KOL)들이 출자했고, FDA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나보타(DWP-450)가 가격경쟁력을 갖췄다는 점에서 엘러간의 잠재적인 위협요소로 거론된다. 5월에는 엘러간에서 수년간 메디칼 에스테틱 사업부를 이끌던 데이빗 모아타제디(David Moatazedi) 부사장이 에볼루스 대표로 부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데볼루스 주가가 20% 이상 오르기도 했다. 반면 엘러간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다. 1년 전과 비교할 때 30%가량 감소했다. 설상가상 건선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RORyT 프로그램이 안전성 문제로 중단되고, 자궁근종 치료후보물질 에스미야(Esmya)의 간독성 문제가 불거지는 등 R&D 분야에서도 부정적 이슈가 잇따르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제이미 루빈(Jami Rubin) 애널리스트는 "조현병 치료제 브레일라와 과민성대장증후군 치료제 비버지, 린제스 등 신제품들이 약진하고 있지만 레스타시스의 공백을 베우기엔 역부족이다. 다음주 결정될 밀란의 제네릭 출시시기가 엘러간 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크레딧스위스의 바밀 다이반(Vamil Divan) 애널리스트는 "브렌트 선더스가 겸임하고 있는 CEO와 회장 역할을 분할하는 데 대해 전략적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는 진단을 내렸다. 한편 선더스 대표는 "(CEO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는) 현재 구조가 독립성과 리더십을 제공하기에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물러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미국의 의약전문지 피어스파마(FiercePharma)는 "선더스 대표가 사업부 매각계획이나 이사회, CEO 겸직 등에 대한 비난을 전부 잊어버렸다. 콘퍼런스콜 발표 이후 완벽하다는 소감을 밝혔다"며 "애널리스트들의 평가와는 상반된 반응"이라고 꼬집었다.2018-07-28 06:25:47안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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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연 큐리언트 대표 "추가 자금 조달 필요하다"남기연 큐리언트 대표가 추가 자금 조달 필요성을 언급했다. 회사 재무 상황과 신약 파이프라인 진행 속도를 고려한 발언이다. 다만 유상증자 등 구체적인 방안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남 대표는 27일 여의도 유진투자증권에서 열린 '2018년도 제2회 연구개발중심 우량 제약·바이오기업 IR'에서 이같이 밝혔다. 행사는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 주관하고 유진투자증권이 후원했다. 남 대표에 따르면, 임상 파이프라인은 순항 중이다. 면역항암제 Q701, Q702는 전임상 단계며 사람 대상 1상을 준비 중이다. 두 물질은 단독/병용 모두 동물모델에서 효능을 확인했다. 다제내성결핵치료제(텔라세벡, Telacebec)는 2a상을 마치고 2b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텔라세벡은 얀센 서튜러 등 출시된 2개의 다제내성결핵치료제를 제외하고는 임상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남 대표는 "2b상에서도 부작용 개선 및 완전 내성 치료효능 확인을 본 텔라세벡 2a상처럼 결과가 나오면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현재 타 제약사와 많은 디스커션이 오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코트리엔 생성 저해 기전인 아토피피부염치료제(Q301) 2b상 단계다. 20여년 간 경구용 천식치료제 사용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비스테로이드성 성분으로 스테로이드 수준의 저렴한 생산 단가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남 대표는 임상이 순항하는 만큼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큐리언트와 최근 자금 조달은 상장 공모자금인 325억원이다. 큐리언트는 수년째 적자를 내고 있다. 2015년 82억원, 2016년 111억원, 지난해 12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결손금도 매년 늘고 있다. 2015년 316억원에서 지난해 545억원으로 늘어났다. 큐리언트는 공모자금을 올해까지 전액 투자하기로 했다. 2016년 78억원, 2017년 89억원, 올해 169억원이다. 임상 단계가 진행되면서 매년 자금 사용액이 커지고 있다. 시장은 큐리언트가 이렇다할 영업수익이 없는 만큼 신규 자금 조달은 필수라고 진단했다. 남 대표도 같은 생각이다. 그는 "임상이 액티비티하게 진행되고 회사 재무제표를 보면 시장 자금조달이 필요하다는 것은 짐작할 수 있다"며 "기술이전으로 수익이 발생하면 몰라도 자금 조달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유상증자 등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안을 세우지 못했다"며 "적절한 시기는 물질별 임상 단계에 맞춰야할 것 같다. 자금 조달을 결정하면 임상이 순항하고 있다는 뜻으로 이해해달라"고 강조했다.2018-07-28 06:23:52이석준 -
동아에스티, 2Q 매출 전년비 15%↑...'신약 수출 효과'동아에스티가 지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크게 성장한 실적을 냈다. 천연물의약품의 수출 등에 따른 수입이 발생했고 박카스를 비롯한 해외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20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3.8% 늘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524억원으로 전년보다 14.9%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16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2분기 전문의약품 매출은 72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 감소했다.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와 자체개발 당뇨신약 슈가논이 각각 2분기에 3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새로운 성장동력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스티렌(-12.8%), 모티리톤(-4.8%), 오로디핀(-14.2%) 등 기존 주력제품들이 부진을 나타냈다. 하지만 해외 사업이 호조를 나타내며 전문약 부진을 만회했다. 동아에스티의 2분기 해외 사업 매출은 3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3% 증가했다. 캔박카스가 지난해 2분기보다 9.6% 증가한 17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인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은 150.5% 증가한 82억원의 수출실적을 냈다. 이와 함께 동아에스티의 신약 수출 성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향상됐다. 동아에스티의 사업부문별 매출 중 기타사업이 2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9.1% 증가했다. 사업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기타사업에 반영되는 신약 수출 관련 수입이 크게 늘었다. 올해 초 미국제약사 뉴로보에 양도한 치매치료제 DA-9803의 기술 양도금이 반영됐다. 지난 1월 이번 계약으로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에 DA-9803의 기술을 양도하고 양도금 500만달러와 지분 24%를 수령하는 계약을 맺었고 4월에 양도금 50억원이 유입됐다. 2016년말 애브비바이오테크놀로지와 체결한 면역항암제 기술이전에 따른 계약금도 반영됐다. 당시 동아에스티는 면역항암제 '멀티K(MerTK) 저해제' 개발 및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계약금 4000만달러를 받았다. 동아에스티는 자문회계법인의 가이드라인과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계약금 4000만달러를 36개월 동안 분할 인식키로 결정하면서 이후 분기마다 40억원 가량의 계약금이 회계에 인식된다.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가 미국 머크를 통해 일본에서 급성 세균성 피부연조직 감염 적응증으로 허가를 승인받으면서 로열티 수입이 추가로 발생했다. 결과적으로 주력사업 부문인 내수 전문의약품 사업이 부진을 보였지만 신약과 해외사업의 선전으로 실적 반등에 성공한 셈이다. 회사 측은 현재 진행 중인 신약 개발도 순항 중이라고 소개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b상 승인을 신청을 완료해 하반기 임상시험 진행될 예정이다”면서 “슈가논은 인도와 러시아 임상3상 완료했고 지속형 적혈구 조혈자극제 바이오시밀러 DA-3880은 글로벌 임상3상시험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2018-07-27 16:17:52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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