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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매출·영업이익 신기록…신약 3종 고루 선전[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웅제약이 지난 2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의 수출 실적이 꾸준히 호조를 보이고 있고, 자체개발 신약인 펙수클루와 엔블로가 시장에 연착륙하면서 최대실적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 2분기 별도기준 매출 3255억원, 영업이익 4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7.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5.2%로 역대 최대다.3종의 신약이 고루 호조를 보인 결과로 해석된다. 보툴리눔톡신 제제 나보타는 2분기 53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62% 늘었다.나보타 매출 대부분은 글로벌 수출에서 발생한다. 2분기 기준 나보타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달한다.대웅제약은 "미 식품의약국(FDA_에서 '바이오신약'으로 승인 받은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은 미국시장에 '메이저 톡신'으로 자리 잡은 후 유럽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영국·독일·이탈리아·오스트리아·스페인 5개국에 연이어 출시했다"며 "최근에 호주 출시로 오세아니아 시장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34호 국산신약 '펙수클루'는 2분기 매출 3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5% 성장했다.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중 가장 높은 성장률로, 대웅제약은 하반기에도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 올해 연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36호 국산신약 '엔블로'도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다국적제약사의 동일계열 당뇨병 치료제보다 더 좋은 효과를 입증하며 처방실적을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경증·중등증 신기능 장애 환자를 동반한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다파글리플로진보다 혈당과 당화혈색소를 더 많이 내린 임상 결과를 최근 연이어 발표한 바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글로벌 경기침체 이슈 등 어려운 환경에서 대웅의 3대 혁신 신약 나보타·펙수클루·엔블로의 고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한편, 재무구조 안정성도 크게 높였다"며 "하반기도 높은 목표를 달성해 나가며 매분기 성장을 갱신하는 '혁신 성장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2024-08-09 12:00:00김진구 -
최대 매출 달성 휴온스, 영업이익은 4분기 연속 감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휴온스가 지난 2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 다만 영업이익은 4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외형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악화한 이유로 휴온스는 종속회사인 휴온스푸디언스·휴온스생명과학의 일회성 회계비용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사업 부문별로는 점안제 CMO 사업과 당뇨 의료기기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 반면 그간 휴온스 성장에 적잖게 기여해온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부진했다.영업이익 4분기 연속 감소…“원가율 상승·종속회사 회계비용 반영 영향“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휴온스는 지난 2분기 14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 1407억원 대비 1년 새 5.9% 증가했다.분기매출로 역대 최대 규모다. 휴온스는 지난 2021년 2분기 분기매출 1000억원을 넘어선 뒤 3년 만에 15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 179억원에서 올해 2분기 93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작년 2분기 이후로 4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감소했다.최근 외형은 최대로 성장한 반면, 수익성은 갈수록 악화하는 양상이다.이에 대해 휴온스는 종속회사의 일회성 회계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이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휴온스푸디언스가 건기식 시장 침체에 따라 부진한 실적을 냈고, 휴온스생명과학은 사업구조 개편 과정에서 충당금 설정이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실제 건기식 사업을 담당하는 휴온스푸디언스의 2분기 매출은 전년동기와 동일하게 106억원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3억원 흑자에서 17억원 적자로 전환했다. 올해 연결대상 종속회사로 편입한 휴온스생명과학은 매출이 52억원에서 49억원으로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6억원에서 10억원으로 확대됐다. 휴온스 자체적으로는 원가율 상승과 판관비 증가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휴온스의 매출원가는 작년 2분기 657억원에서 올해 2분기 766억원으로 16.6% 늘었다. 원가율은 46.7%에서 51.4%로 증가했다.판관비는 571억원에서 630억원으로 10.4% 증가했다. 지급수수료는 126억원에서 111억원으로 11.9% 감소했으나, 연구개발비가 73억원에서 89억원으로 21.9% 늘었다.점안제 CMO 사업·혈당측정기 실적↑…건기식 사업은 부진 심화사업부문별로는 점안제 CMO 사업과 당뇨 의료기기 사업이 호조를 보였다.점안제 CMO 사업의 경우 2공장 신규라인 가동이 본격화한 결과 263억원의 매출을 냈다. 휴온스는 올해 들어 2공장의 본격 가동에 나섰다. 7700만관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2공장은 가동 2분기 만에 가동률을 80.2%까지 끌어올리며 본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생산가능한 점안제 품목이 확대됐다.혈당측정기 덱스콤G7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분석이다. 휴온스의 의료기기 부문 매출은 덱스콤G7을 중심으로 작년 2분기 33억원에서 올해 2분기 78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은 1년 새 663억원에서 665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마취제 매출이 176억원에서 142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순환기계와 대사성질환 부문의 매출이 증가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순환기계 매출은 153억원에서 172억원으로, 당뇨 등 대사성질환 매출은 58억원에러 72억원으로 늘었다.반면 그간 회사의 빠른 성장을 견인하던 건기식 부문의 매출은 200억원에서 143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회사는 건기식 사업의 비용관리와 판매채널 비중 변화를 통해 이익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2024-08-09 12:00:00김진구 -
파마리서치 직원 복지 확대…매년 종합검진 지원[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재생의학 전문기업 파마리서치(대표 강기석, 김신규)는 최근 ‘건강 플러스 프로그램’을 신설하며 가족 친화적 복지제도를 확대했다. 건강 플러스 프로그램은 임직원은 물론 가족 구성원의 건강 관리까지 든든하게 지원해 행복한 직장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신규 복지제도다. 주요 사항은 기존 40세 미만 임직원 및 배우자에게 격년으로 지원하던 종합검진을 필요 시 매년 지원하도록 했다. 의료비 지원제도를 신설해 임직원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에게 100만원 이상 발생하는 의료비에 대해 연간 300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파마리서치는 임직원의 출산·육아 관련 다양한 지원책도 시행하고 있다. ‘든든 출산·육아 프로그램’을 통해 자녀 1인 당 1천만원의 출산축하금을 지급하고 자녀가 8세가 될 때까지 1명 10만원, 2명 30만원, 3명 50만원씩 매달 지급한다. 파마리서치 관계자는 “구성원의 행복과 삶의 질 향상이 곧 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 임직원의 안정적인 삶을 든든하게 지원함으로써 일과 조직에 대한 애정을 높일 수 있도록 복지제도를 폭넓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파마리서치는 조직 재생 물질인 DOT® PDRN 및 DOT® PN을 중심으로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등을 제조 판매하는 재생의학 기반의 제약 바이오 기업이다. 대표 품목은 리쥬란®, 리쥬비엘®, 콘쥬란®, 리쥬란® 코스메틱, 리안®점안액, 리쥬비넥스크림®, 리쥬더마® 등이다.2024-08-09 08:24:52이석준 -
항암제 '알레센자', 초기 폐암 보조요법 국내 승인 임박[데일리팜=어윤호 기자] ALK 항암제 '알레센자'의 폐암 보조요법 적응증이 국내에서 추가될 전망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한국로슈의 역형성림프종인산화효소(ALK, Anaplastic Lymphoma Kinase) 표적항암제 알레센자(알렉티닙)의 초기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 적응증 승인에 대한 막바지 심사를 진행중이다. 조만간 정식 허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알레센자는 지난 4월 미국 FDA를 비롯해 유럽 집행위원회 등 세계 가국에서 적응증을 추가하고 있다.이번 초기 비소세포폐암 보조요법 적응증은 3상 ALINA 연구를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다. 해당 연구는 ALK 양성 조기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 후 보조 항암화학요법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알레센자와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을 직접 비교한 연구다.임상에는 18세 이상 2~3A기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257명이 등록됐다. 환자들은 알레센자 600mg 투여군(1일 2회 투여)과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투여군(최대 4회 3주 간격으로 투여)에 각각 무작위 배정됐다.1차 평가변수는 무질병생존(DFS)으로 설정됐다. 2차 평가변수에는 전체생존(OS), 중추신경계 무질병생존(CNS-DFS), 안전성 등이 평가됐다.임상 결과, 알레센자 투여군의 2년차 DFS는 93.8%였다. 이는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투여군이 기록한 63% 대비 높은 수치였다. 3년차 DFS 역시 알레센자 투여군 88.3%,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투여군 53.3%로 큰 차이를 보였다. 또 알레센자 투여군은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76%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뇌전이를 평가하는 두개내 DFS에서도 알레센자 투여군은 2~3년차 각각 98.4%와 95.5%을 기록했다. 이는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투여군의 85.8%와 79.7%보다 높은 수치다.아울러 알레센자 투여군은 중추신경계로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을 78%까지 낮춘 것으로 확인됐다.한편 현재 EGFR 양성 비소세포폐암에서는 ADAURA 연구를 통해 '타그리소(오시머티닙)' 보조요법이 기존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대비 우수한 성적을 거둬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알레센자 역시 기존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대비 효과를 보인 만큼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2024-08-09 06:29:14어윤호 -
희귀질환 새 옵션 '일라리스'…허가 9년만 급여진입 의미는[데일리팜=황병우 기자] 허가 9년 만에 급여 문턱을 넘은 유전성 재발열 증후군 치료제 일라리스(성분명 카나키누맙)에 대한 임상현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극희귀질환 치료제로 환자 수가 적지만 그동안 치료옵션이 없었던 만큼 미충족수요 해결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다만 희귀질환 특성상 진단방랑을 겪는 환자들이 많아 질환 인지도 개선 등 빠르게 환자를 진단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바티스는 지난 8일 일라리스의 유전성 재발열 증후군(CAPS, TRAPS, FMF) 건강보험 급여 적용 의미를 조명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노바티스는 일라리스의 유전성 재발열 증후군(CAPS, TRAPS, FMF) 건강보험 급여 적용 의미를 조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지난 8일 개최했다.유전성 재발열 증후군은 전신에 이유 없는 발열, 발진 등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희귀 자가 염증성 질환인 크리오피린 관련 주기적 증후군(CAPS), 종양괴사인자 수용체 관련 주기적 증후군(TRAPS), 가족성 지중해열(FMF)을 묶어 총칭하는 질환이다.일라리스는 국내에서 ▲CAPS ▲TRAPS ▲FMF 외에도 ▲고면역글로불린D증후군/메발론산 키나아제 결핍증(HIDS/MKD) ▲전신성 소아 특발성 관절염(Systemic JIA)에 대해 처방이 가능하다.이중 CAPS는 ▲가족성 한냉 자가염증성 증후군(FCAS)/가족성 한냉 두드러기(FCU) ▲머클-웰스 증후군(MWS)▲ 신생아 발현 다발성 염증 질환 (NOMID)/만성 영아 신경 피부 관절 증후군(CINCA)으로 다시 분류된다.정대철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이번에 급여 적용을 받은 3가지 적응증은 모두 극희귀질환으로, 많은 환자가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는 진단 방랑을 겪었다"며 "또 진단받았다고 하더라도 치료 옵션이 매우 제한적이라 의료진으로서 안타까운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정대철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이런 상황에서 9년 만에 일라리스의 급여 적용이 이뤄진 만큼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게 장 교수의 시각이다.일라리스는 유럽류마티스학회와 미국류마티스학회에서 2021년 제시한 국제 가이드라인에서 CAPS 치료에 권고하는 인터루킨-1(IL-1)억제제다.임상 3상 연구에서 1회 투여 후 관해와 6개월 관해 유지율에서 유의미한 임상적 혜택을 확인했으며, CAPS 환자를 대상으로 8주 간격으로 투여할 수 있어 환자와 보호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TRAPS 환자 46명, 콜키신 내성의 FMF 환자 63명을 대상으로 한 CLUSTER 임상 연구 결과, 일라리스 150mg을 투여한 TRAPS 환자의 45%(n=10/22)가, 콜키신 내성 FMF 환자의 61%(n=19/31)가 16주차에 완전 반응을 달성했다.이근성 한국노바티스 의학부 이사는 "치료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유전성 재발열 증후군 환자가 일라리스의 급여 적용으로 표준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장기적인 치료전략이 필요한 질환인 만큼 투약 횟수를 줄이는 등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개선 효과도 같이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극희귀질환 치료제인 일라리스의 급여 혜택을 누리기 위해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소위 환자들의 진단방랑을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정 교수는 "질환에 대한 홍보가 제일 필요할 것으로 보고 학회 차원에서 심포지엄을 진행하는 등 관심이 점점 늘어날 것으로 생각된다"며 "유전자 검사의 도입으로 진단이 더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각 대학병원에서 NGS를 대부분 하고 있기 때문에 질환에 대한 인식과 맞물려 검사가 늘어나고 있다"며 "성인에서 FMF 진단되는 문제들이 있는데 내과 전문의에게 홍보하는 등 차근차근 인지도를 넓혀 나가야 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2024-08-09 06:00:40황병우 -
JAK억제제 1년 새 54%↑…린버크, 독주체제 구축 시동(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지셀레카, 시빈코, 린버크, 올루미언트, 젤잔즈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경구용 자가면역질환 치료 약물인 야누스키나제(JAK) 억제제 시장이 주요 약물의 적응증 확대에 힘입어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상반기 JAK억제제 원외처방 시장 규모는 27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년 새 54% 증가했다.주요 제품 중에선 애브비 '린버크(유파타시티닙)'이 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다른 제품과의 격차를 벌리는 모습이다. 릴리 '올루미언트(바리시티닙)'과 화이자 '젤잔즈(토파시티닙)'·'시빈코(아브로시티닙)', 에자이 '지셀레카(필고티닙)'도 처방실적을 늘리고 있다.JAK억제제 시장 1년 새 54% 껑충…연말 500억 이상 확대 예고9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JAK억제제 원외처방 시장 규모는 275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178억원 대비 1년 새 54% 증가했다.JAK 억제제는 류마티스 관절염, 아토피 피부염 등 자가면역질환에 쓰이는 약물이다.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억제해 염증과 통증, 세포 활성화를 차단하는 기전이다.2015년 젤잔즈가 발매된 이후 2019년 올루미언트, 2021년 린버크가 각각 경쟁에 합류했다. 지난해엔 시빈코와 지셀레카까지 가세했다. 신제품이 잇달아 발매되면서 이 시장은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2019년 125억원이던 JAK억제제 시장은 2020년 187억원, 2021년 255억원, 2022년 335억원, 지난해 400억원 등으로 확대됐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에만 275억원을 기록하며 연말까지 500억원 돌파를 예고한 상태다.시장 선두 린버크, 1년 새 처방액 2배 쑥…2·3위 제품과 격차 확대주요 제품 가운데 린버크가 시장 선두에 올랐다. 린버크의 지난 상반기 처방실적은 112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52억원 대비 처방실적이 2.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린버크에 이어 올루미언트가 상반기 8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62억원과 비교해 1년 새 28% 늘었다. 같은 기간 젤잔즈는 64억원에서 69억원으로 8% 증가했다.3개 제품은 최근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가장 먼저 발매된 젤잔즈가 지난해 1분기까지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2분기·3분기엔 올루미언트가 근소한 차이로 젤잔즈를 앞서면서 선두에 올라섰다. 작년 4분기부터는 린버크가 약진했다. 직전까지 시장 3위에 머무르던 린버크는 작년 4분기 처방실적을 크게 늘리며 선두로 등극했다. 올해 1분기·2분기엔 처방실적이 더욱 큰 폭으로 늘었다. 올루미언트와 젤잔즈의 처방실적 상승세를 압도하면서 독주체제를 구축하는 양상이다.린버크, '청소년 아토피' 적응증 힘입어 급성장…'소아 아토피' 추가 추진린버크의 빠른 성장에는 적응증 확대가 한몫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만 12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의 아토피피부염을 적응증으로 확보하면서 빠른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린버크는 ▲류마티스관절염 ▲건선성관절염 ▲강직성척추염 ▲아토피피부염 ▲궤양성대장염 ▲크론병에 적응증이 있다. 올루미언트는 ▲류마티스관절염 ▲아토피피부염 ▲원형탈모증을, 젤잔즈는 ▲류마티스관절염 ▲건선성관절염 ▲강직성척추염을 각각 적응증으로 보유하고 있다.이 가운데 아토피피부염이 린버크와 올루미언트의 처방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두 제품은 사용 범위에 차이가 있다. 린버크는 성인과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에, 올루미언트는 성인 환자의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에 사용할 수 있다.여기에 린버크는 2~12세 소아의 아토피 피부염을 대상으로 임상3상에 착수한 상태다. 임상이 마무리되고 적응증 범위가 확장될 경우 린버크의 처방실적은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지난해 신규로 발매된 시빈코와 지셀레카도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이다. 화이자는 작년 7월 젤잔즈의 후속약물로 시빈코를 급여 발매했다. 시빈코는 작년 하반기 7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뒤, 올해 상반기엔 12억원의 실적을 냈다.시빈코는 린버크와 올루미언트의 처방실적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을 적응증으로 허가받았다. 특히 린버크와 마찬가지로 성인 뿐 아니라 만 12세 이상 청소년의 중등증·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적응증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지난해 11월엔 5번째 JAK 억제제 계열 약물로 지셀레카가 발매됐다. 지셀레카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궤양성 대장염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지셀레카의 처방액은 3억원이다.2024-08-09 06:00:00김진구 -
동아에스티, 정재훈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동아에스티는 정재훈(53)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날 동아쏘시오홀딩스는 김민영(52)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동아에스티는 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재훈 사내이사와 이대우 사내이사 선임의 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정재훈 사내이사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동아쏘시오홀딩스도 같은 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김민영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원안 승인하고 그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동아에스티와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가 서로 자리를 맞바꾼 셈이다.정재훈 대표는 동아쏘시오홀딩스 정도경영실장, 동아쏘시오홀딩스 대표이사 부사장 등을 맡았다. 올해 7월엔 동아에스티 사장으로 신규 임명됐다.이대우 사내이사는 2021년까지 두산밥캣의 자금팀장으로 활동했다. 2021년엔 동아에스티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관리실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김민영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2021년 동아쏘시오홀딩스 경영기획실장을 거쳐 2022년부터 동아에스티 대표이사 사장으로 활동했다.2024-08-08 18:13:04김진구 -
티디에스팜 공모가 1만3000원 확정…시총 719억[데일리팜=이석준 기자] 경피약물전달 의약품 전문기업 ㈜티디에스팜(대표이사 김철준)가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1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희망 밴드(9,500원~10,700원) 상단을 초과했다.지난달 7월 31일부터 8월 6일까지 5일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25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1331.2대 1을 기록했다. 총 공모 금액은 130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719억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티디에스팜은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TDDS연계 개량신약 개발 및 CAPA 확장을 위한 설비증설 및 신공장 설립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김철준 대표이사는 “티디에스팜의 우수한 TDDS 기술 경쟁력을 보고 많은 투자자가 수요예측에 참여해주셨다. 글로벌 TDDS 대표 헬스케어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티디에스팜은 오는 8월 9일~12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8월 21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2024-08-08 17:28:30이석준 -
SK바팜 3분기 연속 흑자…엑스코프리 美 매출 1천억 돌파[데일리팜=김진구 기자] SK바이오팜이 3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 흑자 기록에 성공했다.작년 3분기까지 장기간 적자 행진을 했던 SK바이오팜은 작년 4분기 이후로 흑자 흐름을 보이고 있다.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가 미국 시장에서 선전한 결과로 풀이된다.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은 지난 2분기 1000억원을 돌파했다.작년 4분기부터 3분기 연속 흑자 달성 성공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지난 2분기 2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 189억원 영업손실을 낸 SK바이오팜은 1년 새 흑자전환에 성공했다.작년 4분기 이후로 꾸준히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는 중이다. 직전까지 장기간 영업손실을 기록해온 SK바이오팜은 작년 4분기 14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이어 올해 1분기 103억원, 2분기 260억원 등 연속으로 흑자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회사의 매출 역시 크게 개선된 모습이다. 작년 3분기까지 SK바이오팜의 매출은 1000억원 미만이었다. 그러나 작년 4분기 1268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와 2분기엔 각각 1140억원·1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매분기 1000억원 이상 매출을 내고 있다.엑스코프리 미국 매출 1000억원 돌파…연매출 목표 달성 파란불엑스코프리가 미국에서 선전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2분기 엑스코프리는 미국시장에서 105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K바이오팜은 지난 2020년 2분기 엑스코프리를 미국시장에 발매했다. 2022년 1분기엔 300억원을 넘어섰다. 2023년 1분기엔 500억원 고지를 밟았고, 이어 1년여 만에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이다.SK바이오팜은 연초 엑스코프리의 미국 매출 목표를 3억 달러(악 4100억원)에서 3억2000만 달러(악 4400억원)로 세운 바 있다. 이 추세대로면 연초 목표액의 상단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로열티, 기타 용역매출 등이 연초 세운 목표를 초과달성했다. 지난 2분기엔 SKL22544의 라이선스 아웃으로 용역매출이 발생했다. SK바이오팜은 지난 4월 중국 합작사 이그니스테라퓨틱스에 비마약성 진통제 후보물질 SKL22544의 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금 300만 달러(약 42억원)와 최대 5500만 달러의 개발·마일스톤을 받는 내용이다.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의 실적 성장으로 확보한 잉여현금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회사는 엑스코프리의 적응증 확대에 속도를 붙일 계획이다. 현재 엑스코프리의 일차성 전신 강직 간대 발작(Primary Generalized Tonic-Clonic, PGTC)과 부분 발작(Partial Onset Seizures) 관련 아시아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또 소아 연령 확장을 위한 임상 3상도 가동하고 있다. 회사는 내년 적응증 확장을 위한 NDA를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제2의 엑스코프리 발굴에도 한창이다. 희귀소아뇌전증인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인 카리스바메이트는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희귀신경계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리레노프라이드(Relenopride)는 임상2상 단계다.이밖에 집중력 장애 치료제 후보물질 SKL13865, 조현병 치료제 후보물질 SKL20540, 뇌전증 치료제 후보물질 SKL24741 등을 개발 중이다.2024-08-08 12:00:00김진구 -
노보노디스크 상반기 매출 26조원…비만치료제 효과[데일리팜=황병우 기자] 노보노디스크가 오젬픽과 위고비 등 새 얼굴의 성장에 힘입어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24% 성장했다.7일(현지시간) 노보노디스크가 공개한 2024년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매출은 약 195억 달러(26조 8749억원)를 기록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 시장에서 약 117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6% 늘어나며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북미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은 77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했다.제품 부문별로 상반기 실적을 들여다보면 당뇨병 치료제가 146억4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24% 증가했다. 또 비만치료제는 37% 성장한 36억47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특히 GLP-1 수용체 작용제는 105억3200만 달러로 32% 증가했으며, 인슐린 제제가 39억4500만 달러로 9% 향상됐다.주요 제품들의 실적을 보면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티드)이 82억94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전년 대비 36%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오젬픽의 경구용 제제인 리벨서스 역시 5억995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31% 성장했다.반면 같은 당뇨병 치료제인 빅토자(성분명 리라글루타이드)는 6억4400만 달러로 5% 감소했다.비만치료제 중에서는 위고비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30억7800만 달러의 실적으로 74%라는 압도적인 성장세를 보였다.삭센다의 경우 위고비 성장의 반작용으로 5억 7,000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하며 역성장을 보였다.라르스 프루에르고르 외르겐센 노보노디스크 회장은 "상반기에 괄목할 만한 매출 성장을 달성하면서 2024 회계연도 전체 예상 실적을 상향 조정할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같은 성장세는 GLP-1 기반 당뇨병 치료제와 비만 치료제들의 수요확대에 주로 힘입은 결과"라고 말했다.한편, 노보노디스크는 2024 회계연도 전체적으로 볼 때 22~28%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5월 2일 제시했던 19~27% 매출성장률에 비해 상향조정 된 수치이다.2024-08-08 11:48:04황병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