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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문제된 약물 운전…약사회, 정부·제약계와 공조[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약물운전’ 예방을 위해 약국과 국민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예방 활동에 돌입했다. 노수진 대한약사회 홍보‧총무이사는 26일 전문언론 대상 브리핑을 통해 “졸음이나 집중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의약품을 복용한 상태에서 운전하는 약물운전에 대한 국민 인식이 낮은 상황”이라며 “약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이사는 지난해 공황장애 치료제를 복용한 유명 개그맨이 운전 중 이상 행동을 보여 검찰에 기소된 사례를 언급하며, 약물 복용과 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약사회에 따르면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의약품에는 졸피뎀을 포함한 수면제, 프로포폴, 항불안제, 향정신성의약품 등이 있다. 최근 졸피뎀 등 수면제를 복용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로 이어지는 사례가 늘면서 관련 도로교통법도 강화됐으며, 오는 4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도로교통법 제45조는 술 뿐만 아니라 과로·질병·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의 운전을 금지하고 있다. 합리적 사유가 있을 경우 경찰은 타액 간이시약 검사 등을 통해 약물 영향을 측정할 수 있으며, 운전자는 이에 응해야 한다. 제148조의2에는 약물 영향 상태에서 운전하거나 측정을 거부할 경우 각각 5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약국 현장에서는 이미 복약지도 과정에서 졸음운전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졸음은 운전뿐만 아니라 학업과 일상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약사가 먼저 설명하거나 환자가 문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물운전’이라는 용어 자체가 아직 생소해 국민적 인식 수준은 낮은 것이 현실이다. 노 이사는 “미국, 프랑스, 홍콩 등 해외에서는 졸음운전 등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에 대해 국가 차원의 등급 체계를 마련해 주의 정도를 3~4단계로 구분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관련 가이드라인이나 제도적 장치가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는 약국 청구 프로그램을 통해 일부 성분에 한해 복약지도문에 졸음 주의 문구가 출력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경찰청은 약사회를 비롯해 의사협회, 병원협회 등에 약물운전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약사회는 약국이 약물운전 예방의 최전선 역할을 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가장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약사회는 최근 시도지부를 통해 회원 약국에 적절한 복약지도 강화와 함께 약봉투에 주의 문구 삽입, 약물운전 위험성 안내 스티커 부착 등을 요청했다. 향정신성의약품 등 마약류나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의약품을 처방·조제할 경우 처방전과 약봉투에 ‘운전하면 안 됨’ 문구를 적색으로 표시하거나 관련 스티커를 부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정부와 제약계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제약바이오협회에는 관련 의약품 외부 포장에 ‘복용 후 운전하면 안 됨’, ‘복용 시 졸음 주의’ 등의 문구를 표기하도록 회원사에 안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는 전문의약품의 경우 졸음이나 집중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의약품 목록을 정리해 공유하고, 일반의약품은 외부 포장에 약물운전 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 문구가 포함될 수 있도록 ‘의약품 표시·기재사항’ 개선을 검토해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노 이사는 “약국 내 게시하거나 복약상담 시 활용할 수 있는 약물운전 예방 포스터를 제작해 회원 약국에 배포할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국민 스스로가 약물운전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 인식이 강화되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약사회가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2026-01-27 06:00:43김지은 기자 -
[기자의 눈] 글로벌제약 영업조직 축소에 대한 고찰[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최근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잇따른 영업조직의 구조조정(ERP)이다. 이미 주요 글로벌제약사들이 세일즈 직군을 중심으로 ERP를 대거 단행했고 만성질환처럼 전통적으로 영업력이 중요했던 영역에서도 축소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다국적사 한국법인에도 마찬가지로 영향이 미치고 있다. 표면적인 가장 큰 이유는 비용 효율화지만 실제 내부에서는 역할 재편(Role Redesign)이라는 표현이 더 자주 등장한다. 단순히 인력을 줄이기 위한 조정이 아니라 인공지능(AI) 기반 영업 모델이 본격화되면서 직무 자체가 새롭게 정의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본사들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영업조직의 축소와 동시에 AI 기반 방문 최적화 시스템, 디지털 채널 자동화, 처방 예측 모델을 구축해 왔다. 과거 현장 중심의 영업 활동을 통해 모았던 정보를 이제는 시스템이 먼저 제시하고 행동 전략까지 추천하는 방식이다.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과 국내 제약사들도 최근 몇 년간 ERP를 검토하거나 일부 단행하면서 유사한 갈림길에 서 있다. 문제는 제약업계에서 ERP가 아직도 영업 생산성 제고를 위한 단기 효율화 조치 정도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글로벌 흐름을 보면 ERP는 항상 조직 재설계, 직무 재정의, AI·디지털 전환의 본격화와 연결돼 있다. 단순히 사람을 줄이면 효율이 생기는 시대는 이미 끝났고 어떤 역할을 남길 것인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된 상황이다. 특히 영업조직의 기능은 AI가 할 수 있는 일과 없는 일로 나뉘기 시작했다. 첫째는 AI·데이터가 대체할 수 있는 반복적이고 표준화된 업무다. 방문 우선순위, 채널 믹스, 기본 메시지 등은 시스템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한다. 둘째는 AI가 대체할 수 없는 고난도 역할이다. 병원 의사결정 구조의 이해, 지역 특성과 환자 분포의 차이, 경쟁약 도입 시점에 따른 미세한 시장 변동, 의료진의 실제 니즈 파악처럼 정성적 판단이 필요한 영역이다. ERP 이후 글로벌사들이 Key Account Management(KAM), Hospital Access, 메디컬 협업 조직을 확대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줄어드는 것은 전통적 영업이지, 전략적 영업이 아니다. ERP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가장 큰 과제는 성과지표(KPI)와 직무 기준을 함께 바꾸는 일이다. AI 기반 전략이 제시되는데 여전히 방문 수, 단순 실적, 지역 분배 같은 지표를 중심으로 평가한다면 ERP는 조직을 더 비효율적으로 만들 뿐이다. ERP는 인력 수 조정이 아니라 조직이 무엇을 성과로 정의할 것인가를 다시 묻는 과정이어야 한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축소 이후 곧바로 KPI를 전략 실행력, 타깃팅 적정성, 멀티채널 활용도 등으로 전환했다. 반면 일부 기업들은 여전히 과거 지표에 묶여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결국 ERP는 변화의 시작점이다. 그 변화는 새로운 경쟁력의 기반이 되느냐, 단기적 비용 절감에 머무르느냐는 조직이 얼마나 빠르게 역할과 기준을 재정의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AI 시대의 영업은 누가 데이터를 많이 축적했느냐가 아니라 누가 데이터를 제대로 해석하느냐가 위상을 결정한다. 글로벌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는 지금, 여러 제약사들은 영업조직의 미래를 다시 설계해야 하는 시점이다. 줄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남길 것인가다.2026-01-27 06:00:40손형민 기자 -
농어촌 기본소득, 사용지역 제한 없이 병원·약국서 사용[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정부가 농어촌 기본소득 지급을 앞두고 , 병원·약국 등 일부 필수 업종에 대해서는 사용 지역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26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심의·의결됨에 따라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먼저 농식품부는 읍·면별로 상권 여건이 크게 다른 농어촌 지역 특성을 고려해, 지방정부가 거주지 읍·면보다 넓은 범위의 사용지역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하고 10개 군별로 지역 특성을 반영한 생활권을 구성했다. 예를 들어 순창군은 순창읍과 8개 면으로 이뤄진 읍·면 권역과 북서부 권역으로 생활권을 나눴고, 신안군은 북부·중부·서부·남부 등 4개 권역으로 구분했다. 또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원·약국·안경점·학원·영화관 등 5개 업종에 대해서는 사용지역 제한을 두지 않고 군 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인구소멸위기 농어촌 지역 주민에게 월 15만원씩 시범사업기간(’26~’27) 동안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단순 현금성 지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거주지역 내 사용을 통해 지역 내 선순환을 유도하고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로 지역 활력의 제고를 목표로 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주 중 사업 시행 지침을 확정·통보한 뒤 지방 정부별 신청자 자격 확인 등을 거쳐 다음 달 말부터 농어촌 기본소득을 본격 지급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농어촌 지역 주민의 기본적 삶 유지를 위한 수요 충족과 지역 내 부족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사회연대경제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다”면서 “이를 통해 찾아가는 이동장터 등 지역 내 창업을 유도하고, 서비스 공동체 발굴 등으로 사용처를 지속 확대, 지역 활력 제고와 지역 균형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2026-01-26 21:24:04강신국 기자 -
녹십자, 매출 19%·영업익 115%↑...알리글로 1511억[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가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 효과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실현했다. 알리글로는 미국 진출 2년 만에 연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691억원으로 전년대비 115.4% 늘었고 매출액은 1조9913억원으로 18.5% 증가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은 역대 최대 규모다.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미국 판매 호조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알리글로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억600만달러(1511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211% 확대됐다. 지난 2023년 12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허가를 받은 알리글로는 혈장분획으로부터 정제된 액상형 면역글로불린제제다. 선천성 면역결핍증, 면역성 혈소판감소증과 같은 1차성 면역결핍 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국내에서는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아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 중이다. 알리글로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혈액제제 중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 녹십자는 2023년 7월 알리글로의 초도 물량을 선적 완료하며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고 미국 진출 3년째에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알리글로의 매출 목표를 1억달러로 설정한 바 있다. 올해 1억5000만~1억6000만달러로 전망했고 2028년에는 3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알리글로는 정맥주사용 면역글로불린(IVIG)로 신속히 투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냉장 보관이 필요한 다른 IVIG 약물과 달리 상온 보관이 가능해 유통과 보관이 편리하며 유통 중 변질 위험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는 지난해 매출 744억원으로 전년대비 20% 늘었다. 지난 2012년 국내 허가를 받은 헌터라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헌터증후군 치료제다. '2형 뮤코다당증'으로 불리는 헌터증후군은 남아 10만~15만명 중 1명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질환이다. 헌터라제는 지난해 글로벌 판매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수두백신 배리셀라는 작년 매출이 전년대비 123% 증가한 321억원으로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녹십자는 작년 당기순손실 261억원을 기록했는데 연결 대상 자회사 지씨셀이 지난해 258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영향이다. 2021년 말 녹십자랩셀과 녹십자셀의 합병 시 인식된 영업권 자산에 대해 공정가치 평가가 반영되면서, 당기순이익에 일시적인 영향이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측은 “해당 건이 현금 유출을 수반하지 않는 일회성 회계적 처리에 해당하며 추가적인 반영 계획은 없다”라면서 “향후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2026-01-26 17:50:59천승현 기자 -
[인천 남동구] 정기총회서 약사 직능 공공성 재확인[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인천광역시 남동구약사회(회장 이우철)는 지난 24일 인천광역시약사회관 3층 대강당에서 제37회 정기총회를 갖고, 올해 사업계획과 세입·세출예산안을 심의· 의결했다. 이날 총회에서 구약사회는 동네 약국의 공공적 역할과 약사 직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한편, 최근 제기되는 약사 관련 주요 현안들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조상일 총회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일반의약품은 명백한 공적 영역”이라며 “소위 난매를 막기 위한 의약품 정찰제 논의를 이제는 본격적으로 시작할 때”라고 말했다. 조 의장은 “한약사 문제 역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안”이라며 “국민 안전과 약사 직능 보호를 위해 조속한 제도적 정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우철 회장은 “동네 약국은 늘 곁에 있어서 당연하게 여겨지는 공기 같은 존재가 됐지만 공기 없이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듯이 동네 약국과 약사 없이는 지역 보건 역시 유지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과 일부 정책 논의에서 약국이 단순 유통 공간으로 인식되고, 약사가 배제된 해법이 반복적으로 제시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닥터나우 관련 입법 논의와 무약촌 문제 등을 사례로 들었다. 이 회장은 또 “유튜브·SNS 등에서 쏟아지는 허위·과장된 건강 정보 속에서 환자에게 마지막으로 ‘아니다’라고 말해줄 수 있는 최후의 거름망이 바로 동네약국”이라며 “이 역할은 어떤 플랫폼이나 알고리즘도 대신할 수 없다”고 밝혔다. 총회에 참석한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약사 현안이 매우 많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며 “비록 소관 상임위는 아니지만 국회의원으로서 약사 관련 현안을 잘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맹 의원은 “약사들의 현실 정치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기초의원, 광역의원, 국회 등 다양한 정치 영역에 더 많은 약사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이 약사 직능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이우철 회장의 인사말을 인상 깊게 들었다”며 “원내대표단의 일원으로서 현재 상정된 약사법들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닥터나우 관련 입법 논의에 대해 “상업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의원들도 있는 것 같다. 약국 시스템은 자본이 투입되는 구조보다 현행 시스템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면서 “쿠팡 사례를 겪으면서 플랫폼 자본의 문제점에 대해 크게 경각심을 갖고 있다”며 “약국까지 같은 길을 가서는 안 된다는 점에 공감한다”고 했다. 박종효 남동구 구청장은 “지역사회에서 약사들이 수행하고 있는 공적 기여에 대해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지방행정 차원에서 약사의 역할이 보다 원활히 수행될 수 있도록 잘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구약사회는 이날 총회에서 동네약국의 공공성과 약사의 전문성이 정책과 제도, 그리고 지방행정 전반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분명하게 말하고, 분명하게 요구해 나가겠다고 결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봉수 인천광역시약사회 수석부회장, 송종경 자문위원, 김사연 남동구약사회 자문위원, 노영균 감사, 최선경 부의장, 남동구 박종효 구청장, 남동구 의회 이정순 의장,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남동구(갑), 이훈기 남동구(을) 국회의원, 오용환 남동구 구의회 의원, 박석민 남동구 의사회 회장, 이은선 남동구 보건소장 등이 참석했다.2026-01-26 17:43:36김지은 기자 -
삼성에피스, 작년 매출 역대 최대...기술료 기저효과로 영업익↓[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연간 매출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업이익은 일회성 마일스톤 수익 감소로 전년 대비 줄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에피스홀딩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375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보다 14%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은 1조6720억원을 달성,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일회성 수익인 마일스톤을 제외한 매출은 1조6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늘었고 같은 기준 영업이익은 3308억원으로 101% 증가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분기 기준으로 보면 작년 4분기 삼성바이오에피스 영업이익은 292억원으로 60% 감소했다. 매출은 4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마일스톤을 제외한 기준에서는 매출이 23%, 영업이익이 14% 각각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에서 현지 마케팅 파트너와의 협업과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 공급 채널을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스텔라라,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등 2개 제품을 미국 시장에 신규 출시했다. 특히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는 대형 PBM과의 자체상표(PL) 계약을 통해 조기 시장 안착에 나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파트너사 협업과 직접 판매를 병행하며 판매 제품 수를 10개까지 확대했다. 이 가운데 솔리리스, 프롤리아, 엑스지바,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등 4개 제품은 현지 영업망을 통해 직접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바이오 지주회사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이번에 처음으로 실적을 공시했다. 출범 이후 2개월간 연결 기준 매출 2517억원, 영업손실 636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기업 분할 과정에서의 회계 조정과 연구개발비 증가에 따른 일시적 손실로, 실제 현금 흐름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올해 자회사들의 주력 사업을 지원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 매출을 10%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특허 만료를 앞둔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 7종을 추가로 개발 중으로 2030년까지 제품과 파이프라인을 2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을 기반으로 ADC(항체-약물 접합체) 등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2026-01-26 16:21:25차지현 기자 -
녹십자, 작년 영업익 691억...전년비 115%↑[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녹십자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691억원으로 전년대비 115.4% 늘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9913억원으로 전년보다 18.5% 증가했고 당기순손실 310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해외사업 호조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라고 설명했다.2026-01-26 16:16:15천승현 기자 -
동국생명과학, 4년 만에 매출 감소...순이익은 3배↑[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조영제 전문 기업 동국생명과학이 지난해 외형 성장은 다소 주춤했지만 수익성 개선에는 성공했다. 특히 금융비용 부담을 크게 낮추면서 순이익이 세 배 이상 급증했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국생명과학은 지난해 개별 기준 영업이익 1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9.4%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1.1% 감소한 1303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86억원으로 281.3% 늘었다. 동국생명과학은 동국제약의 조영제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2017년 설립된 조영제 전문 기업이다. MRI·CT 촬영에 사용되는 조영제를 주력으로 한다. 경기 안성공장을 기반으로 원료의약품(API)부터 완제의약품까지 자체 생산하는 수직 통합형 제조 체계를 갖췄다. 지난 2019년 독일 바이엘로부터 안성공장을 인수한 이후 외형 성장을 이어왔다. 동국생명과학 매출이 전년 대비 감소한 것은 2021년 이후 4년 만이다. 동국생명과학은 2020년 매출 1096억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이후 2021년 1027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이후 2022년 1072억원, 2023년 1201억원, 2024년 1318억원으로 다시 성장 궤도에 올라서며 매년 외형을 키웠다. 출범 당시 매출 505억원과 비교하면 7년 새 매출은 161.1% 증가했다. 이번 매출 감소는 최근 수년간 이어진 고성장 국면 이후 일시적인 조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풀이된다. 매출은 소폭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강화됐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약 10.0%로 중견 제약사들과 비교해도 상위권에 속한다. 안정적인 조영제 수요를 바탕으로 한 원가 관리와 생산 효율 개선이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해석이 나온다. 순이익 개선 폭은 더욱 두드러졌다. 동국생명과학 측은 "영업 수익 개선과 상환전환우선주(RCPS) 전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했다. RCPS는 보유 기간 동안 이자나 배당 성격의 비용이 발생해 순이익을 깎아먹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동국생명과학은 RCPS 전환으로 이 같은 금융비용 부담이 줄면서 영업이익 증가분이 순이익으로 더 많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안성공장 증설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포부다. 회사는 코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경기 안성공장 내 유휴 부지에 170억원을 투입해 의약품 생산 설비 확충을 추진 중이다. 이번 투자는 조영제 수요 증가와 고령화에 따른 영상진단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동국생명과학은 설비 증설을 통해 완제라인 연 생산량을 기존 대비 60%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중장기적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전략이다.2026-01-26 16:12:35차지현 기자 -
성대약대 동문회, 새내기 약사 대상 멘토링 프로그램 진행[데일리팜=강혜경 기자]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회장 김범석)가 새내기 약사 50여명을 대상으로 첫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졸업 예정자와 최근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모교 출신 선배들이 강의하고, 질의응답하는 방식으로 25일 진행됐다. 김범석 회장은 "올해 약사고시를 치르고 곧 약업계로 나오는 새내기 약사 후배님들과 재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됐다"며 "준비해 주신 강사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약사로서 여러분들의 앞날을 동문회 모두가 축복하며 유용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형식 약학대학장도 "새로 약사가 되는 후배들을 위해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신 동문회에 감사드린다"며 "동문과 모교가 하나되는 좋은 선례로 멘토링이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강의에는 엄준철, 김현익, 오성곤, 김위학 선배가 맡아 진행했다. 먼저 팜클래스 노인약료 강사이자 겸임교수인 엄준철 약사는 '약국개업 노하우(수익분석, 권리분석, 옥석가리기, 계약하기)'를 주제로 개국에 필요한 정보들을 요약해 강의했다. 김현익 약국체인 휴베이스 대표는 '약국경영 및 운영노하우'를 제목으로 약국에서 약사로서 필요한 여러가지 정보에 대해 소개했다. 팜클래스 전문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오성곤 박사는 '상담과 커뮤니케이션 기본기'를 주제로 상담에 필요한 약사의 여러가지 소통기법에 대해 전했으며,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은 새내기 약사가 되는 후배들에게 약사회가 진행하고 있는 회무들에 대해 소개하고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4시간 동안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김범석 회장, 이은경 여동문회장, 조수옥 부회장, 정재영 사무총장, 서미교·박정원·최혜정 이사, 김형식 학장, 신범수 대학원 학과장, 이상규 학부 학과장 등이 참석했다. 또 18회 김남주 동문과 김현익·김위학 동문이 후배 약사들을 위한 물품 후원에 나섰다.2026-01-26 14:30:28강혜경 기자 -
건보공단, 네이버 전자문서로 '건강검진표' 발송한다[데일리팜=강혜경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이 네이버를 통해 '건강검진표 및 안내문'을 전자문서로 확인할 수 있도록 제도 편의성을 높였다. 네이버는 올해 건강검진 대상자를 대상으로 나의 검진 정보와 암 검진, 대사증후군, 검진기관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건강검진표 및 안내문을 26일부터 발송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네이버앱을 비롯해 지난 7월부터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최초로 PC, 모바일웹에서도 열람이 가능하도록 선택지를 높였으며 TTS(Text-to-Speech) 기술을 활용해 전자문서 내용을 음성으로도 전달해 고령층의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용자들은 건강검진표 및 안내문 뿐만 아니라 대사증후군 안내문, 4대 사회보험 고지서, 지역가입자 자격 변동 안내문 등 약 350종이 넘는 다양한 서식을 네이버 전자문서로 열람할 수 있다. 네이버 나윤재 리더는 "지난 5년간 약 700종 이상의 전자문서를 안전하게 발송해온 네이버는 올해도 3000만 명의 건강검진 대상자에게 편리한 전자문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제휴처를 늘리고, 기술력을 고도화해 종이 고지서를 대신해 탄소 배출 감축 등 ESG 실천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2026-01-26 14:16:12강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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