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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린텔릭스', 10년 간 항우울제 시장 입지 굳건[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브린텔릭스'가 항우울제 시장에서 10년 간 굳건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제네릭 진입 등 이슈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양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룬드벡의 브린텔릭스(보티옥세틴)는 항우울제 시장에서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성장을 해왔으며, 2025년 1분기 IQVIA 데이터 기준, 항우울제 시장에서 매출 2위를 기록했다.2015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브린텔릭스는 기존 항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SSRI)나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재흡수억제제(SNRI)가 세로토닌 또는 노르에피네프린의 재흡수를 차단해 항우울 작용을 나타내던 것과는 차별화된다.브린텔릭스는 다양한 세로토닌 수용체에 작용함과 동시에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를 하는 새로운 기전의 항우울제이다. 이를 통해 세로토닌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춰주고, 주요우울장애 환자의 우울 증상 개선뿐 아니라 인지 증상(집중력, 주의력, 학습 능력, 실행 능력) 개선 효과를 보여준다.실제 브린텔릭스는 주요우울장애 환자에서 나타나는 주의력 저하, 집중력 부족, 기억력 감퇴 등 인지 증상을 유의하게 개선하는 효과를 입증했다.아울러 우울증 환자의 동기부여 저하 및 에너지 부족 증상을 유의하게 개선하였고, 감정적 둔화 역시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러한 인지적·정서적 증상 개선 효과는 단기간 치료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브린텔릭스는 52주에 이르는 장기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항우울 효과를 입증했으며, 주요우울장애 환자의 재발률을 위약 대비 약 50% 낮춘 것으로 보고됐다.회사 관계자는 "브린텔릭스는 올해 국내 출시 10주년을 맞아, 축적된 임상 경험과 제품 신뢰를 바탕으로 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치료 옵션으로서 우울증 치료에 기여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2025-08-07 06:00:33어윤호 -
"젊은 통풍 환자 늘었다…'요산 관리'가 치료 핵심"[데일리팜=황병우 기자] 젊은 통풍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대사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통풍이 더 이상 중장년층만의 질환이 아닌 셈이다.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말처럼 극심한 통증이 특징이며, 별다른 예고 없이 급작스럽게 발생해 수일에서 수주간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임상현장에서는 특히 40대 이하 젊은 환자들의 발병이 체감될 만큼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김조아 포레온더조아내과의원 원장데일리팜과 만난 김조아 포레온더조아내과의원 원장은 "최근 진료 현장에서 젊은 통풍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조기 관리의 중요성과 최신 치료 전략을 강조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통풍 환자는 2018년 43만953명에서 2022년 50만9699명으로 5년 새 약 18% 늘었다. 이 중 40대 이하 젊은 환자가 27% 늘어나 다른 연령대보다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김 원장은 "40대 이하 통풍 질환자들이 임상현장에서 느낄 정도로 많이 늘어났다"며 "개인적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변화된 데에 따른 영향이다. 통풍도 대사증후군과 관련돼 나타나는 질환이기 때문에 비만이나 고지혈증 환자들에게 특히 발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대한류마티스학회가 중심이 돼 지난 2022년 통풍 진료지침을 마련하기도 했다.통풍 진료지침은 통풍의 급성기 치료뿐 아니라 환자의 개별적인 상황을 고려한 지속적인 요산저하제의 사용 권고안으로 구성돼 있다.특히 혈중 요산농도를 6 mg/dl 미만으로 유지하기 위해 관절통이 없을 때도 요산저하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아울러 학회는 진료지침과 함께 생활수칙을 발표해 통풍 환자들에게 올바르고 적절한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생활수칙을 구체적으로 보면 ▲통풍은 만성 질환으로 평생 관리 ▲요산저하제는 꾸준하게 복용 ▲혈중 요산농도는 6mg/dL 이하로 조절 ▲4대 성인병(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관리 중요 ▲생활 습관(음주, 과식, 과당 음료) 조절 필요로 구성돼 있다.이에 따라 통증이 심한 급성기 통풍 환자 대상으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 스테로이드, 관절강 내 주사 등을 통해 염증을 조절한다.반면, 재발이 잦거나 관절 손상이 우려되는 만성기 환자에게는 요산 수치를 낮추는 유지요법을 통해 더 이상의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김 원장은 "통풍은 기본적으로 요산을 낮추고 염증을 잡는 치료 두 가지로 나뉜다"며 "류마티스학회에서 통풍 진료지침이 발표됐는데, 핵심은 평상 동안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요산 저하제는 환자에게 맞는 약제를 결정해 투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가령, 요산 수치가 높았던 환자의 경우 요산 저하제를 투여할 때 원래 있던 요산 결절 일부가 떨어져 녹으면서 2차적인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며 "요산 저하제를 투여 할 때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을 함께 유지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진료지침을 설명했다.이와 함께 김 원장은 통풍 환자 관리에 있어 의원급 의료기관 역할에 주목했다.통풍 관리에 있어 류마티스 내과가 주 진료 전문과목인 동시에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충분히 환자의 통합 관리가 가능하다는 뜻이다.김 원장은 "환자들이 혼동할 수 있지만 사실 통풍 질환 자체는 진료과목으로 분류한다면 류마티스 내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특히 통풍 진료에서는 대학병원과 의원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그는 "자가면역 질환의 경우 전문적인 검사와 생물학적 제제 처방 등이 필요해 대학병원 진료 중요성이 강조될 수 있지만, 통풍은 급성 염증을 잡고 요산 수치를 낮추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이기 때문에 의원급에서 치료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며 "발작이 조절되다가도 또 다시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지근거리에 환자가 더 빠르게 찾을 수 있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존재가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2025-08-07 06:00:22황병우 -
[팜리쿠르트] 적십자사·의약품안전원·유한화학 등 약사 채용2025-08-07 06:00:00차지현 -
팍스로비드·코미나티 글로벌 매출 3년 새 95% '뚝'[데일리팜=손형민 기자] 지난 2분기 화이자의 글로벌 코로나 의약품 매출이 반등했다. 다만 글로벌 팬데믹이 한창이던 지난 2022년 2분기와 비교하면 감소세가 뚜렷한 모습이다. 당시 23조원(169억6300만 달러)에 달하던 코로나 백신 '코미나티'와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합산 매출은 올해 2분기 1조원(8억800만 달러) 규모로 쪼그라들었다.상당수 국가에서 접종 권고 대상을 축소하거나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치료 전략을 전환하고 있어, 향후 코로나 백신·치료제의 수요는 더욱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는 이러한 리스크에 대비해 재고·공급 조절과 병용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코미나티·팍스로비드 글로벌 매출 반등…장기적으론 감소세 뚜렷7일 화이자 글로벌 실적 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분기 146억5300만 달러(약 20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1년 새 10% 증가했다.코로나 백신 코미나티와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실적 반등이 전체 매출 확대에 일부 기여했다. 2분기 코미나티의 글로벌 매출은 3억8100만 달러(약 5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했다. 화이자는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와 일부 국가로의 공급 증가를 매출 증가의 배경으로 설명했다.팍스로비드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4억2700만 달러(약 6000억원)를 기록했다. 화이자는 미국 정부와의 구매 계약 종료로 민간 시장 전환 이후 평균 약가가 상승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 기간에 대한 리베이트 정산 조정이 반영되면서 팍스로비드의 매출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다만 글로벌 팬데믹이 절정이던 2022년과 비교하면 장기적으로는 감소세가 확연하다.화이자는 지난 2021~2022년 코미나티와 팍스로비드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코미나티의 경우 2021년 368억 달러, 2022년에는 378억 달러(약 5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당시 휴미라를 누르고 전 세계 의약품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그러나 엔데믹과 함께 매출이 급감했다. 코미나티의 2023년 매출은 112억 달러(약 16조원)로 전년 대비 71% 감소했다. 2024년엔 50억1900만 달러로 더욱 감소했다. 이후론 매 분기마다 들쭉날쭉한 매출이 이어지고 있다. 팍스로비드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출시 초기 공급난에 시달릴 정도로 수요가 크게 올랐다. 2022년에만 378억5600만 달러(약 53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엔데믹과 함께 투여 대상군이 급감하며 매출은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팍스로비드는 2023년 12억7900만 달러, 2024년 57억1600만 달러의 매출을 각각 기록하는 데 그쳤다.화이자의 전체 매출에서 코미나티와 팍스로비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줄었다. 2022년엔 두 제품이 화이자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했다. 그러나 올해 2분기엔 두 제품의 매출 비중이 6%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LP.8.1 변이' 대응 백신 개발 속도…병용치료제 포트폴리오 확대 계획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화이자는 팬데믹 이후 수요 감소에 대응해 변이 맞춤형 백신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오미크론 계열 하위변이인 LP.8.1에 대응하는 단가 백신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지난달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LP.8.1 변이에 대응하는 코미나티의 판매승인 권고를 받은 이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로부터 정식 승인을 획득했다. 이 백신은 생후 6개월 이상을 대상으로 접종이 가능하다.미국에서도 이와 관련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화이자는 지난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LP.8.1 변이에 대응하는 코미나티에 대한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고, 올가을 접종 시즌에 맞춘 공급 준비에 착수했다.화이자는 “코로나19는 여전히 주요한 공중보건 이슈로, 특히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백신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며 “새로운 변이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백신 포트폴리오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화이자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팍스로비드의 경우 코로나 재유행 양상에 따라 매출 변동폭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업계에선 예년처럼 가을 이후 코로나와 독감 등이 동시 유행할 경우 팍스로비드 처방실적이 다시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화이자는 “코로나19는 여전히 주요 공중보건 이슈다. 적응형 백신, 병용 치료제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유지할 것”이라며 “감염 패턴 변화, 접종 권고 범위, 환자 순응도 등에 따라 수요는 유동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2025-08-07 06:00:00손형민 -
상반기 메만틴 10% 증가…콜린알포 대체제 성장세아리셉트(도네페질), 에빅사(메만틴), 사미온(니세르골린) 제품 사진. 각각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의 주요 대체제로 꼽힌다.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콜린제제)의 대체제로 부상한 도네페질·메만틴·니세르골린 성분 치매 치료제들이 동반 성장하는 모습이다.올해 상반기 도네페질 제제는 전년대비 8% 증가한 1626억원을 기록했다. 메만틴 제제는 1년 새 10% 증가했고, 니세르골린 제제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콜린알포 대체제 ‘도네페질’ 처방 시장, 1년 새 1511억→1626억원6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도네페질 제제의 원외처방 실적은 1626억원이다. 작년 상반기 1511억원 대비 8% 증가했다.도네페질은 ‘알츠하이머형 치매 증상의 치료’에 쓰이는 약물이다. 오리지널 제품은 한독 ‘아리셉트’다. 2000년 8월 대웅제약이 원개발사로부터 완제품을 들여와 국내 생산·공급했다. 이후 한독으로 국내 허가권이 이전됐다. 판매는 한국에자이가 맡고 있다.2019년 임상재평가로 인해 ‘혈관성 치매’ 적응증이 사라졌지만, 처방실적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평가다. 오히려 2020년 이후 매년 5~8% 내외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도네페질 제제의 처방실적은 2020년 2436억원에서 2021년 2598억원, 2022년 1715억원, 2023년 2919억원, 지난해 3139억원 등으로 늘었다. 지난 상반기 처방실적 상승세를 감안하면, 올해 역시 예년 수준으로 시장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특히 제네릭 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오리지널 제품인 아리셉트는 작년 상반기 522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34억원으로 2% 증가하는 데 그친 반면, 제네릭 제품들은 같은 기간 989억원에서 1093억원으로 11% 늘었다. 대웅바이오 ‘베아셉트’가 149억원에서 170억원으로 14% 증가했고, 삼진제약 ‘뉴토인’은 1년 새 27% 증가한 64억원, 환인제약 ‘도네질’은 88% 증가한 3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도네페질 제제의 상승세는 콜린 제제의 위기와 맞물려있다는 분석이다. 기존에 치매예방 영역에서 가장 많이 쓰이던 콜린 제제는 적응증 급여 축소와 임상재평가로 시장 퇴출 위기에 놓여 있다.당초 콜린 제제는 ▲뇌혈관 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 ▲감정 및 행동변화 ▲노인성 가성우울증 등 3개의 적응증을 보유했다. 임상재평가 추진 과정에서 3개 적응증 중 ‘뇌혈관결손에 의한 2차 증상 및 변성 또는 퇴행성 뇌기질성 정신증후군’을 제외한 나머지 적응증 2개는 삭제됐다.이와 별개로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위한 임상재평가도 진행 중이다. 제약사들이 임상재평가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할 경우 콜린 제제는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된다. 여기에 더해 보건당국에 임상시험 기간 동안 기록한 처방액의 20%를 반환해야 한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제약업계는 콜린 제제의 퇴출 위기에 대체 약물 발굴에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콜린 제제와 적응증이 유사한 도네페질이 주요 대체제 중 하나로 부상했다.꾸준히 치매예방 영역에서 쓰이던 약물이었지만, 콜린 제제의 퇴출 위기 이후 신규 품목허가가 잇따르는 모습이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콜린 제제 보유 업체에 임상시험 자료 제출을 요구한 2020년 6월 이후 39개 제약사가 50개의 도네페질 제제를 신규 허가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메만틴 제제, 1년 새 277억→304억원…니세르골린 제제도 36% 껑충메만틴 제제와 니세르골린 제제도 비슷한 상황이다. 두 제제는 도네페질과 함께 콜린 제제의 주요 대체제로 꼽힌다.메만틴 제제의 상반기 처방실적은 304억원으로 작년 상반기 277억원 대비 10% 증가했다. 메만틴의 적응증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알츠하이머병 치료’다. 오리지널 제품은 룬드벡의 ‘에빅사’다. 룬드벡은 지난 2003년 이 제품을 허가받았다.도네페질 제제와 마찬가지로 2020년 6월 이후 신규 품목허가가 급증했다. 27개 제약사가 37개 품목을 최근 5년 새 허가받았다. 전체 메만틴 성분 품목(109개) 셋 중 하나는 콜린 제제 효능 논란 이후로 허가를 받은 셈이다.작년 말엔 메만틴과 도네페질을 결합한 신규 조합 복합제 허가가 잇따랐다. 현대약품이 ‘디엠듀오’를 허가받은 이후로 8개 업체가 14개 품목을 추가로 허가받았다. 관련 제품들은 올해 상반기 5억원의 처방실적을 합작했다. 니세르골린 제제의 경우 콜린 제제 대체제 중 제약업계의 신규품목 허가가 가장 왕성하다.니세르골린은 ‘일차성 퇴행성 혈관치매 및 복합성치매와 관련된 기억력 손상, 집중력 장애, 판단력 장애, 적극성 부족 등 치매 증후군의 일차적 치료’를 적응증으로 허가받았다.오리지널 제품은 일동제약 ‘사미온’이다. 일동제약은 이 제품을 지난 1997년 허가받았다. 이어 2022년까지는 수출용 허가를 제외하고 후발 제품의 허가가 전무했다. 그러나 2023년 이후 신규 품목허가가 잇따랐다. 한미약품이 2023년 1월 ‘니세골린’을 허가받은 이후로, 최근까지 39개 업체가 53개 품목을 허가받았다.니세르골린 제제의 처방실적은 작년 상반기 33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5억원으로 36% 증가했다. 특히 신규 진입한 후발제품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작년 상반기 4억원에 그치던 후발제품들의 합산 처방실적은 1년 만에 3배 이상 증가한 15억원을 기록했다. 사미온은 29억원에서 3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기존 콜린 제제는 지난 상반기 294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 3014억원과 비교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3000억원에 육박하는 처방실적을 내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기존 콜린 제제 시장에서 1·2위를 기록 중인 대웅바이오와 종근당도 대체제 발굴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대웅바이오 '글리아타민'과 종근당 '종근당글리아티린'은 상반기 기준 전체 콜린 제제 시장에서 과반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콜린 제제 퇴출에 대비해 대웅바이오는 도네페질 성분 '베아셉트'와 메만틴 성분 '글리빅사', 니세르골린 성분 '대웅니세르골린'을 각각 허가받았다. 종근당은 메만틴 성분 '뉴로만틴'과 니세르골린 성분 '넥스콜린'을 허가받았다. 여기에 작년 말엔 도네페질+메만틴 조합의 '뉴로셉트듀오'를 추가했다.2025-08-07 06:00:00김진구 -
[기자의 눈] 다이소가 쏘아올린 저가 건기식, 향방은?[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트렌드가 사업·성공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이 되고 있다.약국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도 변화하는 흐름을 읽고, 최신 동향을 파악하는 민첩함은 잘 되는 약국과 안 되는 약국을 가르는 결정적 단서가 된다.대중매체에서 보게되는 트민남(트렌드에 민감한 남자), 트민녀(트렌드에 민감한 여자) 같은 신조어도 어색하지만은 않다.소비자 심리가 인기를 끌고, 소비자 행동론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후반부터다. 김난도 교수가 매년 '트렌드 코리아'를 출간하기 시작한 시점도 2008년부터다.소비자로부터 선택받느냐, 외면받느냐가 그 어떤 마케팅 보다도 강력한 힘을 발휘하다 보니 식음료·유통 업계 등에서는 전문인재 양성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일부 제약사 역시 컨슈머 헬스케어 전담 부서를 두는 등 의약사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에까지 관심을 돌리고 있다.올해 초 다이소를 필두로 시작된 건강기능식품 열풍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다.저렴한 가격에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다이소와 보다 다양한 접점에서 소비자들을 만나고 싶은 제약사의 니즈가 더해지면서 생활용품점인 다이소에 저가 건기식이 출시됐다.다이소는 200개 점포에 한정해 저가 건기식 판매를 시작했고, 지난 달 부터는 판매 점포를 700여 점포로 확장했다. 전국 다이소 점포가 1576곳임을 감안할 때 2곳 중 1곳이 건기식을 취급하고 있는 셈이다. 그 사이 협업하는 제약사와 상품 수도 더욱 늘어났다.이에 질세라 편의점들 역시 제약사와의 콜라보에 나섰다. CU와 GS25는 1주~1개월 단위 소용량 패키지로 구성한 건기식을 구성, 판매에 나섰다.이마트24와 세븐일레븐도 올해 하반기 중 건기식 유통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건기식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고, 약국용 건기식의 경우 최소 1개월 이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나름의 틈새를 파고든 움직임이다. 건기식 출시에 앞서 건강식품 판매에서 쏠쏠한 재미를 본 것도 이들이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서게 하는 이유가 됐다.GS리테일 측이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92%가 정기 또는 간헐적으로 건기식을 섭취 중이며 편의점에서의 향후 구매 의향도 91%에 달한다고 조사됐다. 갑작스러운 피로와 컨디션 저하시 편의점에서 건기식을 구입하겠다는 의견이 39%로 가장 높았으며 매장에서 눈에 띄었을 때, 약국·마트 영업외 시간대에, 출장·여행 중이라는 의견도 각각 33%, 19%, 10% 순이었다.약사회가 다이소 건기식의 유통에 대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는 지를 놓고 공정거래위원회는 '법 위반이 있었다'고 판단하고, 제재절차에 돌입했다.아직까지 위원회 상정 등이 남아 있지만 공정위가 약사회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벌이고, 시민사회단체 등으로부터 비난의 화살을 받았다는 것 만으로도 불명예가 아닐 수 없다.소비자의 약력정보 등을 토대로 가장 잘 건강을 설계해 줄 수 있다는 사람이 약사라는 데는 그 누구도 이견을 달기 어렵다. 특히 다제약물을 복용하는 고령환자일수록, 영양제를 과다하게 복용하는 사람일 수록 약사의 도움은 필요하다.하지만 최근 소비자들의 트렌드는 어떤지, 그들의 구매형태가 어떤 추이를 보이는지 등도 외면하지 말아야 할 문제다.초창기 엄청난 관심과 인기를 누렸던 다이소 건기식에 대한 매출이 예전같지 않다는 게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공통된 얘기다. 결국 선택은 소비자들로부터 나온다는 것이다.억울한 약사회(?)와 달리 다이소는 계속해 저가 건기식을 늘리고 있고, 결국은 소비자들로부터 매출이라는 성적표를 받게 될 것이다. 편의점 업계까지 참전한 저가 건기식 시장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사뭇 궁금하다.2025-08-07 06:00:00강혜경 -
서울시약 "병원 소유 건물 내 약국 운영, 단호히 대응"[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는 6일 동아대병원 재단 소우 건물 내 약국 개설, 운영에 대해 보건의료시스템의 근간인 의약분업 제도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시약사회는 성명을 통해 “의약분업은 의료기관 내 부지나 건물에 약국 개설을 명백하게 금지하고 있다”며 “이미 수차례의 사법부 판례를 통해 재확인되었고, 창원경상대병원을 비롯한 유사사건 모두에서 원칙을 위배한 불법적 행위라는 동일한 법적 판결이 내려진 바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이런 법적 판단을 외면한 채 병원소유 건물에 버젓이 약국 개설을 허가하는 비상식적 행정 행태에 대해 깊은 우려와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이는 단순한 행정 착오가 아닌 국민건강이라는 대전제에서 약사법과 의약분업 제도의 본질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퇴행적 행위”라고 주장했다.시약사회는 “이같은 편법적인 약국 개설이 허용된다면 전국 의료기관들은 인근 부지를 매입하여 신축 건물을 짓고 편법적인 원내약국 개설에 대대적으로 나서게 될 것이라는 점은 불 보듯 뻔하다”며 “이는 편법 약국에 독점적 지위를 보장하는 등 의약분업 제도를 파괴하고 국민건강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시약사회는 또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처방과 조제가 분리돼야 하는 기본 가치를 정면으로 위배하는 편법 원내약국 개설을 결코 좌시할 수 없다”며 “지금이라도 동아대병원 재단은 의약분업 원칙을 준수해야 하고 끝까지 고수한다면 국민건강권과 의약분업의 대원칙을 수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복지부도 의약분업 원칙을 훼손하는 편법 약국 개설이 반복되는 행태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그 실태와 문제를 파악해 관련 법령 정비에 하루 속히 나설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덧붙였다.2025-08-06 18:13:39김지은 -
서울시약, 당뇨 소모성 재료 청구 매뉴얼북 발간[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는 6일 복잡한 청구 절차와 행정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약국을 지원하기 위해 당뇨병소모성재료 청구 매뉴얼북을 발간했다고 밝혔다.이번 매뉴얼북에는 ▲판매업소 등록방법 ▲청구 절차 ▲약국 전산청구 방법(위임장의 작성 및 제출/전자세금계산서 발급/전산청구) ▲취급 시 유의사항(환자등록확인/판매시 유의사항) ▲참고·학술자료 ▲공단지사 담당자 연락처 등 현장에서 꼭 필요한 실무 정보가 담겼다.특히 이번 매뉴얼북은 약국 현장에서 가장 혼란을 겪는 청구 서류 작성과 전산시스템 입력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안내해 실무 편의를 높였다는 것이 시약사회 설명이다.해당 매뉴얼북은 서울약사회지 8월호 별책부록으로 발송되며 회원 약국들에 배포될 예정이다.김위학 회장은 “당뇨병소모성재료 청구는 복잡하고 번거로운 행정 절차로 인해 약국의 참여율이 낮은 상황”이라며 “이번 매뉴얼북이 약국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참여 확대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유옥하 약국경영지원본부장은 “매뉴얼북은 약국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된 청구 관련 어려움을 정리하고자 만든 자료”라며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별도로 검토하고 당장은 회원약국이 참고해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 내용을 정리했다”고 설명했다.2025-08-06 18:06:41김지은 -
서울 강서구약, 통합돌봄 체계구축 합동 간담회 참여[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서울 강서구약사회(회장 이신성)가 통합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합동 간담회에 참여해 '통합약물관리 서비스' 중요성을 강조했다. 5일 강서구의회는 '강서구 통합돌봄체계 구축을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를 열고 단체별 입장 등을 청취했다.이신성 회장은 이 자리에서 "약물 오남용과 다제약물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통합약물관리 서비스가 중요하다"며 "지난 10년간 강서구청과 협력해 온 방문약료, 공단과 함께한 다제약물관리사업 등 다양한 지역사회 돌봄 활동 경험을 통해 약사가 함께하는 시스템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의회는 지역주민 복지향상과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강서구 지역돌봄 통합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한다는 계획이다.간담회에는 이신성 회장과 송인석 부회장이 참석했다.2025-08-06 18:02:43강혜경 -
한약사회도 면허위조 한약사 고발…"무관용 원칙"[데일리팜=강혜경 기자] 한약사 면허를 위조해 10년 넘게 약사 행세를 한 한약사가 약사단체에 의해 고발된 가운데, 한약사단체도 면허 위조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는 약사 면허를 위조한 한약사의 불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직능 전체로 문제를 확장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임채윤 회장은 "6일 경찰에 면허 위조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요청했다"면서 "윤리위원회 회부 등까지 모든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회원 계도와 자정 등에도 힘쓸 방침"이라고 전했다.무자격자 의심 약국에 대한 제보를 토대로 지자체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에서, 한약사가 약사 면허증을 위조했다는 사실에 대해 놀랄 수밖에 없으며 회원들 역시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다만 임채윤 회장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전체 한약사가 매도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이번 사건은 개인의 일탈일 뿐, 모든 한약사가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은 아니며 한약사단체 역시 마약류 관리법·관세법 위반 약사, 향정신성 의약품 밀수입 약사 등 약사들의 일탈행위에 대해 부정적인 프레임을 씌우지 않는다는 것이다.한약사회는 "한약사 개인의 잘못에 대해 몇 년이 지나도록 전체 한약사에게 멍에 같은 프레임이 씌워지는 것은 상대 직역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것이며, 국민이 보기에도 눈살이 찌푸려질 수밖에 없다"며 "약사회에서도 이번 계기를 바탕으로 직역 구분 보다는 약국 개설자가 아닌 무면허, 면허도용 등의 행위가 있는지 함께 조사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제안했다.아울러 한약사회는 원외탕전실, 한방병원 면허대여 등 자정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고 덧붙였다.임채윤 회장은 "면허증은 국가와 국민에게 기여하라고 국가에서 부여한 것이지, 본인의 영달을 위해 마음껏 위변조하고 대여하라고 부여한 것은 아니다. 이러한 행위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국민 신뢰를 확보하고 직능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한약사회 역시 강도높은 자정과 무관용 원칙을 세워나가겠다"고 전했다.2025-08-06 17:50:33강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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