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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인제약, 8년 연속 30% 수익률…이행명이 만든 알짜 구조[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명인제약이 8년 연속 영업이익률 30% 이상을 달성했다. 창업주 이행명 회장이 구축한 고수익 구조가 상장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수익 구조는 약 4800억원 규모의 현금성 자산 축적으로 이어졌다. 이 자금은 오는 3월 주주총회 이후 출범할 이관순·차봉권 전문경영 체제의 사업 기반이 될 전망이다. 명인제약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2873억원, 영업이익은 9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2.2%다. 순이익은 814억원, 순이익률은 28.33%로 집계됐다. 명인제약은 2018년 이후 8년 연속 영업이익률 30% 이상을 유지했다. 2018년 31.91%, 2019년 31.96%, 2020년 33.42%, 2021년 34.70%, 2022년 33.14%, 2023년 33.81%, 2024년 34.38%, 2025년 32.20%다. 전통 제약사 평균 영업이익률이 10%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장기간 30%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제약사는 많지 않다. 외형도 꾸준히 성장했다. 매출은 2018년 1705억원에서 2025년 2873억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44억원에서 925억원으로 증가했다.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면서 외형도 함께 키웠다. 명인제약의 수익성은 창업주 이행명 회장이 구축한 생산 구조에서 나온다. 회사는 연구개발(R&D), 원료의약품(API) 생산, 완제 의약품 제조, 판매·유통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밸류체인을 구축했다. 자체 API 생산 설비는 원가 경쟁력의 핵심이다. 외부 원료 조달 의존도를 낮추면서 안정적인 마진 구조를 확보했다. 동시에 cGMP, PIC/S, 일본 PMDA 등 글로벌 수준의 품질 인증을 확보해 품질 경쟁력도 갖췄다. 이 같은 구조는 매출이 늘어나는 과정에서도 영업이익률이 크게 흔들리지 않는 기반이 됐다. 외형보다 수익 구조를 먼저 구축한 경영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명인제약은 이 같은 수익 기반 위에서 성장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발안 제2공장이다. 발안 제2공장은 펠렛 제형 전용 생산시설로 건설 중이다. 연면적 1만9545㎡ 규모로 총 1300억원이 투입되는 프로젝트다. 건축비 700억원, 설비 투자 600억원이 포함됐다. 펠렛 제형은 약물 방출 속도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서방형 기술이다. 복합제와 서방형 의약품 개발에서 활용도가 높다. 글로벌 제약사들이 해당 제형을 확대하면서 관련 CDMO 시장도 성장하는 분야로 평가받는다. 명인제약은 글로벌 수준의 펠렛 설비(GPCG PRO 10~300)를 도입해 연간 6억 캡슐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펠렛 기준 생산능력은 2억 캡슐 이상이다. 회사는 2026년 식약처 GMP 승인을 거쳐 2027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한다. 전문경영 체제 출범…4800억 기반 사업 추진 명인제약은 전문경영 체제로 전환한다. 이행명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 체제가 출범한다. 3월 주주총회를 거쳐 이관순 대표와 차봉권 대표의 공동대표 체제가 본격 가동된다. 이관순 대표는 연구개발 전략을 맡고 차봉권 대표는 영업과 조직 운영을 담당한다. 명인제약은 약 4800억원 규모 현금성 자산과 30%대 수익 구조를 기반으로 성장 투자를 추진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수익 기반 위에서 연구개발과 생산 인프라 확대를 이어가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행명 회장이 수익 구조를 완성한 뒤 경영을 넘겼다. 풍부한 현금과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전문경영 체제의 사업 추진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2026-03-09 14:58:42이석준 기자 -
공단, 빅데이터 분석센터 신규 협약기관 공모[데일리팜=정흥준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확대 구축하기 위해 신규 협약기관을 공모한다. 올해 신규 기관은 서울권역을 제외한 대학교 또는 병원(병원급)이 대상이며, 4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기존 협약기관이 모두 서울에 집중돼있는 점을 감안했다. 3월 9일부터 27일까지 접수하며 지원 기관의 전자 문서 시스템을 통해 공모신청서를 작성해, 기관직인을 날인한 후 전자문서로 발송하면 된다. 공모신청서 등 자세한 사항은 ‘건강보험 빅데이터 플랫폼’ 누리집 고객지원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단은 향후 5년간 4개소씩 단계적 확대할 계획이다. 공단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센터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이용자 중심의 빅데이터 분석‧인프라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빅데이터 분석센터는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인프라로 외부 접속이 차단된 안전한 클라우드 기반의 오프라인 분석환경이다. 이달 기준 전국 14개소 306석 운영 중이다. 또 건강보험 빅데이터란 공단이 보유하고 있는 자료를 연구 목적(학술, 정책 등)에 맞게 추출 및 구축한 자료다.2026-03-09 13:19:17정흥준 기자 -
심평원, 3기 국민소통참여단 100명 선발[데일리팜=정흥준 기자]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 이하 심평원)은 6일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22층 대회의실에서 ‘제3기 국민소통참여단’ 발대식을 개최하고 국민과의 소통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제3기 모집에는 약 400명의 국민이 지원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심평원은 공정한 선발을 위해 SNS 활동성, 심평원 사업에 대한 관심도, 지원 동기의 충실도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100명을 선발했다. 다양한 국민의 의견을 균형 있게 반영하기 위해 지역․성별․연령․직업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참여단을 구성했다. 또 지난 활동 우수자 일부를 포함해 활동의 연속성과 전문성도 함께 확보했다. 이날 발대식은 국민이 직접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과 건강보험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국민소통참여단’ 활동의 의미를 공유하고, 제3기 출범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참여 단원들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과 심평원의 주요 사업 소개, 국민소통참여단의 활동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국민소통참여단은 앞으로 1년간 심평원의 주요 정책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 ▲홍보 콘텐츠 제작 ▲서비스 개선 모니터링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다. 정책과 서비스를 국민의 시각에서 살피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기원 심평원 홍보실장은 “그동안 국민소통참여단은 심평원과 국민을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해왔다”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발된 만큼 참여단 한 분 한 분의 의견을 소중히 반영해 정책과 서비스 개선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보건의료 서비스 개선과 국민 중심 정책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소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6-03-09 13:04:51정흥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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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약 통합돌봄 교육...약사 350여명 열공[데일리팜=강신국 기자] 경기도약사회(회장 연제덕) 돌봄통합위원회(부회장 윤선희, 위원장 백민옥)가 지난 7일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진행한 '통합지원법 시행에 따른 약물관리 서비스 실무교육'에 약사 3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은 돌봄통합지원법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지역사회 약사들이 통합돌봄 체계 내에서 핵심 전문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연제덕 회장은 돌봄통합지원법이 10여 년 전 시흥의 방문약료 사업에서 출발해 제도화된 것임을 설명하며 "약사들의 노력으로 약물관리 및 복약지도 형태의 약사 역할이 법안에 포함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령사회에서 약국 밖 약사 서비스의 중요성이 커졌다. 통합돌봄 체계 내에서 약사가 핵심 보건의료 직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망 했다. 주요 교육 내용을 보면 백민옥 경기도약사회 돌봄통합위원장은 '2026 돌봄 통합 사업의 핵심 이해와 현황 공유'를 통해 돌봄통합지원법의 주요 내용과 경기도 내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윤선희 경기도약사회 돌봄통합 담당 부회장은 실제 돌봄 현장에서 약사가 수행해야 할 약물관리의 구체적인 방법론과 사례를 설명해 참석자들로부터 바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어 전은진 약사(약문약답)는 'PhAI 포괄적 약물 관리를 돕는 약사 보조 AI'를 소개하며 AI 기술이 약사의 업무를 어떻게 혁신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시연했다. 복잡한 다약제 복용 환자의 약물 상호작용 분석부터 복약지도 자료 자동 생성까지, AI가 약사의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는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실감나게 보여줬다 문양임 약사(부천 소속)는 AI 도구를 활용한 돌봄 기록 작성과 다직종 협업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참석자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백민옥 돌봄통합위원장은 경기앱 입력 방법 및 서식지 작성법을 실제 화면을 보여주며 단계별로 입력 방법을 안내해 참석자들이 교육 현장에서 직접 따라 해보는 실습형 강의를 진행했다. 한편 도약사회는 돌봄통합지원법 시행에 발맞춰 약사들의 현장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2026-03-09 12:54:33강신국 기자 -
"이 약 먹고 운전하면 위험"...약사 복약지도 의무화[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앞으로 약사는 환자에게 약물 복용 후 졸음·어지럼 운전 가능성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지금보다 더 자세히 복약지도해야 할 전망이다. 정부가 약사 복약지도 의무·범위를 종전 대비 강화하는 내용의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하는 영향이다. 이는 최근 약물 운전으로 발생한 교통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부상한데 따른 조치로 졸음, 판단력 저하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의약품에 대해 약사 복약지도 의무를 기존보다 강화하고, 위반 때 과태료 등을 부과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대체조제 정보시스템 실무를 맡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업무 범위를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의약품판촉영업자(CSO) 교육기관 지정취소 사유에 대한 중복 규제를 삭제하는 조치도 하기로 했다. 9일 보건복지부는 이같은 내용의 약사법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복지부는 내달 20일까지 의견수렴 후 개정안을 확정한다. 이번 개정안의 시행일은 공포 즉시다. 먼저 복지부는 약물 복용 후 졸음운전 등 일상생활 위험성 대한 약사 복약지도를 강화하는 근거를 마련했다. 약사법 시행규칙 제15조의6 복약지도서 조항을 손질했는데, 약물 상호작용을 비롯해 복용 시 운전, 기계조작 등 일상생활에 미칠 수 있는 위험성이나 법령이 정한 제한사항 등을 약사가 환자 복약지도서에 의무적으로 표기하도록 했다. 아울러 약사는 복지부 장관이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정한 정보에 대해서도 복약지도서에 쓰도록 했다. 나아가 개정안은 복지부 장관이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복약지도서에 포함할 것을 약사에게 요청할 수 있게 했다. 복지부 장관에게 약사 복약지도 기재 내용을 표기할 수 있는 명령 권한을 부여한 셈이다. 현행 약사법은 약사가 법이 규정한 복약지도 의무를 소홀히하거나 위반하면 100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규정 중이다. 이에 졸음운전 등에 대한 위험성을 환자 복약지도서에 기재하지 않으면 과태료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역시 약사 복약지도서에 약물 운전 위험성과 주의사항을 기재하도록 의무화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대표발의했는데, 일부 향정약이나 진통제, 항히스타민제 등 집중력 저하, 졸림,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약물의 약사 복약지도 의무를 강화하고 위반 때 제재하는 내용이 골자다. 복지부는 국회 입법에 앞서 시행규칙 개정으로 선제 행정에 나설 계획이다. 복지부는 대체조제 정보시스템 구축·운영 업무를 위탁한 심평원의 업무 범위도 구체화했다. 대제조제 정보시스템 구축·운영·고도화, 대체조제 정보시스템 데이터·통계관리, 그 밖에 원활한 운영을 위해 복지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항 등이 심평원 업무다. CSO 교육기관의 지정 조항에서 규제가 중복되는 교육기관 지정 취소 조항은 삭제했다. 복지부는 "국민의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위해 복약지도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정보 중 부작용 등 내용을 구체화하고 복지부 장관이 약사에게 필요한 정보를 복약지도서에 포함하도록 요청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면서 "강화된 복약지도로 약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2026-03-09 12:00:39이정환 기자 -
"투자 잘했네"…제약사들, 비상장 바이오 투자 상장 잭팟[데일리팜=차지현 기자] 국내 바이오 기업이 잇따라 기업공개(IPO)에 나서면서 이들 기업에 초기 투자했던 제약사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제약사들이 단순한 재무 투자를 넘어 연구개발(R&D) 등 여러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해 왔다는 점에서 상장 이후 투자 성과와 사업 시너지 여부가 동시에 주목받는다. 카나프·인벤테라·메쥬 잇따라 IPO…이달 나란히 상장 도전장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카나프테라퓨틱스, 메쥬, 인벤테라 등 바이오·헬스 기업이 나란히 코스닥 상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전장유전체연관분석(GWAS)과 표현형연관분석(PheWAS)을 결합한 2차원(2D) 타깃 발굴 플랫폼을 기반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텍이다. 특정 기술 플랫폼에 집중하는 일반적인 바이오텍과 달리 저분자 합성신약, 이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다양한 모달리티를 동시에 병행하는 전략이 특징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했으며 오는 16일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한다. 이 회사는 앞서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962.1대 1을 기록, 최종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2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를 기준으로 한 공모 금액은 400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591억원이다. 인벤테라는 나노입자 기반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이다. 철 산화물 나노입자를 활용한 차세대 영상 진단용 조영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림프관·근골격계·간 영상용 조영제 등 파이프라인을 보유 중이다. 해당 기술은 체내 이미징 정확도를 높이고 기존 조영제의 한계를 보완하는 차세대 나노의약품 기술로 평가된다. 인벤테라는 이번 IPO를 통해 보통주 118만주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모집할 예정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2100원~1만6600원으로 이를 기준으로 한 공모금액은 143억~196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952억~1306억원이다. 기관 수요예측은 이달 11~17일, 일반 청약은 같은 달 23~24일 진행된다. 큰 이변이 없다면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전망이다. 메쥬는 웨어러블 심전도(ECG) 스마트패치를 활용한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aRPM) 솔루션을 개발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대표 제품인 '하이카디 플러스'는 패치형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심전도를 연속 측정하고 이상 징후를 기기 내부에서 실시간 분석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기반 심전도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병원 내 검사뿐 아니라 퇴원 이후 장기 모니터링까지 환자 관리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메쥬는 공모 예정 주식 134만5000주를 포함해 971만7750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 구조는 100% 신주모집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6700원에서 2만1600원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공모 금액은 225억~291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1623억~2099억원 수준이다. 메쥬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내달 1~2일 일반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시점은 4월 초로 예상된다. 제약사 전략 투자 눈길…R&D·생산·유통 협업 구조, 의무보유 확약도 이번에 상장을 추진하는 바이오 기업은 모두 국내 제약사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녹십자와 롯데바이오로직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녹십자는 2020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총 70억원을 투자해 공모 전 기준 지분 13.06% 보유 중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3년 12억원을 출자해 공모 전 1.18% 지분을 확보했다. 카나프테라퓨틱스에는 강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도 개인 자격으로 150억원을 투자하며 지분 8.50%를 보유한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동국제약과 동국생명과학은 2024년 인벤테라에 각각 15억원씩 총 30억원을 투자하며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공모 전 기준으로 인벤테라에 대한 양사의 지분은 각각 1.80%다. 동아에스티는 2021년 메쥬에 30억원을 전략적으로 투자해 공모 전 4.5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이들 제약사는 단순 지분 투자에 그치지 않고 R&D와 생산 등 밸류체인 전반에서 협업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녹십자는 카나프테라퓨틱스가 보유한 타깃 발굴과 후보물질 설계 역량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 중이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이중항체 기반 ADC 후보물질 'KNP-701'에 대한 기술이전과 공동개발 계약을 맺었다. 양사가 후보물질 개발과 관련한 연구개발 비용을 50대50으로 공동 부담하는 구조다. KNP-701은 비임상 단계로 2027년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롯데바이오로직스와도 ADC 플랫폼 공동연구를 진행해 1차 연구를 완료했고 작년 4월 2차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메쥬는 동아에스티와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병원 영업망을 활용한 원격 심전도 모니터링 솔루션 확산을 추진 중이다. 메쥬는 동아에스티와의 국내 독점 유통 협력을 기반으로 병원 공급을 확대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600개 병원에 공급망을 구축했다. 또 작년 3분기 기준 메쥬 매출의 80% 이상이 동아에스티를 통해 발생하고 있다. 동국제약과 동국생명과학은 인벤테라와 조영제 사업 분야에서의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2024년 인벤테라와 세계 최초 철분 기반 조영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계약에 따라 동국생명과학은 인벤테라가 개발 중인 MRI 조영제 신약 생산과 국내 마케팅·영업·유통 독점 판매권, 해외 수출 권리를 갖게 됐다.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 유통 강자로서 기존 유통망을 기반으로 상업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투자 제약사가 전략적 투자 이후 일정 기간 지분을 매각하지 않겠다는 의무보유 확약을 통해 장기 협력 의지를 드러낸 점도 주목할 만하다.녹십자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카나프테라퓨틱스 지분에 대해 2년, 동아에스티는 메쥬 지분에 대해 2년의 의무보유를 확약했다. 동국제약과 동국생명과학 역시 인벤테라 지분을 3년간 보유하기로 했다. 단기 투자 차익보다는 사업 협력 기반 전략적 투자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보여준 셈이다. 업계에서는 제약사의 바이오 기업 투자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의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략적·재무적 투자 → 상장 → 수익 회수로 이어지는 구조를 통해 투자 성과를 확보하는 동시에 유망 기술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하고 공동 연구개발이나 생산·유통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제약사가 투자한 바이오 기업이 상장을 통해 지분가치 상승으로 이어진 사례도 적지 않다. 에임드바이오에 투자한 유한양행이 대표적이다. 유한양행은 2021년 전략적 투자자로 에임드바이오에 3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24년 10억원을 추가 출자해 총 40억원을 투입했다. 이후 작년 말 에임드바이오가 코스닥에 상장하며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하면서 지분 가치도 빠르게 확대됐다. 6일 종가 기준 유한양행이 보유한 지분 평가액은 1027억원으로 유한양행은 평가액 기준 투자 원금 대비 25배 이상 미실현 수익을 기록 중이다.2026-03-09 12:00:26차지현 기자 -
"사업자 등록할 약사 찾아요"…창고형약국, 자본개입 노골화[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최근 일부 지역에서 창고형 약국 개설 움직임과 함께 ‘사업자 등록이 가능한 약사’를 찾는다는 구체적인 제안이 약국가에 돌면서 대형 자본의 약국 시장 침투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인천 남동구 한 영화관이 입점한 건물에서 창고형 약국 개설을 추진 중이라는 이야기가 약사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인천에서는 지난해 검단신도시 일대에서 창고형 약국 개설설이 돌며 논란이 일었던 데 이어 두 번째 관련 움직임이다. 현재 해당 건물에서 실제 창고형 약국 개설이 추진되고 있는지 여부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은 상태다. 현장에서는 단순한 개설 소문을 넘어 약사를 직접 구하는 구체적인 조건까지 제시된 사례가 등장했다는 점에서 우려하고 있다. 지역의 한 약사는 “최근 알고 지내던 부동산 관계자가 약국에 찾아와 해당 건물에 창고형 약국이 들어갈 예정이라며 약사 5명 정도를 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사업자 등록이 가능한 약사는 연봉 1억5000만원 수준을 제시했고, 근무약사는 월 급여 500만원 조건이라고까지 설명했다”며 “단순한 소문 수준이 아니라 실제 약사를 모집하는 움직임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최근 대형 창고형 약국을 중심으로 외부 자본이 약국 시장에 접근하는 방식이 점점 노골화되는 것 같아 우려를 느끼고 제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창고형 약국과 관련해 외부 자본이 개입하고 실제 약사는 운영만 맡는 구조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꾸준히 돌았지만, 이번처럼 구체적인 조건까지 제시된 경우는 드물다”며 “결국 초기 자본은 외부에서 대고 약사는 사업자 역할만 하는 구조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든다”고 말했다. 실제 약국가에서는 최근 대형 매장 형태의 창고형 약국이 등장하면서 대규모 자본이 약국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통로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약국 개설이 약사 면허를 전제로 하는 구조인 만큼 외부 자본이 직접 약국을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사업자 등록이 가능한 약사를 앞세우는 방식이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런 구조가 사실상 면허대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약국가에서는 최근 이어지고 있는 창고형 약국 개설설과 약사 모집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외부 자본의 약국 시장 개입 가능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 약국가 관계자는 “창고형 약국이 새로운 유통 모델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자본이 약사를 고용하는 구조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만약 이러한 방식이 확산될 경우 약국 개설 원칙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2026-03-09 12:00:03김지은 기자 -
오너 4세 투입·자금 전폭 지원…티슈진, 인보사 재기 승부수[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코오롱그룹 오너 4세가 오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바이오 자회사 코오롱티슈진 사내이사로 이사회에 합류한다. 향후 주요 사업 의사결정과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상업화 전략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경영 전면 나선 오너 4세 이규호 부회장…이사회 4인→7인 체제 개편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오롱티슈진은 오는 26일 정기 주총에서 이규호 코오롱그룹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전승호 코오롱티슈진 대표도 사내이사로 재선임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코오롱그룹 창업주 고(故) 이원만 회장의 증손자로,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의 장남인 오너 4세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 구미공장 차장으로 입사한 뒤 코오롱글로벌 건설부문과 자동차부문,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등 그룹 핵심 사업을 두루 거치며 경영 수업을 받아왔다. 2021년부터는 코오롱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아 그룹의 신사업 발굴과 전략 수립을 주도했고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현재 코오롱 전략부문 대표를 맡고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이번 주총에서 글로벌 바이오 산업 전문가 2명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안건도 함께 추진한다. 사외이사에는 얀 반 아커(Jan Van Acker)와 로버트 유엔 리 앙(Robert Yuen Lee Ang)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계획이다. 아커 후보자는 이스라엘 쉐바메디컬센터(Sheba Medical Center) 혁신 플랫폼인 ARC Innovation Hub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은 인물이다. 앙 후보자는 미국 바이오 기업 보어 바이오(Vor Bio) 최고경영자(CEO)로 에나라 바이오(Enara Bio) 이사회 의장과 재생의학연합(Alliance for Regenerative Medicine) 이사회 멤버 등에 올라 있다. 현재 코오롱티슈진 이사회는 노문종 대표·전승호 대표·김정인 이사 등 3명의 사내이사와 이선주 사외이사 등 4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전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되고 이 부회장이 신규 사내이사로 합류하면 사내이사는 4명, 사외이사 2명 등 총 7인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인보사 회생 작업 속도…코오롱그룹 5년간 티슈진 지원액 2000억 돌파 이번 인사는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기대감이 커지는 시점에서 오너일가가 바이오 사업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코오롱티슈진은 1999년 미국에서 설립된 코오롱그룹의 바이오 전문 계열사다. 지난 2017년 7월 코오롱그룹 또다른 계열사 코오롱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세계 최초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제 '인보사(TG-C)'에 대해 품목 허가를 받으며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그러나 2019년 3월 인보사 미국 3상 진행 과정에서 핵심 성분 중 하나인 연골유래세포가 종양 유발 가능성이 높은 신장유래세포로 변경됐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을 빚었다. 이 여파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인보사 품목허가를 취소했다. 이어 2019년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중지 통보를 받았다. 다만 미국의 경우 희망의 불씨가 남아 있다. 2020년 4월 FDA가 임상재개를 수용하면서다. 인보사의 국내 재기는 불발됐지만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 출시에 성공한다면 더 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코오롱티슈진은 2020년 12월부터 코오롱생명과학은 환자 투약을 재개했다. 미국 전역 80개 병원에서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했고 2024년 7월 환자 투약을 마무리했다. 코오롱티슈진은 향후 2년간 인보사 투약 환자를 대상으로 추적 관찰을 진행한다. 이 기간 인보사의 FDA 품목허가를 위한 준비를 병행해 승인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는 게 회사 측 목표다. 특히 코오롱티슈진은 최근 인보사 회생 작업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9월 1225억원 규모 4회차 전환사채(CB) 발행을 의결했다. 해당 CB는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모두 0%인 '빵빵채권'이다. 이에 앞서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2월에도 565억원 규모 CB를 발행했다. 해당 CB 역시 표면 이자율과 만기 이자율이 모두 0%로 유진투자증권·한양증권·키움증권·한국투자증권 등이 인수했다. 코오롱티슈진은 2022년과 2024년에도 각각 330억원과 245억원 규모 CB를 발행,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왔다. 코오롱티슈진은 모회사 코오롱으로부터도 지속해서 자금 수혈을 받아왔다. 코오롱은 지난 2021년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코오롱티슈진 제3자배정 유증에 참여했다. 코오롱은 코오롱티슈진에 ▲2021년 355억원 ▲2022년 388억원 ▲2023년 400억원 ▲2024년 478억원을 출자했다. 여기에 지난해 1월 441억원 규모 코오롱티슈진 유상증자에 단독으로 참여, 자금을 추가로 투입했다. 이로써 코오롱이 지난 5년간 코오롱티슈진에 투입한 금액은 총 2000억원을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그룹의 지속적인 자금 지원에 더해 오너 4세가 이사회에 직접 참여하면서 TG-C 개발과 상업화 전략 추진에도 한층 힘이 실릴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무엇보다 오너 4세가 바이오 자회사 이사회에 합류하면서 향후 경영 의사결정과 사업 전략에서 그룹 차원의 관리·지원이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에 최근 인보사 사태를 둘러싼 법적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법원이 일부 소송에서 법원이 회사 측 손을 들어주는 판결을 선고하고 원고의 소송 취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6년 만에 나온 첫 집단 손해배상 소송 1심 판결에서 법원이 회사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향후 진행 중인 유사 소송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026-03-09 11:59:57차지현 기자 -
SG헬스케어, 중앙아시아 수주로 흑자전환…CIS 편중은 과제[데일리팜=황병우 기자]AI 기반 영상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에스지헬스케어(SG Healthcare)가 지난해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상장 이후 본격적인 수익궤도에 올라섰다. 특히 지난 2024년 상장 과정에서 발생한 일시적 비용과 시장 정체기를 극복하고, 1년 만에 매출 반등과 영업익 흑자전환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성공했다. 해외 시장 공략 과정에서 지역별 포트폴리오를 분산해 리스크를 낮추고, CIS(독립국가연합·구소련권 시장) 시장의 성장이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CIS 시장 수주 확대 속 매출 반등 에스지헬스케어가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2025년 매출액은 25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161억원 대비 58.3% 증가한 수치다. 이익 구조 개선이 확인된다. 2024년 약 6억70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던 에스지헬스케어는 지난해 1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 역시 2024년 -35억원에서 1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는 수익성 변동에 대한 주요 원인을 "대량 수주 등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회사의 매출 반등에는 주력 제품인 X-ray(FPD) 및 CT 제품군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가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에스지헬스케어는 매년 해외 유통망을 확장하며 수출국가의 수를 늘리고 있다. 2020년 65곳이었던 수출국가는 2024년 81곳까지 확대 됐으며 유통 채널역시 2020년 97개에서 2024년 136개까지 늘었다. 특히 지난해 9월 신규설립 된 카자흐스탄 해외법인이 매출 확대에 가장 크게 작용했다. 회사 IR자료 기준 2024년 CIS 시장은 35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매출의 23.4%를 차지했지만, 2025년에는 150억원의 매출로 전체 매출의 60.3%까지 존재감을 키웠다. 여기에 2024년 하나금융22호스팩과의 합병 상장 과정에서 발생했던 일회성 합병 비용(약 38억 원 규모)의 제거와 글로벌 수요 대응 강화를 위한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한 약 39.8억원 규모의 투자가 마무리 된 점 역시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에스지헬스케어는 "이번 실적 반등은 주력 제품군의 시장 지배력 강화와 운영 효율화 등 전방위적인 내실 강화 전략이 맞물린 결과"라며 "영상진단 의료기기 라인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영업 네트워크를 재정비해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검진 센터 운영'으로 체질 개선...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 수출 중심의 구조는 에스지헬스케어의 핵심 성장동력이지만 CIS 시장의 성과가 긍정적인 면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사실상 CIS 시장이 절반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상황에서 2026년 이후에도 수주 사이클이 실적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특정 권역 매출 비중이 높아질 경우 향후 수주 사이클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과제로 지적된다. 이 때문에 회사는 현지 법인을 설립한 카자흐스탄에 차세대 영상진단센터 모델인 ‘서울메디컬센터’ 1호점을 개원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중장기 매출 기반을 확대하는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의료 인프라가 필요한 중앙아시아 지역에 에스지헬스케어의 최신 장비(CT, MRI 등)를 직접 배치하고, 한국형 검진 시스템과 AI 진단 솔루션을 결합해 현지 환자들에게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상이다. 특히 의료기기를 판매하는 일회성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센터 운영을 통해 지속적인 서비스 매출을 창출하는 모델로의 전환을 노리는 것으로 판단된다. 회사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법인이 자리를 잡을 경우 또다른 도시인 아스타나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까지 영상진단센터를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여기에 CIS 권역 중심의 매출 구조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향후 지역 다변화와 서비스 사업 확대가 실적 안정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김정수 에스지헬스케어 대표는 "지난해 실적은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매출 개선 흐름을 확인한 한 해였다"며 "앞으로는 영상진단센터 사업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2026-03-09 11:59:40황병우 기자 -
보스톤사이언티픽, 전립선비대증 치료 '리줌' 국내 6000례[데일리팜=황병우 기자]보스톤사이언티픽의 전립선비대증 치료 의료기기 ‘리줌 시스템(Rezūm System)’이 국내 누적 시술 6000례를 달성했다. 보스톤사이언티픽은 9일 수증기를 이용한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에 사용되는 리줌 시스템이 국내 도입 이후 임상 현장에서 활용이 확대되며 누적 6000례 시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리줌 시스템은 요도를 통해 전달 장치를 삽입해 전립선 조직에 수증기를 방출하고, 이를 통해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축소하는 방식의 최소침습 치료 기기다. 조직 절개나 금속 클립 등 체내 이물질을 남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전립선비대증은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해 배뇨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잔뇨감, 빈뇨, 야간뇨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하며 고령 남성에게 흔하게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2020년 약 130만명에서 2024년 약 158만명으로 약 21% 증가했다. 리줌 시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5년 추적 연구에서는 치료 효과가 장기간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술 또는 기기와 관련된 발기 기능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 보스톤사이언티픽은 지난 7일 리줌 시술 의료진을 대상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해 축적된 임상 경험과 치료 전략을 공유했다. 발표를 맡은 이승주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전립선비대증 치료는 환자의 증상 정도와 전립선 크기, 전신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며 "리줌 시술은 약물 치료나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서도 고려할 수 있는 치료 옵션으로 임상 현장에서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애리 보스톤사이언티픽 한국 총괄 대표는 "리줌 시술 6000례 달성은 국내 의료 현장에서 전립선비대증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치료 선택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리줌 시스템은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거쳐 2023년 보건복지부 신의료기술로 고시됐다.2026-03-09 11:37:59황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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