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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약개발 총력전...일동, R&D 파이프라인 20여개 가동
    기사입력 : 22.07.28 12: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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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약 ·항암제 등 신약 후보 5개 임상단계 진입

    7분기 연속 적자 불구 R&D비용은 2년 새 3배로 늘려

    자회사 3곳과 협력, 신약 개발 효율성 ·속도 높여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이 7분기 연속 적자를 감수하면서 공격적인 신약 개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신약 파이프라인 20여개를 가동 중이며 이중 5개는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R&D 자회사들과 유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면서 신약 성과 가능성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28일 일동제약의 IR자료에 따르면 이 회사는 그룹 차원에서 총 20여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대사질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코로나19, 안과질환, 신경질환, 심혈관질환, 암 등의 영역에서 신약을 개발 중이다.

    이중 당뇨치료제, 코로나19치료제, 급성편두통치료제, 항암제 등 5건이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IDG16177’의 경우 지난해 7월 독일의 의약품의료기기관리기관으로부터 임상계획 승인을 받고 임상 1상에 돌입했다. IDG16177은 췌장 베타세포의 GPR40(G단백질결합수용체40)을 활성화해 인슐린 분비를 유도,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을 가진 GPR40 작용제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로 고혈당 시에 선택적으로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약물 투여로 인한 저혈당 발생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일동제약 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계획(자료: 일동제약)


    일동홀딩스의 자회사 아이디언스는 일동제약으로부터 넘겨 받은 항암 신약후보물질 ‘IDX-1197’의 임상2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IDX-1197은 암의 생성과 관련 깊은 Poly ADP-ribose polymerase(PARP) 효소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암세포를 억제하는 표적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일동제약이 자체 개발했고, 아이디언스에 권리를 넘겼다. 아이디언스는 2019년 5월 일동홀딩스가 설립한 바이오벤처다. 직접 새로운 신약을 발굴하지 않고 개발만 전담하는 개발 중심(NRDO, 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바이오벤처를 표방한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일본 시오노기제약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에 대한 국내 임상에 돌입, 현재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일동제약이 국내 판권을 확보한 편두통치료제 ‘레이보우’는 국내 임상3상시험을 거쳐 지난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레이보우는 세로토닌(5-HT)1F 수용체 작용하는 최초의 편두통 치료제다. 일동제약이 지난 2013년 미국 콜루시드사와 개발 제휴를 맺고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NASH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 ‘ID119031166’은 글로벌 개발이 추진 중이다. ID119031166은 파네소이드 X 수용체(farnesoid X receptor, FXR)와 결합해 해당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FXR 작용제(agonist) 기전의 NASH 치료제로 연내 해외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ID120040002', 안구건조증치료제 ’ID110410395' 등은 연내 임상시험 진입을 전망했다.

    일동제약은 최근 실적 부진을 감수하면서 공격적인 R&D 투자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분기별 일동제약 R&D 비용과 영업이익 추이(단위: 억원, 자료: 일동제약, 금융감독원)


    일동제약은 지난 2분기 R&D 비용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341억원을 투자했다. 매출의 21.0%를 R&D 투자에 썼다. 2020년 2분기 116억원에서 2년 새 3배 가량 확대됐다. 일동제약의 R&D 투자 규모가 확대될수록 수익성은 악화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2020년 4분기 59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이후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적자 규모는 총 916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일동제약이 투자한 R&D 비용은 1760억원에 달한다.

    일동제약은 아이디언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 아이리드비엠에스 등 비상장 바이오벤처 3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신약 개발의 효율성과 속도를 높이는 전략도 구사 중이다. .

    아이디언스는 일동제약과 유연한 자원 분배와 협력을 통해 항암신약 개발에 R&D역량을 쏟아붓는다.

    일동홀딩스는 아이디언스 출범 당시 5억원을 출자했고 이후 추가로 45억원을 투자했다. 이번에 100억원을 추가 투자하면서 3년 간 투자금은 총 150억원으로 확대됐다. 아이디언스는 지난해 400억원 투자 유치를 성공한 바 있다. 유안타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서울투자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아이디언스는 지난달 일동홀딩스 등을 대상으로 1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아이디언스는 일동홀딩스의 투자금을 포함해 출범 이후 총 650억원을 투자받았다. 아이디언스가 확보한 투자금은 신약 개발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일동홀딩스는 지난 2019년 12월 신약 개발 전략 컨설팅업체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했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일동제약을 비롯해 아이디언스, 아이리드비엠에스 등에 신약 개발 자문을 제공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신약개발 업체들이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에 개발 자료 제공 전략 자문을 의뢰하면 컨설팅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는 가톨릭의대 임상약리학 교수들이 가톨릭대학 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로 설립한 벤처회사다. 신약 개발에 필수적인 임상약리학적 판단에 따른 신약 개발 프로세스 진행에 참여하는 전략컨설팅 회사다.

     ▲일동제약 계열사간 협력 체계(자료: 일동제약)


    일동제약이 지난해 인수한 아이리드비엠에스가 그룹 내 신약 개발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한다. 2020년 12월 설립된 아이리드비엠에스는 저분자화합물 분야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다. 일동제약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사내 벤처로 시작했고 2020년 독립법인을 출범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7월 아이리드비엠에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현금 130억원을 투입해 지분 40.0%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아이리드비엠에스는 녹내장, 간암, 비알코올성지방간, 담도질환, 파킨슨병, 녹내장, 유방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전이성 유방암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저분자화합물 의약화학을 활용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일동홀딩스는 아이리드비엠에스가 도출한 신약 후보물질을 아이디언스에 넘겨 신약 개발 성공률을 높이는 시나리오도 구상 중이다.
    천승현 기자(1000@dailyphar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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