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9 01:53:43 기준
  • #의약품
  • #회장
  • 의약품
  • #제약
  • #평가
  • #제품
  • 약국
  • #염
  • #글로벌
  • #유한
팜스터디

삼일제약 첫 CMO 수주는 점안제…글로벌 경쟁력은

  • 이석준
  • 2024-10-21 06:00:46
  • APP13007, 15년만에 FDA 승인...안과용 수술 후 사용 점안제
  • 미국 파트너 아이노비아, 미국 시장 규모 13억 달러 추산
  • 삼일제약 최소 270억 보장…향후 해외 기업과 추가 CMO 논의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삼일제약 베트남 CMO 공장의 첫 수주 계약 주인공은 'FDA 승인 안과점안제(APP13007)'다. 그간 삼일제약이 국내서 주력으로 펼쳤던 안과 사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받는 순간이다.

APP13007의 글로벌 경쟁력은 어떻게 될까. 수주 1차 관문을 넘었으면 이제 APP13007이 글로벌에서 얼마나 매출을 올릴 수 있는지를 알아봐야 한다. 경쟁력에 따라 공급 규모도 달라질 수 있어서다. APP13007 미국 파트너 아이노비아는 미국 시장 규모를 13억 달러(약 1조8000억원)로 추산했다.

삼일제약 베트남 CMO 공장.
삼일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대만 재벌그룹인 포모사(Formosa) 그룹의 포모사 파마슈티컬과 CMO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대상 품목은 FDA에서 올 3월 승인받은 안과용의약품 APP13007다. 주 적응증은 백내장, 각종 망막질환, 라식, 라섹 등 안과 수술 후 통증과 염증 감소 등이다.

15년 만에 FDA 승인을 받은 안과용 수술 후 사용 점안제다. 이에 신제품 효과로 빠른 안착이 기대된다. 기존 안과용 수술 점안제 대비 편의성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제품은 1일 4회였다면 APP13007은 1일 2회 점안이다.

임상 결과 대조군 대비 뛰어난 유효성을 입증했다. 이를 바탕으로 포모사는 미국, 중국, 중남미 등 세계 주요 국가 제약사와 국가별, 지역별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판권은 아이노비아와 계약을 맺었다. 마일스톤 총액은 8700만 달러(약 1191억원)다. 아이노비아는 미국 시장 규모를 13억 달러로 추산했다.

삼일제약은 2025년부터 포모사 및 포모사의 세계 주요 파트너사(미국 포함)에게 APP13007 공급을 개시할 예정이다.

APP13007 시장 규모는 질환 특성과 의료장비 시장을 통해 유추 가능하다. 세계 65세 이상 성인 5명 중 1명이 백내장을 앓고 있고 70세 이상 발병률은 50%다. 2023년 기준 백내장 수술 의료장비 시장규모는 89억 달러(약 12조원)다.

삼일제약은 상업용 배치 생산이 완료된 후 향후 5년 동안 2000만 달러(약 270억원) 상당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70억원은 케런티를 할 수 있는 보수적 오더금액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에 수주 규모는 270억원보다 큰 액수가 될 것이다. 양사는 ‘APP 13007’의 한국 및 베트남 내 판권에 대한 논의도 추가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허승범 대표 1000억 투입 작품

삼일제약 베트남 CMO 공장은 최근 베트남 GMP인증을 받았다. 국내 식약처 KGMP 인증 절차도 진행한다. 2026년말을 목표로 미국 cGMP와 유럽 EU-GMP 인증 절차도 곧 착수한다.

베트남 공장은 허승범 대표이사 회장의 작품이다. 허 대표는 2018년 최대주주에 오른 뒤 해당 공장에 1000억원 가량(자금조달+자체자금)을 투입했다.

당시 유상증자, 전환사채, 교환사채 등 자금조달도 허 대표의 용단이다. 삼일제약은 대규모 투자로 2018년 영업손실 등 수년간 수익성 악화에 시달렸지만 투자를 놓치 않았고 최근 베트남 인증 결과물을 내놓았다.

최대주주, 회장, 단독대표 자리에 차례로 오르며 온전한 홀로서기에 나선 허승범 대표는 베트남 공장 성공에 드라이브를 걸 전망이다. 새 인물도 배치했다. 단독대표 체제 변경 직전 영업·마케팅 총괄 자리에 새로온 신유석 사장도 화이자, GSK, 동아에스티 등을 경험한 해외통이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