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내부 불법영업 단속강화로 '고달퍼진 MR들'
- 이탁순
- 2014-11-04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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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인카드 사용통제로 과거 지출액 고스란히 개인부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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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법인카드 사용 통제로 영업활동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3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법인카드 사용을 통제하는 제약사들이 늘어나며 영업사원들이 불멘소리를 내고 있다.
예전에는 법인카드로 접대비용을 충당했는데, 이제는 식비 하나하나까지 모니터링하다보니 영업사원들의 고충이 늘고 있다.
특히 일부 법인카드로 리베이트 비용을 충당했던 영업사원들은 지원이 중단되자 고스란히 개인 부담금으로 남았다는 이야기도 돌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거래처의 TV나 에어컨을 살때 일단 개인카드로 결제한 뒤 취소하고, 할부기간 동안 법인카드로 매일 소액결제하는 식의 영업을 했었다"고 설명했다.
소액결제는 단속에 잘 걸리지 않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리베이트 방식으로 선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최근 리베이트 투아웃제가 시행되고 법인카드 사용을 통제하는 회사가 늘자 법인카드로 리베이트 비용을 충당했던 영업사원들은 본인들이 할부비용을 갚아야 할 처지에 놓이면서 이직고민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근 제약회사들은 클린카드 등을 도입하면서 백화점이나 마트 결제가 되지 않게 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는 다른 상위 제약사들도 마찬가지다.
제약사 한 영업사원은 "우리 회사도 조만간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모니터링하고 통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렇게 되면 영업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커서 미리 거래처에 양해를 구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K대 대학병원 등 리베이트 수사가 법인카드 사용내역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제약사들의 법인카드 통제가 확대되는 모양새다.
일부 영업사원들은 과다한 법인카드 사용이 사내 감사팀에 적발돼 감봉되거나 부서가 이동된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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