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백신+면역항암제' 병용임상 시동...'시너지 극대화'
- 손형민
- 2024-08-0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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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제네론·바이오엔테크, 흑색종 임상 1차 평가변수 충족
- 모더나·MSD 폐암서 임상 진행…LG화학·이뮨온시아 등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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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손형민 기자] 글로벌제약사가 메신저리보핵산(mRNA) 암백신과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에서 연이어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리제네론과 바이오엔테크는 흑색종 임상2상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 mRNA 백신 개발 전문기업 모더나는 면역항암제 키트루다 병용을 통해 흑색종과 두경부암에서도 가능성을 보였다. 국내에서는 LG화학, 이뮨온시아 등이 mRNA와 면역항암제 병용 신약개발에 뛰어들었다.
암백신은 예방 개념이 아닌 암세포 항원을 환자에게 투여해 면역 체계를 활성화하는 방식의 치료제다. 백신처럼 면역 반응을 활성화해 암세포가 스스로 사멸하도록 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주요 제약바이오업계는 예방보다는 치료 효과 극대화에 초점을 두고 면역항암제,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을 병용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바이오엔테크의 mRNA 백신 BNT111과 리제네론의 PD-1 계열 면역항암제 리브타요(성분명 세미플리맙)의 임상적 활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BNT111은 흑색종 환자가 보유하고 있는 항원 4가지 ‘NY-ESO-1’, ‘MAGE-A3’, ‘티로시나아제’, ‘TPTE’의 T세포 반응을 높여주는 암백신이다.
임상에서 BNT111과 리브타요 병용요법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전체 반응률(ORR) 개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데이터는 향후 진행될 국제학술대회에서 공개된다.
현재 바이오엔테크는 또 다른 암백신 후보물질 오토진 세부메란과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하는 임상 2상도 진행 중이다. 오토진 세부메란은 신항원으로 작용할 수 있는 환자별 암 변이를 최대 20개까지 선별해 코딩한 치료용 개인 맞춤형 암 백신 후보물질이다.
임상은 오토진 세부메란+티쏀트릭 병용요법과 폴피리요법(옥살리플라틴+류코보린+이리노테칸+플루오로우라실)의 효능을 비교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더나는 흑색종 외에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암백신 후보물질 mRNA-4157과 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병용요법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최근 공개된 임상 결과는 두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다.
임상은 인유두종바이러스(HPV) 음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환자 22명을 대상으로 모더나가 개발 중인 mRNA-4157과 MSD가 개발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와 병용요법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상에서 mRNA-4157+키트루다 병용요법의 객관적반응률(ORR)은 27%로 키트루다 단독요법 18% 대비 높았다. 병용요법의 전체생존(OS)은 24.6개월로 키트루다 단독요법 9.8개월 대비 길었다.
모더나는 현재 흑색종에서 키트루다와 병용요법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mRNA-4157는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임상 2상에서 키트루다 병용투여 시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비 재발 또는 사망 위험을 49%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선 유한양행·이뮨온시아 등 mRNA+면역항암제 개발나서
국내 제약바이오업계도 mRNA와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mRNA는 체내에서 쉽게 분해되는 등 안정성이 떨어지는 게 한계로 지적돼 왔는데, 이를 극복하는 한편 단백질 발현량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mRNA 구조체 기술을 개발하겠다는 게 유한양행의 계획이다.
이뮨온시아는 mRNA 치료제 개발사 뉴클릭스바이오와 mRNA 기반 차세대 면역항암제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양사는 이뮨온시아의 면역항암제 IMC-001과 뉴클릭스바이오의 mRNA 기반 항체 플랫폼 'ringRNA'를 이용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뮨온시아의 항체와 동일한 아미노산 서열을 발현하는 mRNA를 제작해 투여하면 체내에서 항체가 생성돼 효능을 일으키는 원리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올해 초 프로젠, 에스엘백시젠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면역항암제 ‘GI-101A’와 항암 백신 병용요법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3개 회사는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GI-101A와 DNA 백신 치료제 ‘PG-101’ 병용요법의 임상 2상에 착수하게 된다. 이번 임상시험은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이재련 교수 주도하에 진행되며,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의 연구자 주도 임상 승인을 획득했다.
GI-101A는 CD80과 인터루킨(IL)-2에 작용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IL-2는 면역세포 증식과 활성화에 관여하고 CD80은 암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억제하는 수용체인 CTLA4를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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