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졸업생, 신약개발에 도전하라"
- 데일리팜
- 2012-08-16 09: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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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선(울산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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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안타까운 현실은 약대 졸업생의 대학원 진학 감소 현상이다. 약대 졸업생의 대학원 진학 희망자 수가 정원에 크게 미달해 비 약대 출신들이 대거 약대 대학원에 입학하고 있는 현상이 벌써 십여 년 째 계속되고 있다. 비 약대 출신이라고 차별할 필요는 없지만 약대 출신들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진다는 점은 우려된다. 대학원 졸업생 수의 감소는 수년 후에는 제약회사 연구원, 국립보건원, 식약청, 정부출연연구소 등 연구부문과 공직부문 약사의 감소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2011년 시행된 약대 6년제가 연구부문과 공직부문의 약사감소를 가속화시킬 염려가 있다. 약대 교수들은 6년제 약대 신입생들이 이전 4년제 약대 신입생과 상당히 다르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2011년 35개 약대 6년제 신입생 중 29%는 학사학위 이상을 소지한 학생이다. 이런 학생들은 약학연구 보다는 약사면허를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아 교실 분위기도 학문적 탐구심보다는 학점을 따는 것에만 관심이 높다고 한다. 신입생들의 연령이 4년제에 비해 최소 2년이 많아 연구개발 분야 진입이 다른 학과 출신에 비해 그만큼 늦어지게 되는 것도 불리한 조건이다.
블록버스터 신약 1개의 부가가치가 자동차 300만대 수출과 맞먹는다고 할 정도로 신약개발은 미래의 첨단 산업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제약 산업의 국제경쟁력은 아직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다국적 제약사에 비해 연구비 투자 규모가 턱 없이 적고, 연구 인력도 태부족인 실정이다. 특히 제약산업에 종사하는 전문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제약산업이 국제 경쟁력을 갖추려면 2015년까지 8000여명의 전문인력이 더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를 내 놓았다.
특히 후보물질발굴 분야, 글로벌 마케팅, R&D 기획, 기술사업화, 시판허가 분야 인력이 매우 부족하다고 한다. 최근 약업계는 약가인하에 따른 대규모 매출감소로 몸살을 앓고 있다.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기는커녕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실정이다. 6년제 졸업생이 나오는 2015년에는 약국 부문 약사들의 어려움도 커질 것이다. 약대 졸업생들은 1% 안에 드는 인재들이라고 한다. 많은 졸업생들이 대학원에 진학 해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하는 글로벌 인재로 커 나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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