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익800' '회장 호' 모르면 승진누락?
- 영상뉴스팀
- 2012-03-20 06: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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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과의례식 진급시험 논란…"합리적 직무평가시스템 마련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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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직원들은 승진 시 어떤 '통과의례'를 거칠까요?
바로 '승진시험'입니다.
1970~1980년대까지만 해도 '100대 기업'은 영어와 상식을 포함한 승진시험 문화가 형성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상위 그룹사들은 승진시험을 없애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승진시험 대신 목표대비 달성율과 팀장평가 그리고 실무 외국어 능력을 최우선 평가기준으로 삼고 있습니다.[2011년도 삼성전자 인사고과 평가지침]
다시 말해 평가를 위한 평가에서 벗어나 실무능력만을 철저히 검증하겠다는 새로운 직무평가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제약기업들의 직무평가 시스템은 어떨까요?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구태의연한 승진시험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A제약사의 승진시험 문항과 내용을 살펴봤습니다.
총 문항 수는 29문제로 객관식(25)·단답형(3)·서술형(1)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문항내용을 보면 ▲사시·사훈·창립연도를 묻거나 ▲자사 제품의 종류와 적응증에 대한 질문입니다.
이 시험의 과락은 70점입니다.
B제약사의 경우는 상당 수준 대비를 해야만 합격할 수 있을 정도로 까다롭습니다.
과목 수는 ▲내규 ▲제품 ▲상식(전산·한문·시사)으로 각각 50·50·25문항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합격 커트라인은 60점입니다.
특히 C사의 경우, 토익 800점미만의 직원은 아예 승진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문제의 질에 대한 논란도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D제약사 관계자: "회장님 호를 물어본 적도 있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승진시험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D제약사 관계자: "필요하죠. 왜냐하면 회사 내규도 알아야 되는 거고, 제품 지식도 알아야 되는 거니까."
[전화인터뷰]E제약사 관계자: "싫어하죠. 싫어한다고요."
[전화인터뷰]F제약사 관계자: "승진할 수 있는 사람은 한정적이고…. 그래서 떨어뜨리기 위해서 구실을 만들려고 승진시험 본다는 얘기는 있죠."
시험을 위한 시험이 아닌 '실무능력과 방향성'을 올곧이 계량화할 수 있는 직무평가시스템 마련이 절실하다는 것이 제약업계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목소리입니다.
데일리팜뉴스 노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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