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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제약사, 적대적 M&A 대응력 취약"

  • 정현용
  • 2006-10-02 06:04:57
  • 하나금융 안혜영...대부분 우호지분 18~30% 불과

매출액 및 대주주 지분율은 지난해 기준, 외자 지분율은 2006년 9월 기준. 대주주 지분은 우호지분 포함.
국내 제약사의 대주주 지분율에 취약점이 높아지면서 적대적 M&A에 대응할 힘을 잃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하나금융연구소 안혜영 연구원이 최근 작성한 '국내 제약업계의 M&A' 보고서에 따르면 제약산업에 대한 외국계 투자자금의 유입이 활성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상위 상장제약사 8개사 중 6곳이 지분구조가 매우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웅·녹십자, 2곳만 방어 가능"

안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액 상위 8개사 중 외국 투자기업의 전략적 M&A 시도에 대해 경영권 방어가 가능한 기업은 '대웅제약'과 '녹십자' 등 단 2곳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대웅제약은 대주주 지분율이 57.5%, 녹십자는 60.1%로, 모두 50%를 넘어선 반면 동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일동제약, 광동제약 등 6개사는 18~30% 수준에 불과했기 때문.

특히 일동제약은 외자 지분율이 22.8%인데 반해 대주주 지분율이 12.3%, 한미약품은 외자가 43.3%에 대주주 지분이 30.3%로 역전현상까지 나타났다.

유한양행도 마찬가지로 대주주 지분율이 18.2%, 외자 지분율이 19.3%로 집계돼 양쪽 모두 비등한 수준을 보였다.

이외에 종근당과 광동제약은 대주주 지분율이 25.1%와 21.1%, 외국자본 지분율이 7.7%와 3.5%로 다소 격차가 컸지만 상위 제약사의 시가총액이 5,000억원~1조2,0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단 수백억원으로도 경영권 인수가 가능하다고 안 연구원은 지적했다.

외자, 경영 참여 '군침'...경쟁력 강화방안 절실

안 연구원은 미국과의 FTA 등 국내 제약시장 개방을 앞둔 상황에서 외국계 투자자금의 국내 제약시장 진입이 늘고 있다는 점을 들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그는 외국자본의 국내 진입이 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상장 제약사들 가운데 상당수가 대주주 지분율이 취약한데다 고령화 사회진입으로 인한 성장성과 몇 년째 지속되고 있는 높은 영업이익률 등 투자 매력이 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계 투자회사인 '매튜스 인터내셔널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한미약품의 지분을 5%에서 6.12%로 늘렸으며 '데칸밸류 어드바이저스펀드'는 삼아약품 지분을 6.98%에서 7.04%로 늘리고 환인제약 주식도 추가로 사들이면서 총 9.2%를 확보해 투자 뿐만 아니라 경영참여에도 나설 뜻임을 시사한 바 있다.

그는 국내사들이 외형적인 성장과 기술적 향상을 동시에 얻기 위해서는 각 사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M&A를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안 연구원은 "현재 국내 제약산업은 제약업체의 난립과 구조적인 문제, 그리고 FTA와 정부정책 등의 환경변화까지 맞물리게 돼 기술력과 투자여력을 갖추지 못한 업체들은 도태될 수 밖에 없으며 많은 기업들은 적대적 M&A에 그대로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 제약사도 전통적인 운영관념을 버리고 일본 제약사간 M&A를 통해 세계적인 제약기업으로 올라서게 됐다"며 "국내 제약사들도 생존을 위해,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서는 자사의 강점은 유지하면서 취약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M&A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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