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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나민골드

백마진 처리 고민되는 도매상들

  • 최봉선
  • 2005-08-17 06:39:54

"다른 도매상들은 어떻게 처리하고 있다고 합니까.

도매업체들이 성장하는데 크게 2가지 고민꺼리가 있다. 하나는 제약사의 담보 문제이고, 또하나는 약국 백마진 문제가 그 것이다.

만나는 도매업체 사장들 중에 열에 일곱 정도는 약국 백마진에 대한 세무 처리가 너무 어려워 거래를 중단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털어 놓는다. 여기에는 일부 엄살도 보태져 있겠으나 어쨌든 이 문제는 도매업계의 화두가 된지 오래다.

오직했으면 올초에 있었던 도매협회 공식회의에서 국세청을 통해 약국 백마진을 합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어처구니 없는 의견까지 나왔겠는가.

또한 도매협회 산하 모임에서는 전체가 백마진을 주지 않고 영업해 보자는 자정운동도 펼쳐 봤으나 말 뿐이고 그때 뿐이다. 소규모의 의약품을 구입하는 동네약국 약사들이야 백마진은 딴나라 얘기 같고, 생각지도 않겠지만, 월 구매량이 억단위로 넘어가는 소위 문전약국에는 적어도 3~5% 정도의 백마진이 제공되고 있다.

급료를 성과급 형태의 영업사원을 통해 운영되는 약국전문 도매업체들이야 영업사원들이 자신의 몫으로 알아서 한다지만, 비교적 문전약국 거래가 많은 에치칼 주력 도매업체들은 그렇지 않다.

그래도 일반약 판매량이 있는 약국에는 일반약으로 대신하여 맞춰준다고 하지만, 대부분 문전약국들은 일반약 판매가 극히 저조해 그러지도 못한다는게 도매업체들의 주장이다.

특히 문전약국 거래수가 많은 도매상들은 월 수천만원의 비자금을 만들어야만 이를 감당할 수 있기에 거래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 나올만도 하다.

그러나 이런 상황까지 자초한 것은 도매업계 스스로에 있다는 지적이 많다. 2000년 분업초기 일부 에치칼주력 도매상들이 기준가 이하로 계약돼 공급받는 병원납품용 의약품을 활용해 약국에 무차별 백마진을 제공했고, 그외 많은 업체들도 약국시장 선점을 위해 백마진 경쟁에 가세했다.

이는 마치 주변은 아랑곳 하지 않고 뒤돌아 볼 틈도 없이 오직 나만을 위해 달려와 보니 어느덧 더 이상 갈 수 없는 절벽위에 서있는 꼴이 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도매에서 제약사에 마진상향을 계속 요구하고 있으나 아무리 많은 마진을 줬도 자신들의 몫을 경쟁도구로 삼고 있는 이상 백마진 악순환은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도매사장은 "이 문제가 수면위로 올라와 국세청 등 관계당국으로부터 철퇴를 맞기 전까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한다. 도매업계 스스로 백마진의 숙제를 풀지 않고서는 더 큰 화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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