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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타트

'리뉴 모이스춰락' 왜 결국 자진철수했나

  • 윤의경
  • 2006-05-16 08:37:03
  • 새로운 첨가제가 진균 성장 촉진했을 의혹 제기

실명까지 이끌 수 있는 치명적 진균감염증 의혹으로 일시적으로 유통이 중단됐던 바슈롬의 '리뉴 위드 모이스춰락(ReNu with MoistureLoc)'이 결국 전세계적으로 자진철수되기에 이르렀다.

바슈롬 측은 제조공정상 특이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리뉴 위드 모이스춰락에 첨가된 제제 중 하나가 진균감염증의 일종인 Fusarium 각막염 위험을 상대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추정, 이번 조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시행된 조사에서 밝혀진 내용에 미루었을 때 리뉴 위드 모이스춰락(이하 모이스춰락)의 문제는 무엇으로 추정되나.

▶ 신제형에 첨가된 신제제

미국과 일부 아시아 지역에 공급되는 모이스춰락은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그린빌 공장에서 생산되어왔다.

최근 모이스춰락의 진균감염증과의 관련성 의혹이 제기되자 미국 연방당국은 그린빌 제조기지에 대한 감사를 시행했는데 그 결과 몇가지 문제가 제기되기는 했으나 모두 진균감염증 발생과는 무관한 사항이었던 것.

바슈롬은 제조과정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결국 새로이 제제화하면서 첨가된 물질이 원인이라고 결론, 이번에 전세계적으로 영구히 모이스춰락 제품을 철수하게 됐다.

바슈롬은 모이스춰락 보존액이 용기의 끝부분이나 렌즈 케이스에 얇은 막이 형성시킬 가능성이 있어 진균 성장을 촉진시켰을 수도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부 안과의사들은 모이스춰락에 함유된 새로운 살균제인 앨렉시딘(alexidine)이 위생상태가 나쁜 환경에서 영향을 받아 진균감염증을 유발했을 수 있다고 가정하기도 했다.

▶ 바슈롬 '리뉴' 전제품 타격 받을 수...브랜드 마케팅의 문제

바슈롬의 입장에서는 이번 리뉴 위드 모이스춰락의 자진회수로 인해 진균감염증과 관련이 별로 없는 다른 리뉴 제품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제품의 경우 매출 확대를 위해 제품라인을 종종 확장하는데 제품에 별 문제가 없을 때에는 라인확장이 효율적인 마케팅일 수 있으나 이번같은 사태가 발생하면 전 제품라인이 영향받기 때문.

미국의 경우 약 3천만 콘택트렌즈 사용자 중 230만이 모이스춰락을, 대다수인 1천1백만명은 리뉴 멀티플러스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모이스춰락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멀티플러스에 비하면 작지만 리뉴 브랜드 자체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애꿎게 멀티플러스 매출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

작년 모이스춰락의 전세계 매출액은 1억불 가량이나 이번 사태로 멀티플러스도 매출이 동반하락하고 여기에 모이스춰락 제품책임소송까지 본격화되면 탄탄한 실적을 자랑했던 바슈롬의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

▶ Fusarium 각막염

Fusarium균은 열대, 아열대 지역의 식물이나 토양, 가정의 하수구, 싱크대, 욕실에 존재하는 진균으로 이 진균으로 인한 감염증을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을 손상시켜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르게까지 할 수 있다.

현재까지 미국 FDA에 보고된 Fusarium 각막염 환자 수는 122건. 대부분의 감염자가 모이스춰락을 사용했던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Fusarium 각막염은 지난 2월 싱가폴, 홍콩,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에 보고되기 시작해 4월부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조사에 착수, 계속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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