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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익-원희목 회동 '누이좋고 매부좋고'

  • 정웅종
  • 2006-05-11 13:40:41
  • 자율징계권 등 공동이익 우선 처리 공감대 형성

|뉴스분석=장동익-원희목 회동의 의미|

10일 장동익 의사협회장과 원희목 약사회장간 비공식 회동를 바라보는 시각은 일단 긍정적이다. 견원지간인 의사와 약사의 대표자가 상생과 화합의 악수를 나눴기 때문이다.

의·약사 직능 서로 인정...쟁점현안 논의

약사회는 이례적으로 이번 회동에 대해 "상호 허물을 들추는 것보다 스스로의 자정노력을 강화하고, 서로의 직능을 인정해 협조한다"는 논평을 냈다.

이것은 일단 첫 만남에 대한 외형적 수사일 가능성이 높다. 원론적인 얘기를 나누는데 2시간 30분이라는 시간은 너무 길다.

이날 회동에 앞서 장동익 회장이 "양측이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사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것"이라고 밝혔던 점을 비춰봐도 의약간 쟁점사안이 대화의 초점이 됐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날 두 사람이 나눈 대화의 폭과 깊이는 상당한 수준이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날 자리에 함께 배석했던 한 인사는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서로의 의견을 충분히 전달했고, 서로 공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협력하자는 취지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자율징계권-관련법 형평성 논의...의약계 공동이익에 부합

이날 두 사람간 오갔을 내용은 자율징계권, 의료법과 약사법 형평성, 대체조제, 약가제도개선(포지티브제) 등으로 예측해 볼 수 있다.

같은날 투명사회협약 대표자회의에서 약사회가 공식적으로 첫 자율징계권을 언급했던 것이 이날 회동으로까지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자율징계권은 의료계나 약계나 모두 희망하는 공통의 목표이기 때문에 의사협회가 추진하고 있는 자율징계권에 힘을 실어주면서 약사회도 이를 정부로부터 받아내겠다는 계산이 깔려있다.

두 사람은 대체조제 문제를 논의하면서 "이에 앞서 의약분업을 훼손하는 각자의 회원단속에 나서자"는 자율정화 부분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약분업 원칙을 지키면서 임의조제, 담합 등에 대해서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만 국민신뢰를 얻을 수 있고, 의약계 운신의 폭도 넓어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의약간 대립, 서로 손해만 본다...상생 모색

의료법과 약사법의 형평성 논제도 양측이 갈등을 빚는 부분이다. 약사회는 이 문제를 풀기 위해 입법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인 의사협회의 이해를 구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회동이 비공적으로 이루어진데 대해 "서로 이득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지 않느냐"는 관측도 같은 맥락이다.

장동익 회장은 과거 내과개원의협회장 때 보였던 투쟁적 모습을 상쇄하면서 의사협회장에 걸맞는 회무수행 능력을 보여주려는 측면이 강했다는 분석이다.

원희목 회장 입장에서는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있는 의료계 설득없이는 임기말까지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번 회동 배경에는 마냥 대립각만 세워서는 풀 수 있는 현안조차 해결하지 못하는 갈등의 악순환이 반복될 뿐 아니라 각자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현실적 이유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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