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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20억원 뇌기능측정장치 도입

  • 송대웅
  • 2005-08-23 19:47:33
  • 국내 최초 MEG센터 개소...간질발작 병소위치 추적가능

테잎커팅장면-오른쪽부터 조장희박사, 최길수 명예교수, 스테판오토 엘렉타 일본지사장, 성상철병원장
20억원 상당의 자기장을 이용한 첨단 뇌기능 측정장치가 서울대병원에 도입됐다.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은 23일 MEG(magnetoencephalography, 뇌자도)센터 개소식을 갖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MEG를 이용한 뇌기능영상시대를 열게됐다고 밝혔다.

센터가 최근에 들여온 필랜드의 엘렉타 뉴로맥(Elekta Neuromag)社 제품은 뇌종양 등 각종 뇌 질환 치료를 위해 수술 전에 필수 검사를 할 수 있는 장비로 자극에 대해뇌가 어디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다.

따라서 MEG는 뇌수술 시 감각, 운동, 청각, 시각 피질의 뇌기능 매핑에 사용되어 뇌수술을 한 차원 발전시킬 수 있으며, 특히 간질환자의 경우 발작을 일으키는 병소의 위치를 판단할 수 있어 수술에 중요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장비의 가격은 20억 상당으로 검사비용은 50만원-3백만원이며, 사전준비까지 포함해 한 명 검사에 30분에서 1시간이 걸린다.

센터는 정천기 신경외과교수 외 의공학과, 신경과 전문의 뇌파기사 각각 1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뇌자도 검사실과 탈의실, 세발실, 기계실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한편 이날 MEG센터 개소식에는 성상철 원장 등 교직원 30여명과 세계적 뇌과학자로 알려진 조장희박사, 최길수 신경외과 명예교수, 제조사인 엘렉타의 스테판오토 일본지사장이 참석했다.

신경외과 정천기교수는 “센터 개소는 MEG가 국내 처음으로 도입되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이는 신경과학, 인지과학, 신경생리학 발전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종 뇌 영상장비를 통합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보다 향상되고 안전한 수술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MEG의 원리

신경이 활성화되어 전류가 흐르면 그 주위로 자기장이 형성된다. MEG 센서는 머리를 둘러싸고 있는 코일들의 집합체로서, 머리 속 신경에서 발생하는 전류에 의한 자기장을 검출해낸다.

머리에서 발생하는 자기장은 주변 전자제품이나 전력선, 지구자기에 비해 극도로 미세하기 때문에 자기 차폐실 안에서 측정이 이루어진다.

또한 액체 헬륨으로 센서 코일을 초전도 상태로 유지해 고감도로 신호를 측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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