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6-05-24 06:43:29 기준
  • 약국 안내 서비스
  • 동아ST 바이오
  • 창고형
  • 신약
  • 특허
  • 페마자이레
  • 콘테스트
  • 바이넥스
  • 자디앙
  • 한약사
팜스타트

일산 동국대병원 문전약국 아직은 '썰렁'

  • 최봉선
  • 2005-07-04 12:38:35
  • 현재 3곳 개설에 3~4개 더 늘어날 듯...평당 1,600만원선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 위치한 동국대병원이 지난달 29일 문을 열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다.

이번에 진료를 개시한 동국대병원+한방병원은 연건평 2만7,000평 규모에 현대의학 병동 850개와 한의학 병동 150개 등 1,000병상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12층 건물의 초대형 병원이다.

내과& 183;소아과& 183;산부인과 등 양방 24개과를 비롯해 한방내과& 183;오관과& 183;신경정신과& 183;한방부인과& 183;한방소아과& 183;재활의학과& 183;사상체질과& 183;침구과 등 한방 8개과 등 양& 183;한방 통합 진료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경기북부지역의 최대 규모로 개원한 이 병원은 기존의 차트와 방사선 필름, 처방전을 의료전자시스템에 통합한 '디지털 병원'을 구축해 진료 대기시간이 짧아지고 진료 후 처방전 발행과 진료비 계산에 걸리는 시간도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일 오전 기자가 병원 앞을 찾았을 때 병원 주변에는 3곳의 약국이 개설된 상태였으며, 그 중 1곳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 중에 있었다. 또한 병원 정문 앞에는 7~8개 정도의 건물이 신축 중에 있었고, 1층에 약국 임대를 받겠다는 안내문이 눈에 띄기도 했다.

이 지역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앞으로 3~4개의 약국이 더 문을 열 것 같다"면서 "위치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임대가격은 평당 1,600만원 정도를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부동산업체 관계자는 "병원 개원에 앞서 30~40평 규모의 약국자리를 알아봐 달라는 약사들이 일부 있었으나 연락해 보니 임대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문제로 포기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일산신도시, 중산지구, 탄현지구, 화정지구와는 승용차로 10분 이상 소요되고, 인근 주택가와도 다소 떨어진 외진 곳에 위치한 탓에 유동인구도 거의 없어 아직 병원 앞은 썰렁하기만 하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 문전약국을 운영중인 약사는 "이곳 동국대병원 앞으로 이전을 고려하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사전조사를 해 봤으나 이미 바닥 권리금이 붙어있어 고민 끝에 포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또 "문제는 외래처방건수가 관건인데 대략 1일 700~800건 정도가 예상되지만, 일산지역의 기존 보험공단 일산병원과 일산백병원, 일산지역과 인접한 신촌세브란스병원과의 경쟁에서 얼마만큼 우위를 갖느냐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하루 3,000여건의 처방을 발행하는 서울대병원(1,570병상)앞의 문전약국 수는 11곳, 1,000건 정도 발행하는 고대안암병원(720병상)은 6곳의 문전약국이 있다.

이들 병원과 비교할 때 현재 동국대병원 앞에 개설된 3곳의 약국 외에도 3~4곳이 더 늘어난다고 예상한다면 수지타산을 정확히 따져봐야 할 것 같다.

최근까지 문전약국을 운영했던 한 약사는 "대형병원 앞에만 위치하면 약국이 잘 될 것으로 판단하면 큰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터무니없이 비싼 바닥 권리금과 임대료를 주고 들어온 신규약국의 경우 막상 병원이 잘 되지 않는다면 엄청난 손해를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보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0/500
등록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