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름주사' 원인, 결핵균 오염된 주사용수
- 정웅종
- 2005-06-09 12: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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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조사단 원인균 검출..."병의원 식염수 장기개봉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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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주사를 맞고 집단적으로 환자들의 엉덩이에 고름이 생긴 이천시 주사제 감염의 원인은 문제의원의 오염된 주사용수으로 인해 생겨난 '거북결핵균(mycobacterium chelonae)'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균은 통상적인 항생제에 듣지 않을뿐더러 항결핵제에도 잘 듣지 않아 환자들은 농양부위의 절개 후 광범위한 외과적 치료가 불가피해졌다.
이천시 집단부작용 원인규명을 위한 민관공동조사단(단장 서울의대 박병주 교수)은 9일 보건복지부에서 조사 중간보고를 통해 비결핵상산성균의 일종인 거북결핵균이 환자 2명의 가검물에서 배양검사를 통해 균이 분리되었다고 밝혔다.
공동조사단은 "항생제와 생리식염수를 혼합한 주사실제제가 거북결핵균에 오염됐고 환자의 엉덩이에 주사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병주 단장은 "항생제 분말을 녹이는데 대용량 생리식염수를 개봉해 장기간 사용하는 과정에서 생리식염수가 일차 오염된 후 주사실 제제에 혼합된 것이 유력한 감염경로로 추정 된다"고 설명했다.
공동조사단은 원인균 규명에 따라 "의료기관은 대용량 생리식염수를 개봉해 장기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분말로 생산되는 주사제는 1회용 주사희석액을 반드시 동봉해 포장 유통되도록 권장해야 한다"고 보건당국에 긴급건의 했다.
공동조사단은 원인 균으로 밝혀진 거북결핵균이 통상적인 항생제에 듣지 않는 점을 감안, 고름이 생긴 부위에 대한 배농과 절개 등 외과적 치료를 우선하고 항생제 복용을 지속해야 한다고 적정 처방을 냈다.
이와 별도로 환자들이 제기한 비만치료제의 발병 가능성에 대한 검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청 독성연구원에서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천시 E의원 원장 S씨는 원인균이 의원의 주사용수 관리 문제로 확인됨에 따라 행정처분 등이 불가피해졌다. S씨는 지난달말 경 미국으로 출국해 현재 보건당국이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
1981년 거북이에서 최초로 분리해서 거북결핵균이라고 명명됐다. 이 균은 물, 토양 등 자연환경에서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으며 피부에 묻으면 6시간 정도 생존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AIDS환자, 장기이식 수술 후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 등 면역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전신감염을 일으키고 정상인은 상처 감염, 오염된 주사약 주사 등 병원감염으로 감염된 부위에 국한된 피부감염을 일으킨다. 여러 종류의 항생제 내성을 가지고 있다.
거북결핵균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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