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업계, 대웅제약 영업정책 변경 '촉각'
- 최은택
- 2005-04-06 12: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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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매 "사실상 마진인하 정책"...대웅 "도매와 공생발전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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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이달부터 영업정책을 변경키로 해 도매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이번 정책이 내용상 마진인하로 이어질 경우, 다른 제약사의 도매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4일 도매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달부터 이달 중 확정될 것으로 알려진 도매정책에 대해 일부분씩 내용을 흘려왔다.
대웅측이 새 정책과 관련해 가장 먼저 착수한 것은 도매업체 재고회수작업.
대웅은 지난달 결산을 앞두고 소위 일반약 ‘밀어넣기’를 해왔던 제약업체의 기존 관행과는 달리 대대적으로 재고약을 회수해 갔다.
이 과정에서 앞으로 일반약이든 전문약이든 각 업체에 따라 많게는 한달분 정도만 재고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이어 이달 들어서는 종합도매에 사전%와 현금%, 연%로 나눠 운영해 왔던 마진정책을 현금%를 없애고 마진율을 평균 8% 정도로 적용할 계획이라고 도매업체에 밝혀왔다.
일반약 판매량에 따라 차등 지급됐던 연%는 현행대로 유지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도매업체들은 지난해 대웅이 추진했던 것으로 전해진 거점도매 선정과 해당 도매업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자체 마케팅 교육 등이 올해 구체화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사의 거점도매 정책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게 도매업체들의 전망.
서울의 S약품 관계자는 “그동안에는 연%가 없어도 마진이 10% 이상으로 유지돼 왔는데 이번 정책에 따라 사실상 마진율이 8%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무엇보다 다른 제약사들도 이 같은 흐름을 따라갈 것으로 보여 도매업체의 살림만 더욱 쪼들리게 됐다”고 토로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결국 대웅측이 칼자루를 쥐고 마진정책에 불만을 갖는 업체는 배제한 채 자연스레 거점화하려는 속셈이 아니겠느냐”고 불만을 털어놨다.
이와 관련 서울의 한 지역분회는 이 문제를 월례회 안건으로 상정, 도매업계 차원의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웅제약 관계자는 “변경되는 도매정책은 이번 주중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며 “그러나 도매업계와 당사의 공생발전을 위한 것이지 결코 도매의 희생이나 부담을 주려는 의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정책의 주요핵심은 DCM프로그램을 통해 도매가 30일분의 적정재고를 유지해 재고부담을 갖지 않도록 하는 것이며, 마진율은 각 업체마다 각기 해석이 엇갈릴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도매 거점화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추진됐던 사항으로 ‘거점도매’ 개념이 아닌 다른 형태의 내용이지만,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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