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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거점도매 발표 앞서 모든 잔고 회수

  • 최봉선
  • 2003-11-06 12:22:17
  • 요약
  • 0.8% 회전마진 제시…도매상, 목돈결제에 부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거점 도매상 발표에 앞서 기존 거래도매상들에게 이 달 말까지 모든 잔고에 대한 결제를 요구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K는 거래도매상들에게 결제금액을 월 0.8%의 회전마진을 제시하며, 11월중으로 모든 잔고를 제로화해 줄 것을 통보했다.

GSK의 이 같은 방침은 지금까지의 對도매 마진, 회전을 비롯한 모든 영업정책에 변화가 불가피하고, 특히 내년부터 새롭게 50여 곳의 도매상으로 정예화 하는데 필요한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GSK는 무엇보다 기존 230여 거래도매상을 50여 곳으로 축소하는 과정에 선정되지 못한 도매상들이 반발하여 결제를 미루는 등 대금회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례로 수년 전 한 다국적 제약회사가 쥴릭파마코리아로 아웃소싱을 결정하자 일부 도매상들이 결제를 미루어 적지 않은 애로를 겪어야 했었다.

도매업계는 GSK의 요구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지금과 같은 불경기에 현금결제를 일시에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일부 도매상에 확인할 결과, 결제해야 할 금액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정도인 업체도 있으나 수억원대에서 10억원대가 넘는 도매상들도 있었고, 지방의 모 도매상은 20억원 가까이 잔고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 도매사장은 "일시에 현금결제를 할 경우 도매상들이 자금난이 우려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협력도매 선정을 앞두고 거절할 수도 없는 것이 도매상들의 고민"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매선정에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 리서치기관에 의뢰한 GSK는 도매상들의 관련자료를 분석한 평가서를 최근 리서치기관으로부터 넘겨받았으며, 내부적으로는 어느 정도 윤곽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GSK는 지난달 말 거점업체를 발표한 후 이달초 도매간담회를 갖는 것을 준비했으나 내부사정으로 인해 간담회를 12월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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