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재 병원도매상 2곳 대형부도
- 최봉선
- 2003-05-31 18: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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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대원약품 50억대…부산K약품 30억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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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상 2곳이 월말에 잇따라 대형 부도를 내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30일 경기도 이천 소재 대원약품(대표 김영철)은 최종 부도 처리됐고, 부산 소재 K약품은 1차 부도로 어음연장이 걸린 상태에서 6월2일 오전까지 도래된 어음을 막지 못할 경우 최종 부도 처리된다.
설립 2~3년 된 경기도 대원약품의 부도는 의약품 도매업에 앞서 부동산업종에 있었던 대표이사가 타업종(건설ㆍ건축업)에 눈을 돌리면서 자금난을 겪어 왔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융통어음을 빌려 쓰는 등 사채가 많았고, 부도외형은 사채를 포함해 대략 50~60억 규모에 이중 제약사 채권이 30~40억 내외로 추산되고 있다.
제약사 거래는 주로 중소형 메이커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 제약사에 따라서는 대원약품의 거래선인 S의료재단의 어음을 견질로 받았고, 그 외 제약사들은 담보확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부 제약사에 따라서는 대표이사가 두 가지 일하는 것을 의심해 거래자체를 기피해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한 제약사 담당자는 “그동안 수차례 담보를 요구했으나 차일피일 미루어 왔다”면서 “의도적으로 부도를 낸 것 같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한 부산의 K약품은 지난해 14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린 에치칼주력 도매상으로 주로 중소형 병원위주로 영업을 했으나 분업이후 매출감소와 업체간의 치열한 경쟁 등으로 적자가 누적돼 끝내 부도위기를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 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사장이 이미 도피를 했고, 임원진들과도 연락이 두절되는 등 도래어음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 2일 부도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31일 오후 현재 K약품의 부도외형은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30억대는 될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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