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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선거전, "동문회 후광 없다"

  • 정시욱
  • 2003-02-19 22:37:09
  • 요약
  • 동문회 음성적 지원...세불리기 중추역할 못해

의협회장 후보들의 행보가 바빠지고 있는 가운데 각 후보들의 출신대학별 지원이 예전에 비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문회 차원의 선거운동은 선거법 위반이라는 규정에 걸려 지원 방식도 미미하나마 음성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19일 각 후보 진영에 따르면 후보들의 출신대학별로 동문회 차원의 대대적 지원이나 단체행동은 없고 대신 인맥유지의 수단 정도로만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김재정, 우종원 두 후보가 동시에 출마한 고려대 동문 일각에서 제기된 후보 단일화說은 해당 후보들의 노선 차이가 확연해 성사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후보들은 세불리기의 중추세력으로 예전처럼 동문회를 주목하기보다 선거캠프 위주의 체계적 선거운동, 특히 인터넷을 통한 온라인 선거활동에 비중을 두고 있다.

하지만 동문회 차원에서는 모교 출신의 당선을 돕기 위해 각 후보캠프와는 별도로 모임 등을 통해 음성적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 동문회 관계자는 "예전에는 동문회가 가장 확실한 후광이었지만 지금은 인터넷 홍보 등 선거운동 방식이 다양화되면서 비중이 줄었다"며 "특히 선거법에도 저촉돼 음성적으로 상호 연락을 취하는 정도"라고 밝혔다.

이어 "유권자들도 모교 선후배 후보를 지지하기보다 이념이나 노선에 따라 결정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려대 출신 두 후보의 단일화는 동문회 일각에서 세력 결집을 위한 루머로 밝혀졌다.

두 후보측은 "민감한 부분이지만 서로의 노선이 확연히 다르고 나아갈 길이 다르다"며 "선후배 사이를 떠나 선의의 경쟁을 해 나갈 것"이라고 항간의 소문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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