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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소분 건기식은 과도기?...규제샌드박스 지지부진

  • 정흥준
  • 2023-03-31 17:58:54
  • 약사회 실증특례 준비...500여 약국서 운영 예정
  • 참여업체 33곳 중 17곳...매장 수 목표치 대비 7% 불과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규제샌드박스로 운영되는 개인 맞춤형 소분 건기식 사업이 3년 차에도 눈에 띄는 확대 없이 지지부진이다. 참여 업체 절반만 사업을 운영 중이고, 오프라인 매장은 목표치 대비 7%밖에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부진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역 약국을 활용하는 맞춤 건기식 모델로 별도의 규제샌드박스를 추진 중인데, 상반기 심의를 거쳐 하반기엔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예정이다.

현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는 33곳이다. 총 세 차례에 걸쳐 업체를 확대한 바 있다. 이들이 운영 목표로 잡았던 오프라인 매장은 총 1727곳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17개 업체가 12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계획했던 매장 수만 놓고 보자면 7%에 불과한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3차 모집으로 18개 업체가 늘어났지만, 막상 사업이 활성화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운영을 시작하려던 업체들도 조금씩 계획이 지연되고 있었다. 3차로 참여한 A업체 관계자는 “준비는 열심히 하고 있지만 조금 지연됐다. 계획보다 늦어지긴 했지만 올해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맞춤 소분 건기식 시범사업에 33개 업체가 참여 중이지만 확대는 지지부진하다.
앞서 사업을 진행해오던 B업체는 “기술적인 준비가 돼도 오프라인 매장의 계약 건도 있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업체들의 사업 지연 이유를 분석했다.

업체들의 미진한 사업 성과는 약사회에겐 기회가 되고 있다. 지역 약국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매장 마련의 문제도 없을 뿐더러, 약사 전문성을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점도 강점이다.

약사회 관계자는 “식약처와 논의할 부분이 남아있다. 이를 거쳐 올해 5~6월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으면 그 뒤로 지역 약국 모델이 시행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준비는 80~90% 마무리됐다. 프로그램도 상반기에는 개발이 완료될 것”이라고 했다.

약국 모델은 10곳에서 시작해 2년 동안 최대 500여곳까지 확대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건기식에 관심을 갖는 약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어 확대 운영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업체들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라서 마지막 점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담당 위원장이 공석이지만 곧 적임자가 임명될 것이다. 차질 없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구체적인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차후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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