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 좋은 기업 M&A 추진...바이오 산업 적극 육성"
- 천승현
- 2023-02-14 06: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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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동아에스티 사장 "올해 터닝포인트 기대"
- "제약 간 협력체계 적극 활용...바이오 라이선스인 추진"
- 스텔라라 미국·유럽 출시 채비...후속 파이프라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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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바이오기업뿐만 아니라 제약사들과의 협력체계를 활용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려고 합니다.”
박재홍 동아에스티 사장(54)은 최근 서울 동대문구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사의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M&A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그동안 회사 차원에서 M&A 사례가 많지 않았지만 중장기적으로 적극적으로 M&A를 할 생각으로 지주사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올해가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 R&D 과제를 확보하기 위해 보유 자금을 활용해 다른 기업을 인수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시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동아에스티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097억원으로 넉넉한 편이다. 여유 있는 자금을 활용해 유망 기술을 장착하겠다는 의미다.
국내 바이오기업도 M&A 대상 후보군으로 지목된다. 박 사장은 “최근 투자 환경이 좋지 않아 많은 바이오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망 플랫폼이나 기술력을 갖춘 기업의 인수를 고려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바이오기업들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상당수 바이오기업들이 상장을 미루거나,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는 현실이다. 이중 유망기술을 확보한 기업이면 동아에스티가 적극적으로 인수를 검토할 수 있는 절호의 시기라는 게 박 사장의 견해다.
규모가 큰 제약사들과의 협력체계도 활용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박 사장은 “2개의 매출 5000억원 규모의 회사가 협력하면 1조원 규모의 시도가 가능하다”라면서 “최근 글로벌 회사도 서로의 협력관계를 적극 활용한다”라고 동아에스티와 규모가 비슷한 업체들 간 협력체계를 가동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독자적으로 R&D가 부담스럽거나 자체 역량만으로 뛰어들기 힘든 영역에 대해 다른 기업과의 협업체계를 가동해 과감한 시도를 해보겠다는 취지다. 바이오벤처의 우수 인력 확보도 새로운 숙제다. 박 사장은 “기존에는 국내 제약사들이 경력을 쌓으면 바이오텍으로 가는 사례가 많았다. 우수 인재들이 제약사로 다시 와서 회사를 키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피력했다.
박 사장은 향후 중점 육성 분야로 바이오의약품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동아에스티는 기존에 합성의약품 중심 회사였는데 앞으로는 바이오산업 육성할 계획이다. M&A와 라이선스인은 바이오 중심으로 진행할 것이다”라고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 데뷔를 앞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에 거는 기대가 크다.
동아에스티는 올해 미국과 유럽에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스텔라라는 판상 건선과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질환의 치료제다. 2021년 91억 3400만 달러(약 11조 6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대형 제품이다.
동아에스티는 202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미국, 폴란드, 에스토니아 등 9개국에서 총 60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DMB-3115의 글로벌 임상 3상시험을 진행했다. 임상시험 결과 DMB-3115는 미국 식품의약품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 품목허가를 위한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해 스텔라라와 동등성을 확인했다.
동아에스티는 2021년 7월 다국적 제약사 인타스와 DMB-3115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인타스는 한국과 일본, 일부 아시아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지역의 허가와 판매에 관한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글로벌 상업화는 인타스의 자회사 어코드 헬스케어가 담당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가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으로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사장은 “올해 5월 유럽 EMA, 6월 FDA에 허가신청하기 위해 준비중이며 내년 봄 허가와 하반기 출시를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글로벌 시장에 출시가 된다면 국내도 출시할 것이다”라고 했다. 동아에스티의 바이오시밀러는 동아쏘시오그룹 내 바이오시밀러 전문회사 에스티젠바이오가 생산한다. 에스티젠바이오의 생산 능력 등을 고려해 후속 바이오시밀러 개발 전략을 세울 계획이다. 박 사장은 “틈새시장을 노리기 위해 면역, 항암 등 영역에서 경쟁력 있는 바이오시밀러를 탐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는 면역항암과 관련된 저분자 화합물 신약 개발 중이다.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으로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연구를 진행해온 과제가 후보물질 도출 단계에 있다. 올해 본격적으로 포스터 발표나 학회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퇴행성뇌질환, 당뇨,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과민성방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신약 개발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박 사장은 최근 인수한 미국 기업 뉴로보를 글로벌 거점으로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9월 뉴로보와 신약 기술이전과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동아에스티가 뉴로보에 신약 2개의 개발·판매권을 넘기고 총 3700만달러(약 500억원) 규모의 주식을 취득하면서 뉴로보의 최대 주주에 올라서는 내용이다. 뉴로보는 동아에스티가 개발 중인 2형 당뇨 및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치료제 DA-1241과 비만 및 NASH치료제 DA-1726 2종에 대한 한국 외 전 세계 개발과 판매권을 확보한다.
동아에스티는 총 3700만달러를 전환우선주와 유상증자 참여로 나눠서 투자했다. 동아에스티는 계약과 동시에 2200만달러 규모의 뉴로보 전환우선주를 계약금으로 취득했고. 동아에스티는 뉴로보가 진행하는 3000만달러 규모의 유상증자에 1500만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하면서 뉴로보의 지분 65.5%를 확보했다.
박 사장은 ”뉴로보는 동아에스티와 동아쏘시오홀딩스의 미국 전초 기지다. 뉴로보에 오픈이노베이션 조직을 만들어 미국과 유럽 진출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직접 대학의 교수들이나 병원에 찾아가서 적극적인 소통하고 기업들과 파트너십,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할 것이다. 과거 제가 일했던 회사들과도 연결해 기회를 찾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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