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폴리펩타이드 2.7조 공개매수 돌입
- 최다은 기자
- 2026-08-31 14:15:03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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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당 44.31스위스프랑 제시…최대주주 보유지분 55.65% 응모 확약
- 100% 지분 확보·상장폐지 추진…항체·ADC 이어 펩타이드 CDMO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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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펩타이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PolyPeptide Group) 인수를 위한 공개매수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폴리펩타이드그룹의 자사주를 제외한 발행주식 전량인 3301만6411주를 대상으로 한 공개매수 설명서를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31일 밝혔다.
공개매수는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자회사 '삼성펩타이드(Samsung Peptide)'를 통해 진행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44.31스위스프랑이다. 발행주식 전량이 공개매수에 응할 경우 총 인수금액은 14억6000만스위스프랑(약 2조7000억원)에 달한다.
이는 폴리펩타이드그룹의 잠재적 거래 가능성에 대한 첫 언론 보도 직전 거래일인 지난 4월 10일 종가 31.65스위스프랑에 40%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가격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수 발표 전 60거래일 거래량가중평균주가(VWAP) 39.7스위스프랑과 비교하면 11.6% 높다.
폴리펩타이드그룹 이사회는 이번 공개매수를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스위스 인수위원회 공인 평가기관이자 재무자문사인 IFBC도 공개매수 가격이 공정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대주주도 공개매수에 참여한다. 폴리펩타이드그룹 지분 55.65%를 보유한 드라우프니르 홀딩(Draupnir Holding)은 보유주식 1837만5000주 전량을 공개매수에 응모하기로 확약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현지시간 기준 9월 15일부터 10월 12일 오후 4시까지다. 공개매수에 응모한 지분이 경영상 중요 의사결정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준인 66.7%를 넘고 관련 규제당국의 승인 등 조건을 충족하면 거래가 종결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종적으로 폴리펩타이드그룹 지분 100% 확보를 추진한다. 거래 종결 이후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하고 지분율이 90% 이상에 도달하면 소수주주의 잔여 지분을 강제매수하는 '스퀴즈아웃(squeeze-out)'도 추진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폴리펩타이드그룹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11월 말까지 최종 인수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사업 영역도 펩타이드 CDMO로 넓힌다. 기존 항체의약품을 중심으로 mRNA와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온 데 이어 고성장이 예상되는 펩타이드 분야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는 전략이다.
폴리펩타이드그룹이 기존에 수행하고 있는 CDMO 계약도 승계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를 통해 인수 직후부터 기존 수주 물량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생산시설 설계·운영 역량과 폴리펩타이드그룹의 펩타이드 개발·생산 기술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펩타이드 시장 성장과 고객 수요에 따라 추가 생산시설 확충도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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