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6-08-31 07:48:47 기준
  • 속보
  • 불법 조제
  • 국회 보건복지위
  • 원 구성 합의
  • 약국 직원
  • 약 배송 확대
  • 경영권 분쟁
  • 불법 판매
  • 3상
  • 약사
강남스카이어학원
번역
  • 한국어
  • English
  • 日本語
  • 中文

약 배송에 들끓는 약사 민심…임총·비대위 결론 못낸 약사회

  • 김지은 기자
  • 2026-08-31 06:00:52
  • 요약
  • 약준모 9월13일 청와대 앞 시위 예고…국회 민원·감사청구 서명 등 행동 확산
  • 지부장-권영희 회장 주말 회동에도 임총·비대위 구성 접점 못 찾아
  • 대약, 오늘 긴급 상임이사회 진행…서울시약, 대약 임총 소집 요구 결의 분수령
AI 생성 이미지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정부의 비대면진료 처방의약품 배송 확대 추진을 둘러싼 일선 약사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정부 정책을 향한 반감뿐 아니라 현안 대응 과정에서 대한약사회 집행부에 대한 책임론까지 맞물리면서 약사사회 내부 민심도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약사사회에 따르면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약준모)은 오는 9월 13일 청와대 앞에서 비대면진료 의약품 배송 확대에 반대하는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약준모를 중심으로 일선 약사들의 개별 행동도 독려되고 있다. 현재 약사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공간에서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이메일과 팩스, 문자 등을 통해 비대면진료 의약품 배송 확대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전달하자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약사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한 항의글 작성과 함께 비대면진료 관련 감사청구를 위한 서명 참여도 진행되고 있다. 감사청구 서명의 경우 참여를 희망하는 약사들이 서명 양식을 작성해 등기우편으로 발송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처럼 개별 약사들의 행동이 구체화되는 배경에는 정부의 약배송 확대 추진에 대한 반감과 함께 현안을 둘러싼 대한약사회 대응에 대한 불만도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가 당초 제한적으로 논의됐던 비대면진료 처방의약품 배송 범위를 사실상 전면 확대하는 방향을 제시하면서 약사사회 내부에서는 보다 강력하고 신속한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임총이냐 비대위냐…내부 논의는 여전히 '진행형'

문제는 대한약사회 내부에서도 향후 대응 체계를 놓고 아직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약사회 내부에서는 임시대의원총회를 소집해 대의원들의 총의를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현안 대응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가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주말에는 시도지부장협의회 차원에서 지부장들과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이 별도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수요일 진행된 지부장회의의 연장선이었던 이 자리에서 임시대의원총회 소집 여부와 비대위 설치 및 운영 방향 등을 두고 뚜렷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시도지부장들은 약사사회가 처한 상황의 엄중함과 비상 대응체제 필요성에는 상당 부분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대응 조직을 구성할지, 임시총회를 통해 이를 결정할지 등을 놓고는 의견 차이를 보여왔다.

결국 정부의 정책 추진은 속도를 내고 일선 약사들의 반발은 커지는 상황에서 중앙회 차원의 대응 체계를 둘러싼 논의는 여전히 진행형인 셈이다.

앞서 시도지부장들 사이에서도 약사사회가 처한 상황의 엄중함과 비상 대응체제 필요성에는 상당 부분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의 대응 조직을 구성할지와 임시총회를 통해 이를 결정할지 등을 놓고는 의견 차이를 보여왔다.

이런 가운데 대한약사회는 31일 긴급 상임이사회를 열고 비대위 설치 방안에 대한 내부 의견 수렴에 나선다.

이날 상임이사회에서는 비대면진료 처방의약품 배송 확대 등 현안을 둘러싼 상황을 공유하고, 비대위 설치 필요성과 향후 대응체계 등에 대한 상임이사들의 의견을 취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31일 긴급 상임이사회에서 비대위 설치를 둘러싼 내부 의견이 어느 정도 모아질지도 관심사다.

이와 별개로 이번 주말 열리는 서울시약사회 임시대의원총회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약사회는 이번 임시총회에서 비대면진료에 따른 의약품 배송 확대 등 주요 약사 현안 대응 방안과 안전상비의약품 품목, 판매처 확대 대응 방안을 안건으로 다룰 예정이다.

특히 대한약사회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하기 위한 서울지역 대의원들의 뜻을 모으는 절차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약사회는 앞서 긴급 상임이사회와 24개 분회장회의를 거쳐 대한약사회가 임시대의원총회를 소집해 전국 대의원들의 총의를 확인하고 향후 대응 방향과 비상 대응체계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바 있다.

관건은 서울 이외 지역 대의원들의 움직임이다. 대한약사회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 위해서는 정관상 필요한 요건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서울지역 대의원들의 결의가 다른 시도지부 대의원들의 참여로 이어질지가 향후 임총 개최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서울시약 임시총회를 계기로 다른 지역에서도 임총 소집 요구에 동참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될 경우 대한약사회 집행부 역시 이를 외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다른 지역 대의원들의 참여가 제한적일 경우 현재 제기되는 임총 요구가 실제 소집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이번 주말 서울시약 임시총회가 단순 서울지역 약사들의 현안 대응 방향을 결정하는 자리를 넘어 일선 약사들의 민심이 대한약사회 차원의 임시총회와 비상 대응체제 구축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0/500
등록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약국e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