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노선은 대의원 153명…약사회 임총 소집 물밑 서명전
- 김지은 기자
- 2026-09-10 06:00:5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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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회 비대위 활동 속 임총 소집 위한 대의원 개별 서명 진행
- 서울 분회장 중심 대의원 서명 전개…지방서도 동참 움직임
- 대의원 서명 확보 최대 변수는 서울·경기…이번 주가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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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대한약사회가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기점으로 대정부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는 가운데 물밑에서는 임시대의원총회 소집을 위한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비대위가 대내외 대응을 본격화하고 장외투쟁까지 예고하면서 약사사회 시선이 대정부 투쟁으로 옮겨가는 모습이지만 임총 개최를 요구해 온 일부 지부와 대의원들은 별도로 소집 요건을 갖추기 위한 서명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관건은 재적대의원 3분의 1 이상의 서명을 실제 확보할 수 있느냐다. 즉 대의원 459명 중 153명 이상이 필요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임총 개최 가능성을 섣불리 단정하기 어렵다는 평가와 지역별 서명이 본격적으로 취합되면 충분히 소집 요건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엇갈린다.
지역 약사회들에 따르면 최근 서울을 비롯해 경북·충남·인천 등 일부 지역에서 임총 소집을 요구하는 대의원들의 서명을 받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지난 5일 서울시약사회 임시대의원총회 현장에서 서명을 받은 바 있으며 현재 분회장 등을 중심으로 추가 대의원들의 서명을 받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에서도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경북, 충남, 인천 등의 경우 지역 내에서 목표로 했던 대의원들의 서명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임총 개최 여부를 결정할 최대 변수로는 서울과 경기가 꼽힌다. 특히 서울은 전체 대의원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큰 데다 이번 임총 소집 요구를 처음으로 공식화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얼마나 많은 대의원이 실제 개별 서명에 참여하느냐가 중요하다.
추진 측 안팎에서는 지방에서 수십명의 서명을 확보하더라도 서울에서 적어도 60명 안팎 이상의 동참이 있어야 안정적으로 소집선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 내부에서도 임총 개최를 바라보는 시각이 완전히 일치하지 않는 만큼 실제 서명 규모가 어느 수준까지 확대될지가 관건이다.
경기도 역시 주요 변수다. 경기 지역도 대의원 규모가 큰 만큼 동참 규모에 따라 전체 서명 숫자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현재로서는 서울이나 일부 지방처럼 구체적인 서명 규모가 외부로 확인되지 않고 있어 추진 측에서도 경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실제 임총 추진에 관여하고 있는 인사들 사이에서도 전망은 엇갈린다. 서울과 경기에서 기대만큼 서명이 모이지 않을 경우 소집 요건을 충족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신중론이 있는 반면, 개별 대의원을 대상으로 서명이 본격화되면 필요한 숫자를 넘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감지된다.
시간도 변수다. 추진 측은 가급적 이번 주까지 개별 서명을 취합하는 것을 목표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요한 숫자를 확보하더라도 이후 총회 소집 절차와 일정을 감안하면 서명 작업을 장기간 끌기는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임총 추진 움직임이 계속되면서 약사회 비대위 활동과의 관계도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9일 청와대 앞에서 진행한 비대위 발대식을 시작으로 정부의 비대면진료 의약품 배송 확대에 대한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장외투쟁에 나선 상태다. 이에 일각에서는 현 시점에서 임총 소집을 계속 요구하는 것이 비대위의 대정부 투쟁 동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반면 임총 추진 측에서는 두 사안을 별개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임총이 개최되더라도 현재 진행 중인 비대위의 대정부 대응을 중단시키자는 것이 아닌 대의원들의 총의를 통해 현 비상대응체계의 구성과 운영 방향을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보완하자는 취지라는 것이다.
실제 추진 측 관계자는 “현재 비대위가 진행하고 있는 대정부 대응은 그대로 이어가되 임총에서 비대위 구성이나 운영방식을 보완할 필요가 있는지 대의원들의 판단을 받아보자는 입장”이라며 “임총 소집 요구 자체를 비대위 활동에 대한 반대나 방해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결국 임총 개최 여부는 앞으로 며칠간 서울과 경기에서 얼마나 많은 대의원이 개별 서명에 동참하느냐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그 분기점은 이번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약사회 한 관계자는 “임총 소집 요건을 충족하면 논쟁은 '임총을 열 것인가'에서 '임총에서 무엇을 결정할 것인가'로 넘어가게 될 것”이라며 “만약 서명 숫자가 기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비대위를 중심으로 한 현 대응체제에 한층 힘이 실릴 가능성이 크다. 이번주 취합되는 대의원 서명 건수가 주목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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