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매출 약속 지킨 토모큐브, 올해 목표도 절반 근접
- 차지현 기자
- 2026-09-12 06:00:44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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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2025년 매출 전망 연이어 초과…상장 당시 성장 청사진 현실화
- 올 상반기 목표 47% 달성…2026년 영업흑자 전환은 남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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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차지현 기자] 홀로토모그래피 기반 3차원(3D) 이미징 기술기업 토모큐브가 기업공개(IPO) 당시 제시했던 매출 성장 전망을 실제 실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상장 과정에서 제시한 2024년과 2025년 매출 전망치를 연이어 웃돈 데 이어 올해도 상반기 만에 연간 목표의 절반 가까이를 채웠다. 다만 영업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수익성 확보는 과제로 남아 있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토모큐브는 올 상반기 연결 매출 77억98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3.1%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매출만 49억6379만원으로 1분기 대비 80.8% 증가하며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토모큐브는 3차원 광학 계측·이미징 기술을 기반으로 생명과학 연구와 산업용 검사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핵심 기술인 홀로토모그래피(HT)는 빛의 산란·간섭 정보를 활용해 시료 내부의 굴절률 분포를 3차원으로 구현한다. 염색이나 표지 없이 살아 있는 세포와 조직을 관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상반기 매출 성장은 주력인 HT 제품군 판매 확대가 이끌었다. 올 상반기 HT 제품군 매출은 68억94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89.4%를 차지했다. 특히 해외 판매 비중이 높았다. HT 제품군 수출 매출은 직접판매 19억2800만원, 대리점 판매 26억4900만원 등 총 45억7700만원으로, HT 제품군 매출의 66.4%를 차지했다. 2025년 설립한 독일 현지법인을 비롯해 미국 법인과 해외 대리점 등 글로벌 판매망 확대가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회사는 2024년 11월 기술성장기업 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토모큐브는 희망 공모가액을 계산하기 위해 상대가치법 중 주가수익비율(PER) 계산 방법을 활용했다. PER은 주가를 한 주당 얻을 수 있는 이익(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 영업활동의 수익성과 위험성, 시장 평가 등을 종합 반영한 지표다. 유사한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의 순이익, 발행주식총수, 기준주가 등을 고려해 기업가치를 산출했다.
토모큐브는 중립 시나리오를 기준으로 매출이 2023년 37억4727만원에서 2024년 58억원, 2025년 85억8930만원, 2026년 163억5888만원, 2027년 290억6000만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제시했다. 상장 직전 매출을 기준으로 불과 4년 만에 외형을 7.8배 키울 수 있다고 제시한 셈이다. 여기에 독일 칼 자이스 메디(Carl Zeiss Meditec AG)과 브루커(Bruker Corporation)를 최종 비교기업으로 선정해 두 회사의 평균 PER 27.5배를 적용했다. 이렇게 산출한 주당 평가가액에 14.5~30.5%의 할인율을 반영해 희망공모가를 도출했다.
토모큐브는 상장 이후 매출 전망을 잇따라 초과 달성했다. 2024년 연결 매출은 59억3865만원으로 당초 예상한 58억원을 2.4% 초과했다. 2025년에는 113억672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망치 85억8930만원을 31.6% 웃돌았다. 기술특례 상장사 상당수가 공모 과정에서 제시한 미래 실적을 실제로 달성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무적인 성과다.
올해도 상장 당시 제시한 성장 궤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토모큐브의 올 상반기 연결 매출은 IPO 당시 제시한 2026년 연간 전망치의 47.1% 수준에 도달했다. 연간 목표의 절반가량을 상반기에 채우면서 당초 제시한 매출 성장 계획을 무난히 이행하고 있는 셈이다.
다만 과제도 남아 있다. 올 상반기 연결 영업손실은 24억5164만원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전년 동기 영업손실보다는 적자 폭이 줄었지만 아직 손익분기점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상반기 순손실도 15억5820만원을 기록했다. IPO 당시 제시한 매출 전망을 꾸준히 충족하고 있는 만큼 이제는 외형 성장을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해 흑자전환 시점을 앞당기는 것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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