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에스디생명공학 정상화 의지…"상폐돼도 경영 지속"
- 최다은 기자
- 2026-10-08 11:59:1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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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법원 결정까지 관련 절차 보류
- 대원제약 "상장 여부와 사업 존속 별개…경영권 변동 없다"
- 부채 180억→44억원·적자폭 축소…추가 자금지원은 추후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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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에스디생명공학이 상장폐지 갈림길에 선 가운데 최대주주 대원제약은 상장폐지가 확정되더라도 경영권을 유지하고 기존 사업 정상화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인수 이후 자산 매입과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해 온 만큼 상장 지위와 별개로 에스디생명공학의 사업 정상화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상장폐지 이후 추가 자금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사업 상황을 보고 결정하기로 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원제약은 에스디생명공학의 상장폐지가 최종 확정되더라도 보유 지분과 경영권을 유지할 계획이다. 에스디생명공학과 진행해 온 사업 협력과 재무구조·수익성 개선 작업에도 변화를 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상장 지위에 변화가 생기는 것일 뿐 경영권이나 사업 운영에는 변동이 없다"며 "상장 유지 여부와 관계없이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과 경영 전략을 그대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폐돼도 경영권 유지…추가 지원은 '상황 보고 판단'
에스디생명공학은 현재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상장폐지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면서 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정리매매를 비롯한 후속 절차가 보류된 상황이다.
가처분이 인용되면 상장폐지 절차가 일시 중단되지만 상장 유지가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기각되면 상장폐지 절차가 재개될 수 있다. 향후 본안소송에서 거래소의 상장폐지 결정이 위법하거나 무효라는 최종 판단을 받으면 해당 결정에 따른 상장폐지를 막을 수 있다. 다만 거래소가 적법한 절차를 거쳐 다시 상장폐지를 결정할 가능성은 남는다.
대원제약은 가처분 결과와 관계없이 에스디생명공학을 계속 경영한다는 입장이다. 가처분이 기각돼 상장폐지 절차가 재개되더라도 사업 정상화 작업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상장폐지가 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상장 여부가 회사의 사업 존속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상장폐지가 되더라도 재무구조와 사업성을 개선하는 작업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원제약이 에스디생명공학 인수를 단순 지분투자보다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의 전략적 투자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대원제약은 에스디생명공학 인수 이후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기존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올해 3월에는 에스디생명공학이 보유한 서울 강서구 마곡동 토지·건물 지분 85%를 199억7500만원에 매입해 에스디생명공학의 유동성 확보를 지원했다. 지분 취득금액 400억원까지 합하면 두 거래 규모는 599억7500만원에 달한다.
다만 상장폐지가 확정될 경우 대원제약이 추가 자금을 투입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비상장사로 전환되면 자체적인 자본시장 자금조달 선택지가 제한되는 만큼 향후 정상화 과정에서 최대주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수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추가 자금 지원 여부는 아직 해당 상황이 도래하지 않은 만큼 향후 상황에 맞춰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수 후 부채 75% 감소…영업손실도 축소
대원제약은 에스디생명공학 인수 이후 재무구조와 수익성 개선 작업을 이어왔다. 실제 부채 규모와 영업손실이 감소하는 등 주요 재무지표에서 개선 흐름이 확인된다.
에스디생명공학의 올해 6월 말 연결 기준 부채총계는 약 44억원으로 지난해 말 약 181억원보다 75.5%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60.5%에서 15.9%로 낮아졌다. 올해 상반기 전환사채를 상환하면서 차입금도 해소했다.
수익성 역시 적자 규모를 줄이고 있다. 연결 영업손실은 2023년 137억원에서 2024년 92억원, 지난해 63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도 24억원으로 전년 동기 30억원보다 20% 축소됐다.
반면 외형 회복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연결 매출은 2023년 469억원에서 2024년 345억원, 지난해 301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124억원으로 전년 동기 169억원보다 26.6% 줄었다.
비용 효율화를 통해 손실을 줄이고 부채 부담을 크게 낮췄지만 본업의 매출 회복과 흑자전환이라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인수 이후 재무구조와 사업성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고 실제 여러 지표를 개선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상장폐지 결정이 나온 데 대해서는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심사 기준을 살펴보고 있으며 상장폐지 결정에 대해 즉각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다시 판단을 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원제약은 상장폐지 여부와 관계없이 에스디생명공학의 경영권과 기존 사업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향후 법원의 판단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 성과가 매출 회복과 흑자전환으로 이어질지가 사업 정상화의 주요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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