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보고 질병 분석?…약사회, 특정업체와 협약 논란
- 김지은
- 2022-08-30 10:41:28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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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임이사회서 '기술 교류' 등 업무협약 체결 의결
- “이런 사업을 왜” 일부 이사 반발에 조건부 통과…“더 논의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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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약사회가 환자의 손톱을 통해 영양상태, 질병을 분석하는 서비스를 진행 중인 특정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약사회(회장 최광훈)는 지난 25일 진행한 상임이사회에서 A업체와 업무협약 체결 추진 건을 조건부 의결했다.
손톱 AI 이미지를 통해 질병, 영양상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A스타트업 업체와의 협약인데, 해당 안건은 이날 상임이사회에 올라온 총 6건의 안건 중 하나였다.
관련 사업 내용을 보면 약사회는 A업체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 교류 ▲개발 프로젝트의 임상 연구 지원 ▲공동 마케팅 ▲기타 상호 교류 협력 가능 분야 발굴 등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마디로 업체와의 협약으로 약사회가 약국에서 환자의 손톱 상태 이미지를 통해 질병이나 영양 상태를 분석할 시스템, 또 디바이스를 설치하는 데 일조하겠다는 계획인 셈이다.
이번 안건 제안 이유에 대해 약사회는 “A업체와 업무 협약을 체결해 약국 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 도입을 모색하고 약국 경영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협력 관계를 구축하겠”고 밝혔다
이에 상임이사회 회의 석상에서도 논란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가 특정 업체와의 협약을 체결하는 게 특혜 논란에 휘말릴 수도 있고, 손톱을 통해 환자의 질병이나 영양 상태를 확인한다는 의도 자체가 의료계와 갈등의 소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검증된 기계냐는 것도 논란 거리다.
하지만 약사회는 격론 끝에 해당 안건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단 조건부 의결로 사업 내용을 보완하는 선에서 추진하기로 협의했다는 게 약사회 관계자의 설명인데 공동 마케팅 부분이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용 홍보이사는 기자 브리핑에서 “상임이사회에서도 여러 이사들이 우려 섞인 발언을 많이 한 것은 사실”이라며 “업체가 사업 홍보 방안으로 약사회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과 의료행위로 오해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등이 제기되기는 했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의결은 됐지만, 사업이 추진되려면 안건을 제안한 건기식위원회와 더불어 약국, 정책위원회가 보완점을 협의 해 제기된 문제들이 완벽하게 해결된 하에서 사업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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