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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부자 명인제약, 작년 투자활동에만 734억 투입

  • 이석준
  • 2022-04-22 06:20:38
  • 수년 간 호실적에 유동성 풍부, 현금성 자산이 1156억원
  • 파킨슨약 도입 위해 이스라엘 P2B 지분 매입 등 투자 다변화
  • 녹십자 엑시트 '10억 차익'…과거 환인제약 70억 투자수익도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명인제약이 지난해 투자활동에만 734억원을 투입했다. 풍부한 현금유동성이 투자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명인제약의 지난해 말 현금성 자산(단기투자자산 650억 포함)은 1156억원이다.

풍부한 유동성은 수년 간 호실적에 기인한다. 명인제약의 최근 5년 합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894억원, 2171억원이다. 해당 기간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 유입도 2500억원을 넘어선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명인제약의 지난해 투자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734억원이다. 이는 투자활동을 통해 현금성 자산이 외부로 유출됐음을 의미한다. 전년(-220억원)과 비교하면 514억원 늘었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의 주요 항목을 보면 단기투자자산(1600억원) 및 장기투자자산(59억원) 취득에 1659억원이 쓰였고 단기투자자산 감소로 950억원이 유입됐다.

장기투자자산도 다변화되고 있다. 명인제약은 지난해 이스라엘 P2B에 500만 달러(약 59억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P2B 투자는 파킨슨병치료제(P2B001) 도입을 위해서다. 지난해 말 3상 탑라인에서 유효성을 입증한 P2B001은 올 2분기 미국 FDA, 유럽 EMA에 허가를 신청하고 2023년 제품을 발매할 계획이다.

장기투자자산 엑시트로 투자 수익도 얻고 있다. 50억원이 투자된 녹십자 지분은 2019년 전량 처분하며 10억원 가량 차익을 남겼다. 명인제약은 과거에도 환인제약 주식 투자로 70억원 정도의 차익을 거뒀다.

수년간 호실적…각종 지표 우수

명인제약의 투자 확대 및 다변화는 풍부한 현금 유동성 때문이다. 회사의 지난해 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506억원, 단기투자자산(만기가 1년내 도래하거나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은 650억원이다. 합치면 1156억원이다.

유동성은 수년 간 호실적이 만든 결과물이다.

명인제약의 최근 5년 합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894억원, 2171억원이다. 해당기간 연평균 영업이익 589억원, 순이익 434억원으로 업계 최상위 수준이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27억원, 585억원으로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규모 확대는 물론 알짜 경영도 지속중 이다.

회사는 2018년부터 영업이익률 30% 이상, 순이익률 2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배당금 원천이 되는 이익잉여금은 2017년 말 2310억원에서 지난해 말 3689억원까지 확대됐다.

현금흐름표도 이상적이다. 최근 5년 합계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540억원이다. 투자활동과 재무활동현금흐름은 각각 -1264억원, -799억원이다.

영업활동에서 현금을 창출(+)해서 투자활동에 투입(-)하고 차입금(-)도 갚고 배당(-)도 하는 우량기업의 전형적인 패턴으로 볼 수 있다.

시장 관계자는 "명인제약은 IPO 등 대규모 자금 조달이 없었지만 자체 영업창출 현금능력으로 유동성이 풍부하다. 이를 바탕으로 투자 확대 및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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