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시밀러 누적 수출액 9조...믿고 보는 캐시카우
- 천승현
- 2021-08-21 06: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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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 누적 수출액 6.3조...램시마 3.7조
- 삼성바이오에피스, 코로나 부진 회복세...누적 매출 3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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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누적 수출액 9조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무대 진입 초창기보다 성장세는 완화했지만 탄탄한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상반기 수출액 7895억...누적 6조 돌파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수출실적은 7895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 7772억원보다 1.6% 증가했다. 예년의 폭발적인 상승세와 비교하면 성장세는 다소 주춤했지만 여전히 해외에서 대규모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의 관계사로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가 최대주주(지분율 24.3%)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으로부터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공급받아 글로벌 유통업체들에 판매한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매출은 셀트리온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의 수출실적을 의미한다.

올해 상반기 품목별 수출실적을 보면 램시마가 가장 많은 3021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램시마SC(351억원)와 함께 상반기에 3373억원어치 수출됐다.
램시마는 지난 2012년 허가받은 첫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램시마는 매년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중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트룩시마가 7868억원으로 선두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램시마가 다시 트룩시마를 제치면서 수출액 1위에 올랐다.
트룩시마는 상반기에 2733억원의 수출액으로 전년동기 3658억원보다 25.3% 감소했다. 트룩시마는 1분기 수출액이 109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6% 줄었는데 일시적 공급일정 조정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트룩시마는 지난 1분기 기준 유럽에서 동일 성분 제품 중 가장 높은 38%의 점유율 기록하며 오리지널 제품도 앞섰다. 트룩시마는 2019년 11월 미국 시장에 발매됐는데 지난 2분기 점유율이 24%로 상승했다.
허쥬마는 상반기 수출액 1023억원으로 전년보다 25.7% 증가했다. 허쥬마는 유럽 시장에서 지난 1분기 점유율이 15%로 작년 1분기 19%보다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일본 시장에서는 지난 2분기에 허셉틴을 제치고 5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 점유율 25%에서 1년 만에 2배 이상 확대됐다.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사업보고서에 2014년부터 수출실적을 기재하고 있다.
2014년 이후 램시마와 램시마SC가 가장 많은 3조7123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부터 수출실적이 발생한 트룩시마는 누적 수출액이 1조9925억원을 나타냈고 허쥬마의 누적 수출액은 5751억원으로 집계됐다.
샐트리온헬스케어가 지난 201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기록한 수출실적은 총 6조3039억원으로 집계됐다 .
◆삼성바이오에피스, 상반기 매출 3542억...누적 매출 2조889억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분기 매출 18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7% 상승했다. 지난해 3분기 2369억원으로 자체 최고 매출기록을 세운 뒤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2분기만에 반등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실적을 회복한 모습이다. 상반기 매출은 3542억원으로 작년보다 5.5% 늘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매출은 대부분 자체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해외 판매를 통해 발생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엔브렐', '레미케이드', '허셉틴', '휴미라', '아바스틴' 등 5개 바이오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바이오젠이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베네팔리'와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플릭사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임랄디'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3종의 유럽 현지 유통과 판매를 맡는다. 오가논(옛 MSD)은 이들 3개 제품을 미국과 한국,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렌플렉시스'(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와 '브렌시스'(엔브렐 바이오시밀러), '하드리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란 제품명으로 판매하는 형태다. 오가논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와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에이빈시오' 등 항암제 2종의 해외 판매도 담당한다.
바이오젠과 오가논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올해 상반기 해외 시장에서 총 5억7300만달러(약 67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바이오젠을 통해 발생한 매출이 4억700만달러(약 4700억원)로 전년동기보다 4.3% 올랐다. 오가논을 통해 확보한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1억6600만달러(약 1950억원)로 규모는 작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3% 올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변수를 만나면서 분기매출 기복이 컸다. 작년 1분기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시기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재고를 확보하려는 취지로 유럽 내 병원과 도매상의 선주문 물량이 발생하면서 일시적으로 매출이 뛰었다.
작년 2분기에는 1분기 선주문 여파로 매출이 줄었다가 S바이오, C-브릿지캐피탈 등 중국 현지업체와 지난 2019년 바이오시밀러 판권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기술료 수익(마일스톤)을 반영하면서 하반기 급등하는 현상이 펼쳐졌다. 올해 들어서는 1분기 1667억원, 2분기 1875억원 등으로 매출 안정권에 진입하는 양상이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2016년 매출 1475억원을 기록한 이후 본격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매출은 4년 전과 비교하면 5배 이상 확대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출범 이후 누적 매출 2조889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은 대부분 바이오시밀러의 해외 판매나 기술료 수익에서 발생한다. 국내 매출 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가 총 9조원 이상의 수출실적을 합작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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