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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혈관리 정책...재정절감·합목적성, 여전히 평행선

  • 노병철
  • 2021-07-28 12:15:00
  • 신포괄수가제, '전혈' 등 비포괄항목...고용량 정맥철분 주사제 사용 차단 효과
  • 수혈적정성평가, 혈액의 적정 사용·환자 감염관리 효율화...신포괄수가와 상충
  • 학회, 수혈 상당부분 대체 가능한 고용량 정맥철분 주사제도 개별청구 전환돼야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코로나19 사태·초고령화 시대 진입에 맞춰 국가 차원의 비상혈액관리시스템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포괄수가제와 수혈적정성평가의 세부 방향성이 상충하고 있어 개선이 요구된다.

보건당국은 2009년부터 건보재정 효율화를 목적으로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며, 전국 요양기관 3만6000여 병상이 (신청)참여하고 있다.

문제는 신포괄수가제에서 '전혈'과 '혈액관리료'는 비포괄항목으로 빠져 있지만, 고용량 정맥철분 주사제는 포괄항목으로 구분돼, 사실상 고용량 정맥철분 주사제 사용 자체를 차단하고 수혈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방치되고 있다.

비포괄항목인 혈액은 병원 입장에서는 정해진 총액 진료비 외에 따로 개별청구가 가능해 굳이 포괄항목인 고용량 정맥철분 주사제를 사용할 이유와 명분이 약하다.

이와 맞물려 심평원은 지난해부터 수혈적정성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본평가의 합목적성과 거시적 궤도 방향성은 혈액의 적정 사용과 환자 감염관리 효율화다.

평가 결과는 내년 경으로 점쳐지지만 수술 시, 종전처럼 무분별한 혈액 과다 사용이 아닌 가이드라인에 맞춰 고용량 정맥철분 주사제를 통한 최소 수술 지향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예상된다.

전반의 상황과 관련해 대한외과학회·대한산부인과학회 관계자들은 수혈을 상당부분 대체할 수 있는 고용량 정맥철분 주사제를 혈액과 같이 개별청구 할 수 있도록 신포괄수가제에서 비포괄항목으로 분류함이 옳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용량 정맥철분 주사제는 최소수혈 수술의 핵심 의약품으로 카복시말토즈(수산화제이철착염) 성분 등이 있으며, 단시간 내 헤모글로빈 수치 상승이 필요한 수술 환자, 출산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하는 산모의 수혈 대체 요법으로 효과적이다.

임상자료에 따르면 500mg 고함량 철분주사제는 혈액 420ml 2팩과 동일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소 수혈 수술은 제왕절개, 부인과암, 인공관절, 척추질환, 담도암, 간암 등의 수술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주력 사용 병원은 일부 대학병원, 산부인과, 신장내과 등이다.집도의들이 말하는 최소수혈수술의 장점은 ▲간염·에이즈 등 감염 위험이 낮고 ▲수혈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 거의 없고 ▲치료기간이 빠르고 ▲입원기간 단축으로 치료비를 절약할 수 있으며 ▲항생제 투약 빈도를 줄일 수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수혈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혈액사업 중장기 발전계획(2018~2022)'을 발표, 주요 계획에 수혈적정성평가를 포함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혈액 수급이 악화돼 국민 헌혈증진 노력과 의료기관의 혈액 사용 체계 마련 등 국가적 수혈 관리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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