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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나홀로약국의 '소분 건기식' 판매 한달 체험기

  • 정흥준
  • 2021-06-13 14:51:36
  • 강남온누리약국 "첫 달 구독 신청 7건...고객층 확대 기대"
  • 수험생 학부모와 50대 선호..."1인 약국도 운영 부담 적어"

서울 선릉역 인근에 위치한 강남온누리약국. 1인 약국으로 운영하며 소분건기식을 도입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맞춤형 소분 건기식 시범사업이 약사 1인이 운영하는 나홀로약국에도 경영 다각화 방안으로 활용되고 있다.

맞춤 상담 소요시간, 완제품 건기식과의 충돌 등을 이유로 나홀로약국엔 안착이 힘들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매약 위주 나홀로약국을 운영중인 노선영 약사(강남온누리약국)에게 듣는 소분건기식 한 달 체험기를 통해 장단점을 살펴봤다.

강남온누리약국은 학교와 학원가에 위치해 매약의 비율이 90%인 약국이다. 내과 처방전이 약 10%를 차지한다.

노선영 약사는 유럽에서 거주할 당시 소분 건기식을 섭취했던 경험이 있어, 국내에도 소분 건기식 시범사업이 진행된다는 걸 알게 되면서부터 관심을 가졌다.

소분 건기식 도입 한 달. 학부모와 50대 소비자들이 소분 건기식에 관심을 갖고 구독서비스에 가입하면서 경영에 보탬이 되기 시작했다.

노 약사는 "호르몬 밸런스에 급격히 변화가 오는 50대와 영양제를 챙겨서 들고다니는 걸 불편해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의 선호도가 있다”면서 “첫 달 서비스 가입자 수가 7건으로 점차 늘고 있다"고 말했다.

노 약사는 "건기식 오남용이나 과복용을 걱정했던 사람들뿐만 아니라 평소에 비타민 복용을 하지 않던 사람들도 관심을 가졌다"면서 "아직 인지도가 낮아 완제품 선호도가 더 높은 편이지만, 매달 구독해서 먹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기 때문에 서서히 고객층이 많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약사 1인이 소분건기식 상담과 처방조제를 병행해야 할 때 생기는 업무 부담은 키오스크와 알고리즘으로 해결이 가능했다.

노 약사는 "처방이 많지 않은 약국이라 혼자 하기에 충분하다. 조제 중이라도 상담 키오스크를 통해 혼자 설문 답변이 가능하다"면서 "키오스크 설문이 완료된 후 상담을 더하면 되기 때문에 크게 시간을 뺏기진 않는다. 운영에 대한 부담은 크게 없었다"고 했다.

이어 "건기식이 필요한데 불편해서 먹지 않는 분들도 있다. 한포씩 포장돼 있고 먹는 시간을 알려줘서 이런 분들의 꾸준한 섭취를 도와준다"면서 "구독을 연장할 때에는 영양제 종류 가감이 가능하고, 멤버십으로 할인 혜택이 있다는 점도 소비자에겐 이점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도입한 모노랩스의 '아이엠'서비스에선 영양제들이 단일제로 구성돼있어, 소비자들의 수요를 반영해 복합제 출시도 필요해보였다.

노 약사는 "고객들의 요구가 다양해지고 있어 건기식 종류가 좀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다. 또 단일제도 좋지만 약의 숫자를 줄이고 싶어하는 고객들도 있어 복합제를 확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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