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NO.1 애드베이트...치료 안전성에 역점"
- 정새임
- 2021-04-15 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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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김나경 한국다케다제약 혈우병사업부 총괄
- 박스터-샤이어-다케다까지 변화 속에서도 20년 가치 보존
- 경쟁자 많아진 혈우병 시장서 리더 역할…세분화된 분야 개척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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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타 제약사가 관심을 보이지 않던 시절부터 혈우병 치료제에 공을 들였고, 지난해에는 혈우병 분야에 특화된 샤이어를 인수하며 더 강력한 파이프라인을 얻게 됐다.
한국다케다제약 혈우병 사업부를 이끄는 김나경 총괄은 약 20년간 국내 혈우병 시장에 몸담으며 치료 환경 개선에 기여했던 산증인이다.
다케다제약이라는 옷만 갈아입었을 뿐 치료 환경 개선이라는 혈우병 사업부의 지향점은 달라지지 않았다.
10주년을 맞이한 한국다케다제약에서 혈우병 사업부는 더 많고 다양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김나경 총괄을 만나 다케다제약 혈우병 사업부의 비전을 들어봤다.
-한국다케다제약에서 혈우병 사업부 총괄을 맡고 있다. 사업부 구성이나 부서관리 측면에서 샤이어 때와 비교해 달라진 부분이 있나
=저를 포함해 마케팅 3명, 세일즈 2명, 사무지원 1명 등 총 7명이 근무하고 있다. 보통 세일즈 인원이 가장 많은데 반해, 우리 부서는 마케팅 인원이 더 많다는 점에 많이들 의아해한다. 마케팅 인원이 세일즈 인원보다 더 많은 특별한 사업부다. 이는 국내 혈우병 전문가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학술적인 지식을 갖춘 마케팅 인력 영입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우리 사업부는 약 20년 전 국내사만 존재하던 혈우병 치료제 시장에 글로벌 제약사로서는 처음으로 박스터에서 출범한 부서다. 이때 만들어진 혈우병 사업부가 박스엘타, 샤이어파마, 한국다케다제약까지 그 명맥을 잇고 있다. 지난 20년을 돌이켜봤을 때 소속 법인에 따라 시스템과 문화는 달라졌지만, 혈우병 사업부 자체로는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다고 느낀다.
-20년 전과 비교해 현재 국내 혈우병 치료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을 것 같다. 어떤 변화를 느끼나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처음 혈우병 사업부에 합류한 2001년에는 약가도 비싸고 처방도 힘들었다. 그때 만났던 청년·중장년 환자 중 대다수는 반복되는 출혈로 관절에 손상을 입어 다리를 저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20년이 지난 지금은 30대까지의의 환자 중 반복출혈로 인한 관절손상이 나타난 환자가 매우 드물다. 혈우병 환자인지 아닌지 구분이 힘들 정도로 삶의 질이 많이 개선됐다.
국내 혈우병 치료 환경도 달라졌다. '치료 환경 개선'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치료제에 국한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더 많은 부분은 치료 센터나 치료에 대한 인식 개선이라고 생각한다.
2001년에는 혈우병을 담당하는 전문가나 병원의 수가 절대적으로 적었다. 지금은 전문가도 늘어났고, 국내에서 치료 가능한 병원도 40곳이 넘는다. 한국의 혈우병 치료 수준은 OECD 국가 중 탑10에 들어갈 만큼 매우 좋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에 한국다케다제약 혈우병 사업부가 어느 회사 못지 않게 많은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며, 이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
-최근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이 혈우병 치료제 시장에 뛰어들면서 약이 다양해졌다. 오랜 기간 혈우병에 집중해 마켓 리더 역할을 해온 한국다케다제약 입장에선 여러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 다케다만의 강점이 뭐라고 보나
=혈우병의 세부 치료 영역에는 혈우병A, B뿐만 아니라 항체 치료, 면역관용요법(ITI), 폰빌레브란트병 등이 있다. 그런데 국내 혈우병 치료제 시장을 살펴보면, 대부분 회사들이 혈우병A와 B에 집중해 치료제를 공급하고 있다.
반면 한국다케다제약의 혈우병사업부는 혈우병의 거의 모든 세부치료 영역에 적용될 수 있는 치료제를 보유하고, 국내 공급하고 있다. 국내 혈우 사회에서 혈우병 치료제 공급 회사에 대해 이야기할 때 다케다제약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
물론 시장 점유율이 높아 마켓 리더라고 불리고 있지만, 혈우병의 세부 치료 영역을 커버하는 치료제를 보유한 유일한 회사라는 점에서 Top of Mind라고 생각해주는 것 같다.
-상업적 측면에서 보면 환자 수가 많은 질환에 집중하는 것이 나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새로운 회사들이 진출하는 혈우병A,B 시장은 현재 포화 상태이지만 20~30년 전에는 미지의 영역이었다. 그 시장에 최초로 뛰어든 것이 한국다케다제약 혈우병 사업부의 전신인 박스터 혈우병 사업부였다.
1968년 분말 형태의 혈우병 치료제가 개발됐을 때 혈우병A는 극희귀질환이었고 개발 상황이 미진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혈우병A 시장이 성장했다.
한국다케다제약 혈우병 사업부는 혈우병A, B와 같이 이미 활성화된 시장에서도 지금까지 해온 역할을 계속할 것이며 현재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아 환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영역에서도 환자 중심주의를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애드베이트는 혈우병A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적으로 경쟁자가 등장하는 상황에서 1위를 지키기 위한 전략이 뭔지 궁금하다.
=환자들에게 필요한 치료제를 공급하면서 전략을 생각해본 적은 없다. '환자에게 옳은 치료제를 옳은 방법으로 전달하는데 특별한 전략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난 27년간 근무해왔다.
애드베이트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1위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확인된 효과와 안전성'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치료제라는 것이 마케팅을 통해 1~2년 잠깐 성장할 수는 있겠지만 오랜 시간 환자와 의료진에게 선택받는 것은 '확인된 효과와 안전성'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앞으로도 이러한 애드베이트의 장점에 집중해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치료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샤이어와의 통합을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올해 1분기가 지났다. 한해 목표를 어느정도 달성했다고 보나
=혈우병 치료 환경이 많이 개선됐지만, 혈우병의 세부 치료 영역 중에는 아직 보험 급여 인정 기준이 허가사항에 미치지 못하는 분야가 존재한다. 이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개선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과거에는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것 자체가 목표였지만, 이제는 개인별 특성에 따른 맞춤 치료를 목표로 삼고 있다. 환자마다 반감기나 신체상황, 활동량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에게 맞는 개별화된 치료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이를 위해 환자 개인별 약물동력학적(PK) 프로파일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다케다제약은 각 환자의 PK 프로파일을 측정하고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치료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myPKFiT라는 툴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맞춤치료라는 컨셉트를 제시하고 알리는 것이 올해 목표다.
-올해 급여 기준의 변화를 기대해볼 수 있을지
=현재의 급여 기준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노력해 온 결과다. 20년 전과 비교했을때, 현재의 급여 기준은 매우 큰 변화가 있었다. 올해 역시 변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정부와의 논의를 통해 환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보험 급여 기준이 개선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올해 한국다케다제약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혈우병 사업부의 다음 10년 비전을 어떻게 세웠나.
=지난 20년간 혈우병 사업부가 쌓아온 유산(heritage)을 어떻게 더 강화하고 지켜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있었다. 회사 차원의 변화를 겪는 중에도 변함없이 환자들께 혈우병 치료제를 공급하는데 매진하는 저희의 모습을 보며, 환자와 혈우병 전문가들은 늘 똑같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셨고, 혈우병 사업부의 유산을 인정해 주셨다.
초창기에는 하나의 제품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혈우병 내 세부 치료 영역을 확장해왔다. 처음 면역관용요법이나 폰빌레브란트병 치료제를 국내 들여올 때는 볼모지와 같은 미개척 시장 상태였다. 20년간 혈우병 세부 치료 영역에 양팔을 걷어붙이고 뛰어들었던 것처럼 한국다케다제약 혈우병 사업부는 앞으로도 새 치료 영역을 개척해나갈 것이다.
그중 하나가 선천성 단백질C 결핍증 환자를 위해 국내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은 '사람 단백질C 농축액'이다. 마켓리더로서 역할과 더불어 보다 넓은 치료 영역에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제를 공급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이다.
-국내 혈우병 치료 시장에 몸담아온 사람으로서, 또 한국다케다제약 혈우병 사업부 총괄으로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혈우병 치료 환경은 희귀질환이라는 점, 그리고 정부와 환자단체 등 여러 이해관계자가 머리를 맞대고 지속적으로 환경 개선을 이어간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혈우병 치료제 마케팅은 시장상황뿐 아니라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역동성까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간 국내 치료 환경의 변화를 지원하고 지켜봐온 사람으로서 아쉬움도 있지만 자부심과 보람도 느낀다. 국내 전문가와 정부, 업계가 혈우병 환자들의 어려움을 피부로 느끼고 마음을 모았기 때문에 더 나은 환경을 보다 더 빨리 만들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앞으로도 한국다케다제약 혈우병 사업부는 국내 혈우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회사 차원의 변화에도 우리 사업부의 유산을 인정해주고 기억해주며 관심을 가져주신 국내 전문가와 환자들께 다시한번 감사드린다.
다케다제약이라는 이름 아래에서도 우리 사업부의 철학이나 활동은 변치않을 것이라는 점을 약속드린다. 지난 20년처럼 향후에도 국내 혈우병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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