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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약국 우후죽순 개설...과밀집에 폐업도 속출

  • 정흥준
  • 2021-03-04 17:55:34
  • 발산역 약사 2명 포기...대학병원 처방 기대 못미처
  • 잠실역도 2곳 개설...서울교통공사 "약사 문의 크게 늘어"

발산역엔 3명의 약사가 점포 계약을 헀지만 2명은 계약해지하며 중도포기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지하철약국에 관심을 갖는 약사들이 많아지면서 1개역에 2~3개 약국이 우후죽순 들어서고 있다. 하지만 일부 역에선 기대에 못 미치는 매출로 계약 해지가 이뤄지고 있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규제 완화 후 구보건소들이 개설 허가로 방향을 잡으면서 약사들의 약국 개설 문의는 크게 증가했다.

일부 유동인구가 많이 몰리는 역의 경우 복수의 약국이 입점한다. 이미 2월초 약국이 오픈한 잠실역에도 추가 약국 개설이 이뤄질 예정이다.

100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약국 2곳이 운영을 하게 된 셈이다. 잠실역의 경우 2호선과 8호선 환승선인데다, 유동인구가 많아 입점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잠실역에 입점하는 2개 약국. 2월 개설 예정이었던 약국은 3월로 오픈이 연기됐다.
지하철약국의 경우 온비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입찰하는 방식이고, 약국 지정 점포가 아닌 일반 점포로 나오기 때문에 경제성에 대한 판단은 온전히 개설 약사에게 달려있다.

따로 권리금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지만 임대료가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다. 국토부의 규제 완화 이후 개설된 약국 8곳만 보더라도 임대료가 낮게는 300만원에서 높게는 1700만원까지 책정돼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잠실역 새로운 약국은 업종이 지정된 상가는 아닌데 낙찰돼서 약국 입점을 한 것이다. 경제성에 대해선 개설 약사가 판단을 해서 들어온 것”이라며 “규제완화 이후 8개소가 늘었고 이후로도 약사들의 문의는 계속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일부 역의 경우엔 3개 약국이 입점 계약을 했다가 2곳이 해지한 사례도 있었다. 이대서울병원이 위치한 발산역의 경우 3명의 약사가 각각 점포 계약을 했다가 2곳의 약국만 개설을 모두 마쳤었다.

1곳의 약국은 규제완화 전 보건소 허가에 부딪혀 임대료만 지불하고 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보건소 허가로 분위기가 반전된 뒤에도 병원 처방전이 예상만큼 나오지 않았고 결국 오픈을 포기했다. 운영을 했던 약국 2곳 중 1곳도 문을 닫았다. 결국 1곳의 약국만 남은 상황이다.

이처럼 대형병원 인근 역을 중심으로 특히 약사들의 관심이 집중되지만 실질적인 경영은 지상 약국, 외래환자수 등을 고려해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한편, 약국과는 달리 지하철역 의원들은 개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강남구청역은 보건소와의 행정소송이 마무리되지 않고 있으며 연기된 변론이 4월 재개된다. 최근 행정심판까지 제기해 소송 전에 허가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뿐만 아니라 잠실역 8호선에도 의원 입점을 준비하고 있어, 강남구청역 의원의 행정소송 결과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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