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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7호 '카나브패밀리' 출격 예고...임상 막바지

  • 피마사르탄+암로디핀+이뇨제 고혈압 3제 복합제
  • 연착륙 성공한 듀카로·아카브 흥행 이어갈지 관심

(왼쪽부터) 듀카브, 투베로, 카나브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보령제약이 개발 중인 고혈압 3제 복합제가 내년 하반기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보령제약 계획대로 내년 발매가 된다면 7번째 '카나브 패밀리'가 된다. 올해 5·6번째 카나브 패밀리로 연착륙에 성공한 듀카로·아카브의 흥행을 이어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카나브를 기반으로 한 보령제약의 고혈압 3제 복합제 임상3상이 마무리 단계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제품 발매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보령제약이 'FAH정'이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인 이 치료제는 피마사르탄에 암로디핀, 이뇨제(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가 결합된 고혈압 3제 복합제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국내 32개 병원에서 고혈압 환자 250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한 바 있다.

보령제약이 이 제품을 출시할 경우 7번째 카나브 패밀리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0년 자체개발한 피마사르탄 성분 고혈압 신약 '카나브'를 발매한 뒤, 지금까지 5개의 복합제를 추가했다.

2013년 '라코르(피마사르탄+이뇨제)'를 시작으로 2016년엔 '듀카브(피마사르탄+암로디틴)'와 '투베로(피마사르탄+로수바스타틴)'를 발매했다. 올해 2월엔 '듀카로(피마사르탄+암로디핀+로수바스타틴)'를, 9월엔 '아카브(피마사르탄+아토르바스타틴)'를 발매하며 카나브 패밀리의 라인업을 확대했다.

보령제약 카나브 패밀리 성분 및 11월 누적 처방액(자료 유비스트)
카나브 패밀리는 올해 원외처방액 1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카나브 패밀리는 11월까지 94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단일제인 카나브의 처방액이 주춤한 가운데, 듀카브를 필두로 한 복합제들의 처방액이 크게 늘어난 덕분으로 분석된다.

올해 출시된 듀카로와 아카브는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듀카로의 경우 11월까지 54억원, 아카브의 경우 출시 두 달 만에 7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만약 내년 7번째 카나브 패밀리가 출시될 경우 이러한 흥행성공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관건은 경쟁품목들이다. ARB(사르탄 계열)+CCB(암로디핀)+이뇨제(클로르탈리돈 혹은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가 더해진 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은 이미 굵직한 품목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다이이찌산쿄의 '세비카HCT(올메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와 한미약품의 '아모잘탄플러스(로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 일동제약 '투탑스플러스(텔미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유한양행 '트루셋(텔미사르탄·암로디핀·클로르탈리돈)' 등이 경쟁 중이다.

올해 3분기까지 세비카HCT가 246억원, 아모잘탄플러스 184억원, 트루셋 74억원, 투탑스플러스 47억원이 각각 처방됐다. 여기에 세비카HCT의 경우 특허만료로 인해 20여개 품목이 제네릭으로 진입한 상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카나브의 물질특허가 2023년 2월 만료된다"며 "보령제약은 특허만료 전까지 카나브를 기반으로 한 복합제를 최대한 다양하게 출시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쟁이 치열한 고혈압 3제 복합제 시장에 보령제약이 후발주자로 참여하는 가운데, 기존 제품들와 얼마나 시너지를 내느냐가 7번째 카나브 패밀리의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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