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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연매출 1조 돌파…1주당 1500원 현금배당

  • 안경진
  • 2020-12-14 09:40:21
  • 코로나19 진단시약 수출로 이익 개선...주주환원 정책 강화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은 1주당 1500원씩, 총 39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14일 공시했다. 전거래일 종가가 20만2500원인 점을 감안할 때 시가배당률은 0.74%다. 배당 기준일은 이달 31일로, 올해 배당락 전일까지 씨젠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는 주당 1500원의 배당금을 수령할 수 있다.

씨젠은 올해 3월에도 2019년 사업연도 결산배당으로 주당 100원씩 총 26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당시 시가배당률은 0.3%였다. 1년새 주당배당금과 배당금 총액, 시가배당률 모두 대폭 늘어난 셈이다.

이번 배당증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해외 수출증가로 이익이 급증하면서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평가받는다. 씨젠에 따르면 2020년 사업연도 매출액(연결 기준)은 1조원을 초과했다. 작년 매출 1220억원대비 10배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씨젠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꾸준히 수준 높은 제품들을 선보이고 독자적인 기술력을 갖춘 점이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코로나19 사태를 기점으로 씨젠 분자진단 시약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진단 시약 외에 자궁경부암, 성감염증, 소화기질환 등 다른 시약 수요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를 포함해 150종에 달하는 씨젠의 분자진단 시약을 사용하기 위해 미리부터 씨젠의 진단 장비를 갖추려는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1월 한 달동안 세계 곳곳에 설치된 장비 대수는 작년 한 해 설치 대수인 250여 대에 필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월에는 더 많은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어서 코로나19 이후 분자진단 제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씨젠은 전 세계 시장수요에 대비해 내년 1분기까지 최대 생산능력을 5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씨젠은 올해 상반기에 전년대비 생산능력을 10배 이상 증가시키면서 약 2조원 수준의 최대 생산능력을 갖췄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생산 시설과 더불어 내년 1분기 중 하남 지역에 5개의 새로운 생산 시설을 구축함으로써 총 생산능력을 2배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씨젠은 지난 8월 경기 하남시 풍산동에 1만752㎡(3047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다. 사세 확장으로 늘어난 인력의 업무 효율성 향상 및 연구개발 분야 강화를 위해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28층 규모 KT 송파 빌딩 중 12개층(총 3600평 규모)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해당 건물은 행정동으로 사용하게 된다. 현재 씨젠 본사인 태원빌딩과 지난 8월 매입한 송파구 방이동 소재 건물은 연구 중심 공간인 연구동 1과 2로 각각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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