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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넥신, 자궁경부암 백신 2상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 안경진
  • 2020-12-07 10:32:11
  • 말기 자궁경부암 환자 대상으로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요법 평가
  • 객관적반응률 42.3% 집계...HPV 16/18형 관련 다양한 암종 대상으로 개발 추진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제넥신은 자궁경부암 치료제로 개발중인 DNA 백신 'GX-188E'과 MSD의 블록버스터 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의 병용요법을 평가한 KEYNOTE-567 임상2상 중간 결과가 국제학술지인 '란셋 온콜로지'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란셋 온콜로지는 종양학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학술지다. 과학기술인용색인(SCI)급 논문 중 상위 0.2%(IF 기준) 수준으로, 논문 인용지수(IF)는 33.752에 이른다.

GX-188E는 DNA 벡터기술과 면역증강 기술이 접목된 치료용 유전자 백신이다. 자궁경부암 발생원인의 70%를 차지하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16형과 18형에 특이적인 T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나타낸다. 제넥신은 2018년부터 국가항암신약개발사업단과 공동개발 협약을 맺고 GX-188E 임상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란셋온콜로지에 게재된 GX-188E 연구결과(자료: 제넥신)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HPV 16형 또는 18형에 감염된 말기 재발성 또는 진행성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키트루다와 GX-188E를 병용 투여한 2상임상의 중간 결과다. 지난 4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0) 연례학술대회 당시 암 백신 플랫폼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을 통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처음으로 선보이면서 학계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논문에 따르면 총 26명의 환자 중 4명의 환자가 모든 종양이 완전히 사라진 완전관해(CR) 상태에 도달했고, 7명의 환자는 암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하는 부분관해(PR)를 보였다.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군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42.3%로 집계된다.

키트루다 단독투여 요법을 평가한 KEYNOTE-158 임상에서는 PD-L1 양성인 환자에서만 항암반응이 나타났지만, 이번 임상에서는 PD-L1 음성인 환자 1명도 항암반응을 나타냈다. GX-188E와 키트루다 병용요법이 PD-L1 음성 환자에서도 항암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다. 이상반응 발생빈도는 키트루다 단독 요법과 유사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성영철 제넥신 대표이사는 "지난 4월 미국암학회(AACR)의 임상 결과를 보고 란셋 온콜로지 측에서 먼저 논문 게재를 제안해왔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로부터 결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GX-188E와 키트루다의 병용 투여가 조기에 상용화되고 말기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제넥신은 GX-188E을 자궁경부암 외에도 HPV 16, 18형이 원인으로 알려진 두경부암과 구강암, 항문암, 외음부암 등의 치료 옵션으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HPV 16/18형과 관련된 모든 암종에서 표준치료 요법으로 자리잡기 위해서 다양한 임상 데이터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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