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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도 약가인하 우려…제약사에 유통마진 유지 요청

  • 김진구 기자
  • 2026-08-03 06:00:48
  • 요약
  • 유통협회, 각 제약사에 공문…“약가인하 이유 유통마진 축소 자제해달라”
  • “요양기관·유통업체 행정 부담 가중… 명확한 회수·보상 기준 마련 절실”
한국의약품유통협회 / 도매협회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대규모 약가인하가 본격 시행된 가운데, 의약품 유통업계가 제약업계에 약가인하를 이유로 유통 마진을 축소하지 말아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3일 제약‧유통업계에 따르면 한국의약품유통협회는 최근 주요 제약사 대표이사와 도매 담당 임원 앞으로 ‘약가 인하와 관련한 유통마진 정책 협조 요청’ 공문을 보냈다.

협회는 공문에서 "도매‧유통업계는 장기적 경기침체,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물류비용 상승, 인력 부족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의약품을 요양기관에 공급해왔다"며 "대규모 약가인하가 시행되면서 유통업계의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가인하를 이유로 유통마진을 축소하거나 부담을 전가하는 판매정책을 취할 경우 양측의 협력관계가 경색될 수 있다"며 "제약사와 유통업계가 상생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유통협회가 공문을 발송한 배경에는 유통마진 축소에 대한 우려와 함께 약가인하가 본격화되며 발생하는 현장의 행정적·물류적 부담이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약가인하가 시행되었으나 회수 대상과 보상 기준, 정산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명확하지 않아 현장의 혼선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요양기관의 경우 인하 대상 품목 확인과 재고 구분, 반품 대상 검토 등 별도의 행정업무가 추가되면서 정상적인 진료‧조제 업무 외에 인력‧시간 소모가 불가피하다. 의약품 유통업계 역시 회수와 검수, 재고 관리, 정산 등 연쇄적인 실무 절차가 늘어나며 물류‧관리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인하 폭이 작은 품목의 경우, 약가 절감액보다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 마련애 앞장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정부와 제약사는 요양기관과 유통업계가 불필요한 혼란을 겪지 않도록 명확한 회수·보상 기준과 실무 절차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며 "제도 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개선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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