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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확진자 급증에 약국가 긴장..."코로나 장기화 우려"

  • 정흥준
  • 2020-08-16 15:37:14
  • 교회‧식당‧학교서 잇단 확진...200명대로 늘며 재확산 조짐
  • 약사들 "이대로 내년까지 갈까 두려워"...경영난 누적 계속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교회‧식당‧학교 등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자, 일선 약사들은 경영악화가 장기화될까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가을‧겨울의 일시적 재유행을 걱정하기 보단 종식없이 반복되는 확산으로 2021년까지도 코로나가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만약 2021년에도 계속될 경우 지역 약국들은 경영난 누적을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지난 13일 일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서는가 하면, 15일에는 279명을 기록하며 코로나 폭증이 재현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16일부터 서울과 경기 등의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조정을 시행했다.

일선 약국에선 국민들의 방역이 느슨해지며 또다시 확진자가 증가세에 접어들었다며,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겨울 재유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지역 A약사는 "확진자가 잠시 늘어났다고 사람들이 위험을 체감하지는 않는다. 많이 무감각해졌다"면서 "우려되는 건 지금까지도 코로나 백신 치료제가 제대로 개발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초창기엔 집단감염이었다면 이젠 생활감염이 됐기 때문에 종식을 하기 더 어려워졌다"고 우려했다.

이어 A약사는 "관내에서도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섰고 확진자 방문으로 피해를 본 약국들도 있어서 약사들은 감염도 걱정거리"라고 말했다.

또다른 서울 B약사는 "일부 지역에서 확진자가 늘었다 줄었다 하는게 문제가 아니다. 계속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언제까지 코로나가 이어질 거냐가 중요하다"면서 "올해 약국 경영은 반쯤 포기하고 내년엔 나아지겠지 생각하며 버티고 있는데, 이대로 기약없이 지역 감염이 계속돼 내년에도 똑같다면 정말 힘들 것 같다"고 토로했다.

특히 병원 출입문 통제로 매출감소를 겪고 있는 약국들의 경우 코로나 장기화는 치명적인 피해 누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서울 문전 C약사는 "여전히 출입문 개방이 안되고 있다. 기약이 없어 답답하다. 더구나 코로나 3차 파동이라고 하니 앞으로 어떻게 될지 더욱 모르겠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서울‧경기를 중심으로 일시적인 급증세를 보인데다, 가을‧겨울이 다가오면서 방역용품에 대한 수요 증가를 대비하는 움직임도 있었다.

서울 D약사는 "일단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다시 찾을 거 같아서 조금 여유있게 주문을 해두려고 한다. 특히 마스크는 추워지면 분명 찾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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