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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연구진 "악템라, 코로나 치료 효과" 결과 발표

  • 김진구
  • 2020-04-29 16:36:17
  • 프랑스 연구진, 사이토카인 등 염증반응 억제
  • 토실리주맙 글로벌 임상시험 20건…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연구 활발

토실리주맙(제품명 악템라) 제품사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쓰이는 ‘토실리주맙(제품명 악템라)’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악템라의 제조사는 로슈로, 국내에선 현재 JW중외제약이 판매하고 있다.

최종 연구결과 발표를 앞두고 공개된 예비결과이긴 하지만, 최근 잠재적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들이 잇따라 효과 입증에 실패하는 상황에서 관심을 모은다.

프랑스 파리공공병원(Publique-Hôpitaux de Paris) 연구진은 27일(현지시간) 이 같은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연구진은 지난 3월 27일부터 중등도 혹은 중증의 코로나19 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토실리주맙의 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환자 129명 가운데 65명은 표준치료에 더해 토실리주맙을 투여했고, 나머지 64명에겐 표준치료만 제공했다.

연구진은 “치료 14일째 되는 날 토실리주맙을 투여한 환자에서 인공호흡기 활용 정도 등의 지표에서 유의한 효과를 관찰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지 않았다. 조만간 발표할 최종연구결과에 해당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에는 이탈리아 연구진이 코로나19 치료에 토실리주맙을 사용해 효과를 봤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환자 100명에게 이 약물을 투여한 결과, 77명의 호흡기 상태가 개선됐다는 내용이었다. 다만, 이 연구결과는 대조군 없이 진행됐다는 점에서 지적이 잇따랐다.

토실리주맙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쓰이는 약물이다. 연구진은 이 약물이 코로나19로 인한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치료에 도움이 됐을 것으로 추측했다. 바이러스 자체를 없애는 대신, 바이러스로 인한 고면역반응인 사이토카인 폭풍을 예방하는 데 기여했을 것이란 설명이다.

◆토실리주맙 글로벌 임상 20건…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연구 증가세

같은 이유에서 최근엔 코로나19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들의 효과와 관련한 임상시험이 다수 진행되는 모습이다.

미 국립보건원(NIH)가 운영 중인 세계최대 임상시험 레지스트리 ClinicalTrials.gov에 따르면, 27일 기준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 약물 가운데 토실리주맙에 대한 임상시험은 총 20건에 달한다.

토실리주맙 외에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중에는 사릴루맙(제품명 케브자라) 8건, 아나킨라 6건, 바리시티닙(제품명 올루미언트) 4건, 클라자키주맙, 토파시티닙(제품명 젤잔즈) 1건 등이 있다. 현재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만 총 41건의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셈이다.

펜데믹 선언 전인 3월초까지만 해도 코로나19에 대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임상시험이 거의 없었다는 점과 대조적이다.

이와는 반대로 코로나19 사태 초반 관심을 모았던 항바이러스제들은 대부분이 효과를 입증하는 데 실패하는 분위기다.

잠재적 코로나19 치료제로 관심을 모았던 칼레트라가 효과 입증에 실패한 데 이어,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역시 효과는 크지 않고 오히려 사망률만 높였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항바이러스제 중에는 렘데시비르 정도만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이 임상시험 결과는 이르면 5월 중순께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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