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최우선...대구는 반드시 해낼겁니다"
- 안경진
- 2020-03-10 0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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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태 경북대병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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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북대병원 코로나 19 대구1 생활치료센터를 떠나 집으로 향하는 퇴소자들에게 1건의 문자메시지가 도착했다.
이재태 센터장(경북대병원 핵의학과 교수)이 보낸 퇴원 축하 메시지다. 간결한 문구지만 의료진들을 믿고 감염병과 맞써 싸워준 환자들에 대한 진심어린 애정이 듬뿍 묻어난다.
대구1 생활치료센터는 이날 24명의 퇴원자를 배출했다. 대구시 소속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경증 환자 138명이 입소한지 일주일여 만에 여성 환자 10명, 남성 환자 14명이 1,2차 검체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센터장을 비롯한 의료지원단은 연일 감염, 사망소식 만을 접해온 전 국민들에게 '전염병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할 수 있게 됐다며 환호했다.
이 센터장은 9일 데일리팜과 전화 인터뷰에서 "비록 몸든 고되지만 대구 시민들과 전 국민들의 성원에 하루하루 감사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면서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라고 말했다.
생활치료센터는 감염병이 대규모로 발생하는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병원이 아닌 시설에 증상이 경미한 환자들을 수용해 치료를 시행하고, 호전이 되면 가정과 사회로 복귀시키는 제도다. 경북대병원은 지난 2일 중앙재해대책본부의 협조를 받아 대구시 중앙교육연수원에서 경증 환자들의 치료를 전담할 코로나 19 대구1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우리나라에 생활치료센터를 도입한 첫 사례다. 병상 부족으로 자가격리 중 숨지는 환자 사례가 발생하자 정부가 내린 특단의 조치다.
전국 최초로 문을 연 대구1 생활치료센터에는 이 센터장과 의사, 약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방사선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 외에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국방부, 환경부, 결창철, 소방청, 대구시, 중앙교육연구원 등 정부기관 지원인력까지 100여 명의 인원이 동원된다.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이사장 출신으로 임상과 행정 경력을 두루 갖춘 이재태 교수가는 생활치료센터 운영 결정 직후 센터장직을 자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경북지역에 '코로나19' 발생이 집중되면서 의료기관에서 수용 가능한 범위를 벗어난 데 따른 안타까움에서 비롯된 행보다.

전국 각지에서 일상을 포기하고 대구 경북지역으로 달려오는 자원봉사자들과 몸을 아끼지 않은 채 헌신하는 동료 의료진들에 비하면 나서기조차 민망하다는 겸손의 표현이다.
이 이사장은 안정적인 궤도에 오른 대구1 생활치료센터를 뒤로 한채 이날 오후부터 경북대 기숙사에 마련된 두 번째 생활치료센터에 투입됐다. 경북대병원은 대구시와 대구시의사회 요청으로 대구2 생활치료센터를 열어 490명을 수용한다는 계획이다.
대구2 생활치료센터는 개소 첫날 병상이 부족한 대구·경북지역 경증환자 193명을 먼저 입소시켜 치료를 시작했다. 9일 오전 10시 기준 대구1 생활치료센터에서는 129명, 대구2 생활치료센터에서는 369명의 경증 코로나19 환자가 격리 중이다.
이 이사장은 "대구 지역 모든 시민들은 감염병 극복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다. 반드시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 말 것이다"라며 "이번주는 어느 때마다 중요한 시기다. 믿고 격려해달라"면서 코로나 극복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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