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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침묵하던 오노, 폐암 빼고 '옵디보' 보험급여 재도전

  • 신세포암·두경부암·호지킨림프종 급여 신청
  • 사전협상 결렬 후 약 6개월…면역항암제 논의 새국면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보험급여 확대를 포기하는 듯 했던 '옵디보'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단 폐암은 제외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노와 최근 BMS는 PD-1저해 기전의 면역항암제 옵디보(니볼루맙)의 급여 확대 신청을 제출했다.

신청 적응증은 ▲위암 3차요법 ▲신세포암 1차요법에서 '여보이' 병용 ▲신세포암 2차요법 ▲재발성 또는 전이성 두경부 편평세포암 암 2차요법 ▲전형적 호지킨림프종 2차요법이다. 지난 한해 이슈였던 'PD-L1 발현율 여부와 무관한 비소세포폐암 2차요법'은 신청 목록에서 빠졌다.

이는 폐암에 대한 협상 의사는 없지만 여타 적응증에 대해서는 옵디보의 명맥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2019년 연초부터 급여 확대 대상인 옵디보를 비롯, 로슈의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MSD의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등 면역항암제 3종을 묶어서 개별 제약사들과 논의를 진행해 왔다.

그 과정에서 보건복지부는 이들 제약사에게 반응을 보이는 환자'에 한해서만 급여를 인정하는 조건과 '트레이드 오프(Trade off, 해당 제약사의 특허만료의약품 약가인하를 통해 신약 가치에 보전하자는 정책방향)' 카드를 제시, 사전협상을 진행했다.

사전협상은 암질환심의위원회, 건강보험심평원 약제급여평가위원회, 국민건강보험공단 약가협상 등 의약품 등재나 급여확대를 위한 정식 논의기구가 아닌 일종의 특별전형이다.

면역항암제는 항암요법의 패러다임을 전환한 약물이다. 하지만 고가이며 향후 추가될 적응증이 무궁무진하다.

사전협상은 필요하지만 재정부담이 큰 약의 급여기준 확대 논의를 위해 정부가 내놓은 별도의 장치다. 미리 재정요소나 확대기준 등에 대한 합의를 이뤄 놓고 약평위, 약가협상 등 절차를 비교적 빠르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정부와 협상을 타결한 회사는 로슈 뿐이었다. 이후 MSD는 2차협상을 진행했지만 결렬됐고 지난 연말 추가된 적응증을 포함, 다시 급여 신청을 내고 암질심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

반면 오노와 BMS는 1차협상(지난해 5월) 결렬 후 어떤 움직임도 보이지 않아 왔다. 사실상 한국 시장 '포기'를 의미한다는 시선도 적잖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폐암을 내려놓고 또 한번 급여 확대에 도전하는 옵디보, 이번엔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옵디보는 본래 적응증이 'PD-L1 발현율 무관'이었지만 2017년 8월 위험분담계약제(RSA, Risk Sharing Agreement) 환급형·총액제한형 융합형으로 PD-L1 발현율 기준을 잡고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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