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국제터미널 약국 "하루 1만원 벌기도 힘들다"
- 김지은·김민건
- 2019-11-10 14:3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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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새부산약국, 대마도 가는 배편 보고 아침에 잠깐 개문
- "낮에는 TV만 시청...임대료 등 생각하면 막막"
- 전년 동기 대비 80% 수준 여행객 급감..일본 여행 보이콧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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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7~9월까지 35만명에 달했던 여행객은 올해 그 60% 수준인 13만명으로 줄었으며, 9월부터 10월까지는 전년 동기 대비 80%까지 감소해 약 2만명만 이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3년 6개월 전부터 터미널 3층에서 새부산약국을 하고 있는 A약사(77)도 일본 여행 불매 운동 이후 하루 20~30명의 손님이 오는 상황에서 약국을 계속 운영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365일 문을 여는 터미널약국 특성상 친구와 함께 일해왔지만 경영 악화로 혼자 근무하고 있다.
지난 8일 데일리팜이 새부산약국을 방문했을 때도 A약사는 텅빈 여객터미널을 지키고 있었다. 그는 "7월부터 손님이 절반 감소했고 8월부터 지금까지 95%나 줄어 하루에 만원어치 팔기도 힘들다"며 "IMF 때도 줄어봤자 20~30% 수준이었는데 지금은 하루 1000명 나가던 여행객이 100명도 안 된다"며 그 어느 때보다 힘겨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같은 상황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불매 운동 여파로 지난 3개월 간 계속되고 있다. 지난 8월부터 이후 약국의 하루 매출은 그 이전의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여객터미널 이용 손님의 절대 다수가 일본으로 떠나는 국내 여행객인 상황에서 이미 터미널 3층의 식당가와 분식점, 커피점 등은 문을 닫았다. 2층도 마찬가지다. 여행사나 패스트푸드점을 비롯한 대부분 가게가 뚝 끊긴 발길에 영업을 중지했다. 일부 편의점과 법인체인점 등만 적자를 보면서 남아 있다.
여행객에게 멀미약이나 상비약 등을 주로 파는 A약사도 마음 같아선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다. 그러나 약국에 쌓아둔 재고가 발목을 잡는다.
A약사는 "터미널약국 특성상 일반 시중 약국에서 모두 팔지 않는 제품이라 1년치를 대량주문해야 하는데 관두고 나면 재고를 처리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약을 당장이라도 처리할 수 있으면 지금 그만뒀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속쓰린 마음을 털어놨다.

항만공사는 오는 12월까지 터미널 내 임대사업자에 임대료를 60% 감면하고 지불기간도 유예해주기로 했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보이콧 여파로) 상황이 지속될 경우 올 연말 감면률과 기간을 연장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A약사는 임대료 감면 등 정책이 연장되지 않으면 약국 운영을 관둘 생각이다.
그는 "지금은 그만 둘 수도 없어 언젠가는 빨리 안 풀리겠나 생각하며 적자를 견디고 있지만 이 사태가 내년 봄까지 계속되고 임대료 감면 연장도 안 되면 그만 둘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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