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구충제가 항암제라니"…SNS 파급력 약사들도 실감
- 강신국
- 2019-09-23 11:41:50
- 요약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유통사이트서 품절사태...동물약 취급 약국에도 문의 급증
- 약사들 "전문가 의견보다, 유튜브 동영상 신뢰하는 현실" 우려
- PR
- 이제 모르면 안돼요! 팜노트 신제품 모음 9월호 보러가기
- 팜스타클럽
[데일리팜=강신국 기자] 약사들이 동물용 구충제인 펜벤다졸 항암효과 이슈로 유튜브와 SNS 파급력을 실감하고 있다. 특히 전문가 의견보다 유튜브 동영상을 신뢰하는 현실에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미국 오클라호마시에사는 조 티펜(Joe Tippens)이란 노인이 자신의 항암 치료 과정을 블로그 등을 통해 소개하면서 확산되기 시작했다.
주용 내용은 2018년 '네이처'에 실린 펜벤다졸의 항암효과와 관련된 논문을 근거로 펜벤다졸이 비소세포성폐암(NSCLC), 림프종, 전립선암, 췌장암, 직장암 등에 치료효과가 있으며, 암세포의 microtuble을 저해하는 기전으로 세포사멸(Apoptosis)을 유발한다는 내용이 퍼지고 있는 것.

이에 동물용 구충제의 항암제 사용이 사회적 이슈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자, 대한약사회도 16개 시도지부에 공문을 보내 판매 주의보를 발동했다. 실제 동물약 유통사이트에서 해당 성분 제품의 품절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에 약사회는 펜벤다졸의 항암활성에 대한 일부 연구 및 복용사례가 알려져 있지만, 이러한 이유로 펜벤다졸을 암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항암활성에 대한 연구는 실험실적 연구(in vitro) 혹은 마우스 등 동물실험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었고 말기암 환자와 관련된 사례 역시 펜벤다졸만 복용했던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또한 약사회는 펜벤다졸이 동물에게 투여 시 타 약물에 비해 안전성이 우수하다고는 하지만 사람에 대한 용법·용량이 검증되지 않았고 범혈구감소증(pancytopenia)과 같은 생명에 치명적인 부작용 사례도 보고됐다고 언급했다.
실제 동물약을 취급하는 약국들은 판벤다졸 성분 동물구충제를 구입하기 위한 움직임이 몇 주전부터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지역의 한 동물약국 약사는 "판벤다졸 동물용구충제는 가장 많이 나가는 동물약 중 하나"라며 "실제 항암제 이슈로 판매가 늘었는지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찾는 고객이 증가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성진 약사회 동물약품위원장은 "전문가들의 백 마디 말보다 유튜브와 블로그 내용을 더 신뢰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진실과 사실 여부를 떠나 정보가 SNS로 퍼져 나가면 파급력이 너무 크다"며 "환자에게 약이 전달되는 최종 관문이 약국과 약사의 게이트키퍼 역할이 더 중요해 졌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동물용구충제 결국 품절…약국에도 제품 문의 급증
2019-09-20 19:15
-
동물용 구충제 항암치료 이슈에 약사사회 '발칵'
2019-09-20 19:09
-
동물구충제가 암 치료제?…약사회 "판매 주의해야"
2019-09-20 14:16
-
"미국서 동물구충제로 말기암 치료"…약사들 의견 분분
2019-09-19 19:33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독감 같아요"…검사도 없이 '타미플루' 비대면 처방 논란
- 2의사 연봉 2.8억원 보건의료인 중 1위…약사 8400만원
- 3약사회 국회 릴레이 시위…약 배송·한약사 정조준
- 4알리코제약 김대훈·이지혜, 사업화와 R&D 퍼즐 맞춘다
- 5비대위 유지냐, 새 판 짜기냐…약사회 임총 2가지 선택지
- 6위고비·마운자로 원외처방 재확인…위반시 고발 대상
- 7로슈, 근육 보존 비만약 개발 중단…주력 이중작용제 올인
- 8오너 3세 점찍은 유유제약 펫사업…성과는 아직 '걸음마'
- 9공급중단 우려 항암제 '디티아이주' 내달 약가 2.6배 인상
- 10명인제약의 아름다운 동행…2학기 다문화 대학 장학생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