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쇼크...고정 매출 가진 전통제약사 가치 재조명
- 이석준
- 2019-08-05 06: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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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 3상 중단 위기 신라젠, 2일 약 9500억 시총 증발
- 6년 매출 1조 이상 유한양행,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과 몸값 유사
- 바이오벤처-전통제약사 시총 역전 현상 재고려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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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쇼크로 고정 매출을 가진 전통제약사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신약 개발 기대감이 사실상 회사 가치(시가총액)로 대변되는 바이오벤처와 달리 전통제약사는 신약 개발은 물론 예측가능한 내수 사업 등이 존재해 향후 발생할 리스크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분석이다.
수년전부터 관찰되고 있는 바이오벤처와 전통제약사 간 시총 역전 현상도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라젠은 8월 1일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 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ee)와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시험(PHOCUS)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을 진행한 결과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받았다고 2일 공시했다.
신라젠 주가는 이날 장 시작과 동시에 하한가로 직행했다. PHOCUS 임상은 넥사바-펙사벡 병용군과 넥사바 단독군을 비교하는 연구다. 바이엘 넥사바는 현존하는 유일한 간암치료제다. 신라젠은 DMC로부터 권고받은 사항을 미국 FDA에 보고할 예정이다.
적자 바이오기업, 대형 제약사 시총 추월
신라젠은 2일 하한가로 시총이 9486억원 증발했지만 여전히 2조원 이상을 유지했다. 2조2168억원으로 코스닥 6위다. 오는 10월 핵심 3상 탑라인 발표를 앞둔 헬릭스미스(옛 바이로메드)는 2조8944억원으로 코스닥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액 기준 업계 1위 유한양행(코스피) 시총은 2조8365억원이다. 헬릭스미스보다 작고 신라젠보다 크다. 8월 1일 종가만 해도 유한양행 시총은 두 기업보다 작았다.
헬릭스미스와 신라젠은 유한양행 시총과 엇비슷하지만 몸값에 큰 영향을 주는 실적 턴어라운드(흑자 등)나 큰 기술 이전은 아직 전무하다.

고정 매출도 존재한다. 유한양행은 2014년부터 연간 매출액이 1조원을 넘고 있다. 기술이전이 본격화되기 전부터 내수 및 수출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군을 갖추고 있다.
최근 R&D 투자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수년간 연결 기준 500억원 이상 영업이익(2013년 618억원, 2014년 744억원, 2015년 858억원, 2016년 978억원, 2017년 887억원, 2018년 501억원)을 기록중이다.
반면 신라젠과 헬릭스미스의 경우 수년간 줄곧 적자를 내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200억원 이상 영업손실을 냈다.
유한양행과 업계 대표 R&D 기업으로 꼽히는 한미약품(시총 3조3908억원)도 마찬가지다.
2015년 대규모 기술수출 이후 최근 계약 해지 및 변경으로 위기에 직면했지만 이 회사 역시 탄탄한 고정 매출을 갖고 있다.
올 상반기만 봐도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 기준 국내외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원외처방실적 292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상승했고 2017년 상반기 2320억원보다 26% 늘었다. 한미약품의 올 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5450억원, 490억원이다.
국내제약사의 한 IR 임원은 "신약 개발 기대감으로 형성된 바이오벤처 시총 규모에 대해 옳다 그르다를 판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다만 안정적인 사업군 아래 신약 개발을 하고 있는 전통제약사에 바이오벤처 시총이 과도하게 형성돼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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