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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벨에 가스총"…무방비 폭행 대비하는 약국가

  • 정흥준
  • 2019-06-20 11:37:09
  • 포항·부산 등 약국 피해 연이어...경찰서와 협약 등 대응
  • 부산시약, 가스총 공동구매..."약사 희생 되풀이 막아야"

지난 5월 부산에서 일어난 약국 내 흉기난동 사건.
약국 내 폭행 사건이 거듭 발생하면서 지역 약사회는 약사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위급한 상황에 처할 경우 비상벨을 통해 경찰이 출동하는 서비스를 마련하는가 하면, 가스총을 공동구매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최근 대구 서구약사회, 인천 남동구약사회 등 분회 차원에서도 관내 경찰서와 업무협약을 맺고, 비상벨 등을 통해 경찰이 즉각 출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영균 남동구약사회장은 "현재 회원들의 신청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비상벨을 누르면 경찰이 3분 안에 출동하는 서비스다. 먼저 20곳 정도로 시작해 점차 확대해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직원이 퇴근하고 나서 혼자 남은 여약사들에게 필요하다. 저녁 시간이다보니 취객들도 많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부산시약사회는 지난 5월 흉기를 든 남성취객이 약국을 찾아온 사건 이후 회원들의 안전망 구축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폴리스콜(왼)과 가스총.
시약사회는 경찰 출동서비스인 폴리스콜뿐만 아니라 가스총 공동구매 등으로 긴급상황 발생 시 회원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관련 업체와 협약을 맺어 저렴한 가격에 약국 내 구비할 수 있도록 하고, 사용방법과 적절한 사용 시점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폴리스콜의 경우에는 벨을 누를 시에 현장의 소리가 경찰에게 전송되는 시스템이라 즉각적인 상황파악과 출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관내 경찰서에 1인 여약사 운영 약국 등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관계자는 "가스총도 시중가보다 절반에 가까운 가격으로 구비할 수 있도록 업체와 협의가 됐다"며 "그럴 일은 없어야 겠지만, 몇 년에 한번이라도 약사가 피해를 입거나 희생되면 안되기 때문에 생명에 위협을 느낄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자는 "추후에 회관에서 어떻게 사용하는건지, 어떤 상황에서 사용해야할지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약사의미래를준비하는모임 등 일선 약사들은 국회 계류중인 이른바 약사폭행방지법(약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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