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새내기' 동국생과, 실적 고공행진...주가는 주춤
- 차지현
- 2025-03-24 06: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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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1318억·영업익 119억…4년 연속 외형 확장 지속
- 주가 흐름도 양호, 공모가보다 12% 높은 1만원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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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국생명과학은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이익 119억161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39.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9.7% 늘어난 1318억1612만원으로 집계됐다.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 물적분할로 설립됐다. 조영제는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CT) 촬영 시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유도하는 약물이다. 조영제가 온몸에 퍼지면 병변 조직과 정상 조직의 구별이 극대화돼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국내 조영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X-ray 조영제 '파미레이', MRI 조영제 '유니레이' 등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했다. 이외 유럽, 일본, 동남아 등 17개국과도 수출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이 같은 경쟁력을 앞세워 지난달 코스닥 입성에 성공했다.
동국생명과학은 4년 연속 매출이 성장했다. 2020년 처음으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후 2021년 1027억원, 2022년 1072억원, 2023년 1201억원으로 매년 외형을 키웠다. 동국생명과학 출범 당시 매출이 505억원과 비교하면 7년 새 매출이 161% 증가했다.

제품 매출이 견조하게 성장하면서 내실이 탄탄해진 걸로 풀이된다. 동국생명과학의 지난해 매출 구조를 보면 조영제·조영제 API 등 제품 매출이 793억원으로 전년보다 24.61% 늘었다. 반면 진단장비·의료기기·기타 등 상품 매출은 전년보다 9.86% 줄었다.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제품'은 외부에서 매입해 판매하는 '상품'보다 통상 마진율이 높다. 실제 지난해 동국생명과학 판매비 및 관리비는 166억7185만원으로 전년 167억3021만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매출이 10%가량 성장하는 동안 비용 증가는 최소화했다는 얘기다.
상장 후 첫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지만 주가는 아쉬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21일 전날 종가보다 약 1% 떨어진 1만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 9000원보다는 약 12% 높지만 상장 초기 고점과 비교하면 29% 이상 하락한 가격이다. 2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615억원으로 코스닥 순위 472위에 올랐다.
동국생명과학 주가는 상장 당일 비교적 안정적으로 출발했다. 상장 첫날인 지난달 17일 동국생명과학은 공모가보다 43% 높은 1만29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장중 1만5500원까지 주가가 치솟았다가 첫 거래일 1만25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튿날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8일 종가 1만5330원을 기록했다.
주가 하락은 시장 전반의 침체된 분위기와 기관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해제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 동국생명과학 재무적투자자(FI)인 라이프밸류업사모투자합자회사는 상장 2일차부터 5차례에 걸쳐 98만3066주(31.28%)를 매도했다.
동국생명과학은 향후 성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상장 자금을 설비 투자와 신성장동력 확보 등에 투입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는 포부다.
동국생명과학은 IPO로 확보한 공모 자금 중 123억원을 안성공장 완제 라인 증설에 사용한다. 조영제 분야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능력(캐파)을 확장을 결정했다. 증설 이후 완제라인 연 생산량은 현재보다 60% 이상 높아진다. 오는 2028년까지 본가동을 목표로 한다.

인벤테라제약은 독성이 없으면서도 높은 해상도를 보이는 차세대 MRI 조영제를 개발 중이다. 현재 시판 중인 조영제는 대부분 조용 효과를 내기 위해 가돌리늄이라는 희토류 원소를 쓰지만 이는 중금속의 일종이기 때문에 독성을 일으킨다. 인벤테라제약은 철분을 이용해 영상을 밝게 만들 수 있는 독자적 기술을 개발했다. 철분은 영양제로도 섭취하는 생체 친화적 물질이라 안전성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인벤테라의 림프혈관계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 'INV-001'은 지난해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올 1분기 중 임상 2a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근골격계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 'INV-002'는 올 1분기 내 임상 3상 진입을 앞뒀다.
캐시카우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의료 인공지능(AI) 사업 강화를 통해서다. 기존 조영제 사업을 통해 축적한 영상의학 영업망에 AI 진단 등을 얹어 외형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올 초 의료 AI 스타트업 빔웍스와 유방 초음파 AI 진단 솔루션 '캐디비'(CadAI-B)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동국생명과학은 의료 AI 업체 루닛의 AI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의 국내 마케팅, 유통과 공급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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