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약제 성분명 처방·대체조제 활성화" 권고
- 이혜경
- 2017-11-13 10: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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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령환자 약제비 부담..."90%가 복제약 안내 못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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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절반 이상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지만, 동일성분의 복제약 안내를 받은 경험은 10%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이 같은 이슈가 대두된 것이다.
13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일까지 수도권 및 비수도권 65세 이상 거주자 300명에 대한 '고령소비자 권익 강화방안'을 조사했다.
고령소비자 권익 강화방안 연구(의료 분야)의 일환으로 진행된 조사 결과, 응답자의 74.3%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으며 이들 중 53.4%는 두 가지 이상 만성질환을 갖고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점은 '동일성분의 복제약에 대한 안내를 받은 경험'에 대한 질문이다. 300명의 응답자 가운데 89.7%가 복제약 안내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소비자원은 "고령화시대에 병원 의존도가 높은 고령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의약품 선택권을 강화하기 위해 만성질환 의약품을 중심으로 소비자 정보제공 강화와 성분명 처방, 대체조제의 단계적·점진적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동일 성분의 대체약에 대한 고령소비자 대상 안내 강화와 의료계에 대한 인센티브 등을 통해 고령소비자들의 약제비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유럽·일본 등 외국에서는 복제약이 존재하는 경우 환자에게 이를 알릴 의무를 부여하거나 성분명처방 시 의사에게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소비자원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고령자들은 다약제를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 개인적인 약값 부담 뿐 아니라, 국가 측면에서도 진료비나 약제비 상승으로 인한 의료재정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령소비자들은 동네의원 이용률이 높고(63.7%), 병원을 선택하는 주요 요소로는 전문성과 접근성(거리)을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령자에 특화된 병·의원이 생긴다면 이를 이용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도 75%로 조사됐다.
한편 소비자원은 이번 연구를 토대로 ▲의약품 선택권 강화를 위한 성분명 처방 및 대체조제의 활성화 ▲동네의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의 및 전문병원 확충 등 고령소비자들의 권익 강화를 위한 대책을 관련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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